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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운동의 원형을 찾아서

마을공동체 운동의 원형을 찾아서

: 1970~1990년대 민중의 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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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153*225*30mm
ISBN13 9788946065703
ISBN10 89460657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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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신명호 |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
이원호 |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최종덕 | 한국주민운동교육원 트레이너
최영선 |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팟캐스트 ‘이럿타’ 진행자
이명애 |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관장
한재랑 | 관악사회복지 협동활동가
박기홍 | 경기자활기업협회 전무이사
우순영 |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임재연 | 벽산작은도서관 대표
김준희 | 성공회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이충현 | 인천부평구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침내 시민아파트 한 동이 폭삭 무너져 내리는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났다. 1970년 4월 8일 오전 6시 45분,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산1번지의 와우(臥牛)아파트 15동 5층 건물이 형체도 없이 무너져 내려 3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당했다. 소가 엎드려 있는 듯한 형상의 산등성이 위에 세워진, 입주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시민아파트였다. 주민들은 겨울철에도 공사를 강행해 날림을 면치 못한다고 말했지만, 서울시 당국은 준공검사 때부터 “완전 합격된 이상이 없는 건물”이라고 장담했다고 한다. 이는 24년 후의 성수대교 붕괴(1994년)와 이듬해의 삼풍백화점 붕괴로 이어진 ‘한국 부실공사 잔혹사’의 서막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 p.23

민중 담론에 입각한 사회운동에서는 민중이 겪고 있는 온갖 고초가 각 개인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왜곡된 사회구조와 권력층의 반민주적 행태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는 것, 그리하여 부당한 구조와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스스로 행동해야 함을 깨닫는 것을 민중의 의식 변화, 즉 ‘의식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의식화라는 말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기보다는 대중의 변화를 촉진하고 유도하기 위해 지식인이 의도적으로 개입하고 움직인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 p.36

‘그냥 산다’는 말은 나중에 ‘복음자리’로까지 이어지는, 작은공동체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쓰는 표현이다. 작은공동체 사람들은 주민 속에서 살아가는 데 무슨 목적이나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무엇을 목적으로, 무엇을 이루기 위해 주민과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산다’는 것이다. 흔히 사회운동 담론에 등장하는 대중의 의식화니 조직화니 하는 표현도 사용하는 법이 없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을 ‘활동가’나 ‘조직가’라고 인식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은 주민이고, 주민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80

성남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그 시작점이 되는 것은 광주대단지 사건이다. 누군가는 이 사건을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민중의 저항으로 규정짓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비인간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자연 발생한 투쟁으로 규정짓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의미를 무엇이라 이름하든 분명한 건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 성남은 아무것도 계획되지 않은 채 그저 서울 도심의 판자촌을 철거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 p.111

“재개발은 물리적 환경이 바뀌는 것이다. 생활양식, 의식, 사회적 관계가 바뀐다. 그럼 재개발 이후 산동네에서 활동하던 탁아방, 공부방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 환경과 주민이 달라지는 데 좀 더 다층적이고 종합적인 운동적 접근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당시 미국, 일본을 다니며 보니 사회복지가 온정적이고 개량적인 것이 아니라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봤다. 그래서 ‘사회복지를 운동으로 보자.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 이런 생각에서 관악 사회복지를 제안했다. 그런데 당시 활동가들과 갈등이 생겼다. 복지를 여전히 온정적·개량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다.” --- p.259

격한 싸움 대신에 끈기 있게 버티는 인내력 싸움으로 모임의 형세가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손바닥만 한 곳이었지만 뚝방과 우리들의 집터를 지키면서 물러나지 않는 것으로 지난한 싸움을 시작했고, 그 속에서 남은 아이들의 공간으로 소박한 공부방에 함께 손잡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남은 30여 가구는 서로에게 힘을 주려고 애썼고 그런 마음은 따뜻했다. --- p.312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펼치고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로 의제·프로그램·단체 성과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지역 주민들이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만나고 조직되면서 마을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재능이나 시간, 물질을 내놓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운동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람 사이에 녹아 들어가 가능성을 끌어내고, 마음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서로 간의 소통을 돕고 건강하게 지역과 주민을 살리는 것이 활동가의 몫이라고 말한다. --- p.379

“그렇다 보니까 그때 삶의 행복을 느꼈어. 그 전에는 사는 것에 대한 의미 같은 것을 몰랐는데, 사람이 있건 없건 그래도 함께 ‘내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안 좋은 것이 있으면 서로 나누면서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이런 곳이구나’ 생각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그때 1년 동안 생활하면서 ‘아, 이런 게 바로 우리가 함께 세상을 사는 삶이구나’ 이런 것을 그때 배운 거죠.” --- p.409

“봄이 엄마! 나 좀 숨겨줘요, 살려줘요.” 아침 댓바람에 동네 아주머니가 뛰어들어왔다. 병원에 가서 수술하기로 약속했는데, 막상 병원 앰뷸런스가 와서 데려가려고 하니까 무섭고 겁이 나서 도망 왔다는 것이다. 어안이 벙벙해져서 무슨 일인지 이야기를 들었더니 정말 어이없는 일이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 정부는 아이를 적게 낳도록 하는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병원이 여성에게 피임 수술을 해주면 그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피임 수술이 위험한 복강경 수술이었던 것이다.
---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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