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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28*210*20mm
ISBN13 9791189205256
ISBN10 11892052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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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꺾는 것처럼
꽃을 정의하는 것은
꽃에 대한 폭력이다.
예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바람처럼 건성으로 건드리지 마라.
생명을 건 저 절규 소리를 들어라.
빛 속에서 탄생하는 저 경이로움
시간 속으로 소멸하는 저 장엄함
허무를 찌르는 저 마지막 승부수
절정은 이미 절정을 넘는다.
꽃은 꽃이 아니다.
꽃을 죽은 언어로 가두지 마라.
꽃은 언제나 우리의 의식 밖으로 빠져나간다.
온전히 잡히지 않는 꽃
그래서 꽃은 사랑스럽다.
그래서 꽃은 꽃이다. ---「꽃」중에서

어깨에 힘을 빼요.
굳은 어깨로는
멀리 공을 칠 수 없어요.
허리도 부드럽게
욕심은 줄이고.
우리 사랑도
그렇게 해요.
터치는 가볍게
만남은 부담 없이
질투도 엷게, 아주 엷게.
무겁고 난해한 건 헌책에 맡겨요.
쥐 잡는 눈빛은 아주 싫어요.
봄비같이, 연한 풀잎같이
우리 그렇게 사랑해요. ---「봄의 사랑」중에서

봄은
문을 열고 나와
보라고 봄이다.
그래, 걸어 나와야 봄이다.
몸도 나오고 영혼도 따라 나와야 봄이다.
산속에서 물도 나오고, 언 땅에서 새싹도 나오고,
고목에서 잎도 나오고, 뱀도, 벌도, 나비도 나와
화엄을 이루는 세상
그런 찬란을 보라고 봄이다.
햇살 위에 햇살이 겹치고
파도 위에 파도가 덮치듯이
영혼 위에 영혼이 넘쳐
새롭게 보라고 봄이다.
바닥 없는 바닥에서
어둠 없는 어둠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을 만들고 있는
저, 성스런 선한 손길을 보아라.
아주 먼 길을 숨차게 달려온 생명들은
환희로 자신의 존재를 노래한다.
그러나 그 노래는 고등어 등처럼 비릿하다.
그러나 그 노래는 거미줄에 걸린 이슬처럼 아슬하다.
비릿하고 아슬한 노래만이 이 땅의 진리이다.
그런 진리를 보라고 봄이다. ---「봄」중에서

사원이 무상으로 열려 있다.

세상의 가장 가난한 장사꾼들이
세상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상의 가장 하찮은 물건들을
세상에서 가장 싸게 팔고 있다.

세상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크게 웃고 있다.
세상의 개들도 거침없이 걷고 있다.

세상에 감출 보화가 없으므로
사원은 스스로 지켜지고 있다.

* 태국 푸켓에 있는 사원 ---「왓찰롱 사원*」중에서

나는 한 마리 비린 고등어로 살고 싶다.
비록 이성은 없어도
그래서 말은 못해도
그래서 존경은 받지 못해도
건강한 본능에 따라
동해 푸른 바다를
푸른 등으로 빛나게 헤엄치고 싶다.
커다란 은총으로
가난한 어부에게 잡혀
설사 폼 나는 사람의 허벅지가 된다 해도
허벅지는 허벅지일 뿐.
나는 거룩한 우주의 한 부분이 아니라
온전하고 싱싱한 하나의 우주이기를 꿈꾸나니
그것이 비록 값싼 고등어일지라도
그것이 비록 언젠가 고래의 검은 뱃속으로 사라진다 해도
광활한 저녁노을
성난 파도가 노을을 삼켜도
휘파람 불며 기세등등하게
춤추는 고등어로 살고 싶다. ---「희망」중에서

봄은 닭
여름은 용
가을은 여자
겨울은 경經.
---「계룡산 1」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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