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깨달음의 시간,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

깨달음의 시간,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

행복한 글쓰기-06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8g | 140*210*20mm
ISBN13 9791158770693
ISBN10 11587706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p. 45~46_ 혼자 사는 70대의 예술가.
대단하다면 대단한 인생이다. 그러나 그런 분만 대단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내 머리 손질에 여념이 없는 원장님도 ‘대단한 예술가’라면 ‘대단한 예술가’에 들어갈 것이다. 결혼해서 자식을 키우면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주부, 거기에다 남다른 미용기술사, 1인기업가 겸 경영자, 라고 하니 “호호호, 듣고 보니까 그럴 듯하네요”라면서 무척 좋아했다.
“조금만 영업력을 높이면 나무랄 데가 없겠어요. 옆집은 항상 붐비는 데 여기는 손님이 거의 없잖아요?” 하자, 그건 옆집 모두 다 1만 원 싸게 받기 때문이라면서 한때 명동 대형 미용실에서 일했던 솜씨를 동네 무명 미용사와 같은 가격에 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자르는 것이었다.
명동 일대의 격심한 경쟁에 지쳐 숨이라도 좀 돌리려고 이곳에 개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한 원장은 나보고 “손님도 무슨 일인가를 하시는 분 같다”며 묻는 것이었다.
“많은 일을 했죠”라면서 남들이 다 하는 결혼을 했고 자식을 낳아 길렀으며 한 가정을 지금까지 큰 탈 없이 꾸려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따지고 보면 나도 남편이라는 작품, 자식이라는 작품, 가정이라는 작품을 만들어온 일테면 주부 예술가라고 말하고는 쿡쿡 웃음을 깨물었다.
망팔십(望八十) 인생 가운데 50년을 한 우물만 파면서 만든 ‘작품’을 사회에 내보낸 가정주부는 어느 분야, 어떤 인물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예술가임이 분명하다. 이런 이들에 주는 ‘주부예술가 상’은 왜 없는 것일까?

p. 142~143_ 류큐왕국의 대표적인 흔적은 왕궁이었던 수리성(首里城)이다. 인류문화재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 성의 정전은 오키나와 전투 때 불타버린 것을 1992년 오키나와 반환 20주년 때 옛 모습 그대로 건축한 것이다. 다만 우람한 성벽과 각 성문은 옛 모습 그대로여서 유네스코에 등재가 가능했다고 한다.
오키나와는 ‘일본 안에 위치한 아주 애매한 일본’으로 보였다. 류큐 사투리가 표준 일상어로 쓰이고 나하시 한복판에 수리성이라는 류큐 궁전이 서있는 것도 그렇지만 본섬의 20%가 미군 기지인 데다가 버젓하게 아메리칸 빌리지를 건설하여 마치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 마을을 연상시키는 것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일본이라기에는 애매한 점이 많았다.
명치유신 이전부터 일본이 눈독을 들인 곳이, 남으로는 류큐왕국과 대만, 서쪽으로는 한반도였다. 그 세 곳 가운데 오직 류큐만이 일본에 동화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이 애매함은 당분간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일본은 류큐왕국을 집어삼키는 데는 성공한 셈이다. 아메리칸 빌리지 선셋 비치에서 바라본 석양은 너무 아름다우면서 처연한 슬픔을 느끼게 했다.

p. 205~206_ 그리고 50여 년.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는 대학동기동창 모임 장소를 멀기는 하지만 수유리 4·19묘역 근처로 잡아 함께 점심을 먹고 4·19묘역으로 향했다. 그곳에 영면한 우리 세대 영웅들의 사진과 생년월일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당시 가슴 서늘하고 애잔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진심으로 명복을 빌었다. 4·19에 이은 5·16 이후에도 학생 데모는 그치지 않았다. 그 데모 물결 속에서도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주역 역시 데모에 앞장섰던 젊은 세대였다. 기성세대로부터 “싸가지 없는 아이들”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도 그들은 역시를 창조했고 또 하고 있다.
4·19주역세대의 막내였던 나도 이제 ‘망팔심’이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 자식들에게 우리 세대가 겪은 간난신고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 부모 세대가 겪은 간난신고를 되새겨 보기엔 그들이 지고 있는 짐의 무게가 너무도 무겁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 내 두 아들도 벌써 40대 중반, 기성세대에 진입했다. 이처럼 우리는 세대가 세 번 바뀌는 현장에 서 있다. 시대의 주역이 우리에게서 우리 자식에게로, 다시 손주 세대로 옮겨지고 있음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그러나 그래도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무대 뒤로 퇴장하는 세대가 새로 등장하는 세대에 대한 의무감으로 바통 터치하는 진리는 바로 “요즘 젊은이들은 알 수도 없고 싸가지도 없다!”이다. 이 말을 진리라고 굳이 표현하는 것은 1세기 중엽 화산폭발로 사라진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에서도 비슷한 뜻의 낙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의 생명력은 이처럼 무려 2천 년이 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진리라고 해도 망발이 아닌 이유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