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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하늘 향기가 난다

사람에게서 하늘 향기가 난다

: 東洋 天文에의 초대

황유성 | 린쓰 | 2018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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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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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92g | 152*225*30mm
ISBN13 9791196054946
ISBN10 11960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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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요가 이룩한 업적은 무엇일까. 요전 기록의 사실상 전부라 할 수 있는 이 업적은 천문(天文)과 관련된 것이다. (…) 관상수시는 동양 천문을 상징하는 용어다. 천체 관측과 역 계산 등 과학적 의미는 물론 백성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려 농사와 재해에 대비토록 하는 애민(愛民)의 정신이 담긴 말이다. 정치적으로는 제왕학으로 기능했고, 사상적으로는 천인합일의 유기체론 사유의 바탕이 됐다. --- p.19

성인남면(聖人南面)은 방위와 관련한 동양 특유의 문화 개념이다. 주역에서 나온 성인남면은 남쪽으로 얼굴을 향한다는 단순한 행위의 의미를 넘어 동양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말이다. (…) 고대의 방위 개념은 이와 다르다. 방위는 물리적 공간과 관련되는 의미뿐만 아니라 절대적 존재와 연결되는 뜻이 강하다. (…) 성인남면은 임금이 등을 북쪽으로 하고 남쪽을 바라보는 존재라는 뜻이다. (…) 성인남면은 일반 백성의 주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남향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모든 백성이 선호하지만 정남향 집을 짓는 것은 금기였다. 북쪽의 안방에 앉아 남쪽의 대문을 바라보는 정남향 집은 임금이 아닌 자가 임금 노릇을 하려는 역심(逆心)을 품은 것과 같은 행위였다. 따라서 신하와 백성들은 정남향을 피해 동쪽으로 방위를 다소 비틀어 집을 지었다. 집 마당에는 반드시 해시계를 만들었다. 정남향 집이 아님을 증명해 불충(不忠)의 마음이 없음을 외부에 보이는 안전 장치였던 것이다. --- p.37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공식적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천문도다. 가장 오래된 것은 남송(南宋) 말인 1247년 만들어진 중국 절강성(浙江省) 소주(蘇州)의 순우천문도(淳祐天文圖)다. 하지만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고구려의 하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라고 할 수 있다. --- p.100

하늘의 제국적 구조가 동양의 별자리 체계인 3원(三垣) 28수(二十八宿)다. 3원 28수는 동양의 우주 분석틀이다. 3원이 북신을 정점으로 하는 하늘의 중심이라면 28수는 하늘을 28 구역으로 나눈 제후국들이다. 동양의 28수는 밝은 별보다 어두운 별이 오히려 많다. 밝은 별들을 연결해 별자리를 만들지 않고 분할된 구역에 위치한 별들로 별자리를 꾸몄기 때문이다. 개별 별보다는 전체 구조를 우선시한 결과다. 따라서 동양의 우주 분석틀은 서양보다 정교한 구조주의의 산물로 볼 수 있다. --- p.117

자미원 안에 여사(女史)라는 별이 있다. 여사는 옛날 글을 깨우친 궁녀 중에서 후궁들을 뒷바라지하면서 기록과 문서를 맡아보던 여관(女官)을 말한다. 나중에는 임금과 동침할 비빈(妃嬪)들의 순서를 정하고, 그들의 생리 주기 등 건강 상태나 일상 행동을 살피는 일도 여사의 업무가 됐다. 특히 황제와의 잠자리 결정권을 움켜쥐면서 여사는 내명부의 은밀한 권력자로 떠올랐다. 천문류초는 여사에 대해 부인들 중 미천한 사람(婦人之微者)으로서 물시계의 시각을 알리고 궁중의 일을 기록한다고 썼다. 현재 여사는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자나 높은 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로 바뀌었다. 하지만 천문 속의 어원(語源)을 안다면 여사라는 호칭이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 p.312

해와 달, 별의 움직임을 인간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 역(曆)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우주 운행에서 찾아내고, 이를 숫자로 매듭지어 표기한 것이 역인 것이다. 그래서 역은 우주의 공간적 질서를 시간적 질서로 바꿔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은 공간 질서의 흐름이고 공간은 시간 질서의 축적된 내용이다. 하늘의 문법은 역을 통해 인간의 문법으로 치환됐다. 또 우주 공간의 문법이 시간의 문법으로 전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p.338

동양에서 간지가 보편화한 데는 시간과의 결합이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후한 사분력이 간지기년법을 채택한 이후 동양 역은 2,000년 동안 간지력의 전통을 이어왔다. 간지력은 시간에 대한 사람의 인식과 사고를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천문 질서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계산된 자연적, 객관적 시간을 간지의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과학적, 객관적 성격의 시간이 인간화, 주관화한 것이다. (…)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이 운명의 해석과 직결되면서 간지의 시간은 인간의 행위를 규율하고 지배하는 장치가 됐다. (…) 간지력은 서양 문물이 동양을 지배하면서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폐기됐다. 물론 간지가 주관화하면서 술수와 미신이 난무하는 폐해가 적지 않았던 점도 작용했다. 태양력의 단순한 달력인 서양력에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에 인간의 주관적 요소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서양력은 숫자의 누적일 뿐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시간에 인문의 사상이 깃들어있는 동양의 간지력과 달리 숫자만 나열되는 서양 태양력은 무미건조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 p.370

하지만 계절을 맞추기 위해 윤달을 두면 한 해가 383일 이상 되어 또다른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동양에서는 정확한 계절을 알기 위해 태양의 위치 만으로 계산한 순태양력을 만들었다. 이를 24절기(節氣)라고 한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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