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이 책에서 정의하고 이야기하려는 visitor economy는 전시컨벤션산업을 포함한 비즈니스투어와 음악 미술 무용 예술축제, 스포츠이벤트, 테마관광, 특색있는 거리나 마을(Destination) 등 visitor를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들을 포함한다. 비즈니스visitor가 도시의 역사적 자원이나 문화적 체험에 반해 다음 방문 때는 일반관광객(leisure visitor)이 되어 가족과 함께 그 도시를 다시 찾을 수도 있고 일반관광객으로 방문했다가 도시의 투자자나 비즈니스 방문자가 될 수도 있다. --- 「제1부 visitor economy란 무엇인가」, p.16
파리의 연간방문객은 연간 4천만 명이다. 프랑스의 전시컨벤션방문객은 1100만 명이다. 디즈니랜드 파리의 입장객이 1200만 명, 루브르박물관이 830만 명, 에펠탑이 68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시컨벤션센터의 비즈니스방문객의 규모와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 「세계의 visitor economy 현황」, p.21
일찍이 제조업 쇠퇴를 경험한 도시들은 전시컨벤션과 문화산업으로 도시재생을 성공시켜 방문자 경제시대를 창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싱가포르 등이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전시컨벤션 관광의 발전전략이라면, 필라델피아 버밍엄 등은 전시컨벤션과 문화산업 주도로 도시재생에 성공했다. 이제 한국의 도시들은 어떤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흩어져 있는 방문자 경제 영역들은 어떻게 협력해야할까. --- 「세계의 visitor economy 현황」, p.21
런던 파리 뉴욕 등 역사가 보다 오래된 도시들은 도시 내의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전시컨벤션 방문객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로 전시회나 컨벤션이 끝난 후의 관광이나 세션이 없는 시간을 활용, 2~4시간짜리 시티투어나 미술관 투어 등을 할 수 있고 전시참가업체가 아닌 관람객들은 전시회 앞뒤로 하루 이틀 길면 2~3일의 연장체류를 할 수도 있다. 미국의 많은 도시와 호텔들은 호텔체류를 늘리는 체류연장자(business extender)들에게 하루 숙박을 공짜로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 「전시컨벤션산업의 트렌드와 방문객 특성」, p.43
SOLT(영국극장협회)의 Nica Burns 회장은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의 영국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20억파운드에 달하며 극장관람객 10명중 7명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뮤지컬 산업이 없다면 매일 1만5천개의 식당테이블, 5000개의 객실이 빌 것”이라고 말한다. --- 「영국의 뮤지컬산업과 비즈니스 투어리즘」, p.48
버밍엄의 티켓팩토리는 버밍엄과 영국 전역의 전시회 그리고 각종 아레나, 발레홀, 심포니홀에서 열리는 예술 공연과 콘서트 연극 스포츠 등 모든 종류의 티켓을 판매한다. 이 티켓팩토리는 과거 공업도시 버밍엄의 공장이 문화산업과 전시컨벤션산업의 문화 예술공장으로 변모한 도시재생의 아이콘이다.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던 버밍엄이 컨벤션산업과 예술문화사업의 결과물인 공연과 전시회 입장권을 찍어내고 있는 것이다. --- 「컨벤션과 예술이 이뤄낸 버밍엄 도시재생」, p.53
170개의 뮤지엄과 역사적 유적, 140개의 아트갤러리를 가진 건축 문화 예술의 수도,13개국 534개 국제도시와 연결되고 파리에서 3시간 내에 3억6천명의 소비자, 파리내 26만여개, 일드 프랑스지역 61만여 개의 기업 항공 인공위성, 디지털콘텐츠, 화장품, 헬스메디 등 8개의 클러스터를 가진 파리는 풍부한 문화 경제적 배경을 바탕으로 세계 관광대국 1위 자리를 전시컨벤션과 이벤트 산업 즉 방문자경제(visitor economy)로 이어가려하고 있다. 미래 방문자 경제는 문화 예술 관광 그리고 전시컨벤션과 이벤트 산업의 융합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 「프랑스 전시컨벤션 산업과 관광 1위도시 파리」,p.58
전시컨벤션산업으로 도시재생에 성공한 도시로 유명한 필라델피아는 2010년 전시장을 3만㎡ 확장 10만㎡ 의 전시장을 확보하고 주변에 1만여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인프라를 갖추었다. 이곳 필라델피아의 문화운동은 주목할 만하다. 필라델피아 도심의 문화거리에서 제공하는 퍼스트 프라이데이(First Friday)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일정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년 첫째 금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문화예술거리에 있는 40개 이상의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의 입장이 무료다. --- 「미국의 visitor economy와 문화예술인프라」, p.63
「Vegas means Buiness」 카지노는 도박이 아니며 게임이다. 오늘의 라스베이거스는 가족레저와 비즈니스의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관광산업은 쇠퇴기의 라스베이거스를 견인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산업은 다시 한번 이 역할을 리드하고 있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visitor economy」, pp.68-71
스페인 GDP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연중내내 활몼화시키기위해서 정부는 컨벤션 회의 박람회 등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관광비수기(shoulder period)에 외국인 유입을 꾀하고 있다. 6~8월 여름휴가철과 크리스마스에 집중되는 일반 관광산업의 불균형을 전시컨벤션 등 국제행사로 채우고 있다. visitor economy가 관광산업과 구분되는 부분이 바로 축제나 전시컨벤션 등 다양한 분야의 이벤트를 활용,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이다. --- 「건축과 예술이 리드하는 스페인의 visitor economy」, p.73
소설 닥터지바고에는 나짜(라라의 친구)의 아버지인 라브렌찌 미하일로비치 꼴로그리보프가 여주인공 라라에게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정원 가구 박람회에 기분전환겸 가보자는 내용이 나온다. 뒤셀도르프는 라인강의 기적과 함께 성장했으나 역시 루르지방의 석탄 및 철강산업이 쇠퇴하면서 경제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이후 박람회와 문화예술도시 대학 국제도시를 표방하며 광고 예술 방송 등이 특화된 창조도시로 변신했다. 작은 파리로 불릴만큼 arts culture & tradition을 강조한다. --- 「원조 전시산업 국가 독일의 조직력과 해외진출」, p.80
밀라노는 엑스포를 한번 치르고 마는 국제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발전과 문화, 경제, 사회발전과 연계시키는 계기로 삼고 있다. 대구나 여수 평창 등의 국제행사 개최지도 이런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도시계획과 문화경제학적 접근으로 visitor economy시대를 준비해야한다. --- 「이탈리아 전시컨벤션산업과 visitor economy의 유연성」, p.86
필자가 분류한 전시컨벤션산업의 두 흐름중에 복합공간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싱가포르이다. 전시회, 국제회의, 카지노, 뮤지컬, 댄스, 공연, 예술전시, 장기이벤트, 호텔, 쇼핑, 레스토랑,바 등 완벽한 city in city 기능을 갖춘곳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이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스팩터클한 랜드마크, 200m높이에 마련된 가장 이험한 수영장 등 여러개의 수식어가 붙는 샌즈스카이파크와 호텔은 싱가포르의 대표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 --- 「복합공간화의 대표명사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p.93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위기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관광산업과 경제 각 부문들은 몇 년간 정체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보헤미안 지수가 높은 도시, 예술적 환경 또는 창조산업에 집중한 도시들은 이러한 세계경제의 위기속에서도 창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보헤미안 지수와 도시경제」, p.115
전시컨벤션산업과 도시의 예술 문화 관광 등의 협력을 한누에 보여주는 매개체가 있다. 컨퍼런스카드 또는 콩그레스뮤지엄티켓이다. 도시의 방문객에게 대중교통을 포함해 역사적인 장소, 관광지, 문화시설, 스포츠이벤트, 쇼핑, 식음료, 숙박시설, 기념품 가게 등에서 무료 또는 할인을 제공하는 패키지프로그램이다. --- 「콩그레스뮤지엄카드」, p.122
예술축제에도 6차산업적인 요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축제라는 것이 원래 지리적으로는 자기지역 그리고 분야적으로는 순수문화 예술적 관심에서 생겨난 것이지만 축제가 확대되고 발전하면서 해당도시가 속한 지방정부의 지원과 관심아래 적극적인 유치(6차산업)의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조업이 쇠퇴한 많은 도시들이 이를 기반으로 도시를 재생 또는 발전시키고 있다. --- 「예술축제와 visitor economy」, p.166
전시컨벤션센터는 다양한 무역전시회와 퍼블릭전시회 각종 국제회의와 이벤트에 많은 외지인과 외국인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도시가 가진 고유의 자산과 장점을 전시컨벤션센터를 통해 소개하고 연결하는 일은 미래 visitor economy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세계 500여개 도시에 1100개 가까운 전시컨벤션센터가 있고 해마다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 「전시컨벤션 국제예술축제 힘합친다.」, p.185
퇴계 예던길의 눈덮힌 강가의 모습은 쾨테가 걸었을 12월 바이마르 일름강가의 풍경과 묘한 오버랩을 일으키게 한다.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내려와 예던길을 걷던 노학자가 마주쳤을 낙동강가의 안개와 괴테가 걷던 일름강가의 안개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를 생각하며 문학기행을 시작했다. --- 「문학기행 퇴계예던길과 괴테의 길」, p.256
대구골목투어가 특별히 잘 기획되고 발전한 점은 역사와 스토리를 담아냈고 음악 문학 예술이 함께 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인프라는 아니지만, 콘크리트 숲에 익숙한 우리의 눈과 마음에 사람냄새가 배어있고 우리 눈높이에 맞는 골목길, 담벼락 등 근현대의 풍경과 그 안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 「대구중구의 근대골목투어」, p.262
미팅과 이벤트는 마케팅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ROI(투자수익률)을 제공해준다. 전시컨벤션과 이벤트 산업은 VISITOR를 유치해서 고객과의 face to face 마케팅기회를 제공해주는 산업이기 때문에 기업과 비즈니스의 마케팅측면?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미래사회는 face to face에 기반한 6차 산업이 이끌 것이다. Visitor economy will shape the future.
---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