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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뇌 주교 서한집 (상)

베르뇌 주교 서한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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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744쪽 | 1160g | 158*233*40mm
ISBN13 9791185700137
ISBN10 11857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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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이 분 덕에 우리는 닷새 만에 산동에 도착했습니다. 3월 14일, 마침내 우리가 탄 배의 선원들이 뱃머리를 조선으로 돌리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15일 정오, 내 대목구의 산들이 보였고, 밤 10시에 약속 장소로 정해진 섬 근처에 닻을 내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경작지로 주신 땅에 그토록 가까이 갔을 때 나와 두 동료가 느낀 기쁨은 말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완린(Wan Lin)이 주는 약을 받았을 때 완린도 이만큼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고, 예수회 신부들 중 한 명을 주교로 임명하고 그들에게 강남을 맡겨도 그들은 이만큼 행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말레 신부가 다른 사람이 부담하는 비용으로 여행한다 해도, 그때의 나만큼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며칠을 기다리니, 신부님을 마비 상태에서 구해 주었던 두 착한 천사, 즉 신부님의 천사와 나의 천사가 우리를 메스트르 신부님이 보낸 배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우리는 부활대축일 새벽 1시에 그 배로 갈아탔고, 그 다음 목요일 27일 아침 6시에 헐렁한 상복을 입고 수도에 입성했습니다. 다블뤼 신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메스트르 신부님이 며칠 뒤에 왔고, 이어서 최 토마스 신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보시다시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호의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무척이나 힘들고 불확실했던 이 여행에서 완전히 성공한 겁니다. 내가 두 동료를 함께 데리고 와서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신부님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조선에 이렇게 많은 선교사들이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풍성했던 적은 없습니다!
- 36번 서한(1856년 7월 15일, 서울), 257~259쪽

보통 9월부터 시작하는 판공 역시 교우들의 집에서 치릅니다. 교우들은 이 시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들이 거룩히 갈망하는 성사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일 년 중 단 하루이고, 그들이 부모처럼 공경하는 선교사를 볼 기회가 단 한 번뿐이기 때문이지요. 모임을 가질 집들을 회장들이 정하고 교우들 각자에게 성사를 받을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고 나면, 나는 공소가 열리기로 되어 있는 집으로 가는데, 거기에는 30 내지 40명의 교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가까스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낮고 작은 방을 경당으로 바꾸어 놓는데, 장식이라고는 십자고상 하나와 동정성모 상본 하나가 전부랍니다. 모여 있는 교우들은 우선 모두 찰고를 받습니다. 팔순 노인도 열 살짜리 아이처럼 순명하며 찰고를 받지요. 그러고 나면 성사를 받는 데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교육이 있고, 이어서 30~40명에게 고해성사를 주고 병자성사와 세례성사를 주다보면 하루 종일이 걸리고 밤 시간까지 이어집니다. 다음날 새벽 1시나 2시에 일어나 미사를 봉헌하면서 교우들에게 성체를 배령하게 하고, 끝으로 항구하게 신앙을 지켜야 할 필요성과 방법에 관해 훈화한 다음, 날이 밝기 전에 다른 교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다음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전날과 동일한 일정을 반복합니다.
자, 이것이 선교사가 수도에서 40일 동안 하는 일입니다. 어찌나 피곤한지 혼이 빠질 정도입니다. 내 방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깨어 보면 버선 한쪽은 손에 쥐고 있고 다른 한쪽은 발에 그대로 신고 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 기간은 성무활동의 기간이면서 또한 기쁨을 누리는 기간입니다. 교우들의 활발한 믿음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때이기 때문이지요. … 우리는 산골에 숨겨 놓은 소신학교 두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14명의 젊은이가 라틴어와 성직에 필요한 덕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영회 지원금을 가지고 비신자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어린아이 60명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 43번 서한(1857년 9월 15일, 조선), 359~363쪽

3월 25일 메스트르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 토마스 신부가 보좌를 선 가운데, 저는 신부님과 저의 좋은 친구인 다블뤼 신부의 머리에 크고 아름다운 부주교관을 씌워주었습니다. 모든 동료 신부들과 교우들이 기뻐했고, 저는 특히 더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규정에 맞추어 시노드를 개최했고, 그에 대한 문헌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이 복된 조선 대목구의 모든 선교사들을 위한 회람 두 건과, 성영회 고아 60명을 위한 규정도 만들었습니다. … 또 우리는 초기 우리 순교자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완전한 조선 천주교회사를 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산골에 있는 동료 신부들을 방문했고, 30리외[약 1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 신학교도 찾아갔습니다. 이후 우리 교우들 모두에게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할 것을 권하는 지침을 반포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다가 저는 또다시 앓아누워 움직이지도 못하고 두 달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다시 병석에서 일어났고 저는 이제 두 번째 동료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먹을 시간도 잘 시간도 없고 지루해할 시간은 더더욱 없습니다.
- 46번 서한(1857년 11월 9일, 조선), 389~391쪽

우리 순교자들의 전기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우들을 위한 책도 여러 권 간행했고, 다른 몇몇 책들은 교정을 보았습니다. 교회 인쇄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값이 내려가 책이 더 널리 보급될 것입니다. … 가장 건장한 사람은 우리 현지인 [최양업] 신부인데 저는 해마다 그의 좋은 자질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 68번 서한(1859년 11월 4일, 조선), 713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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