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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정시

왕과 서정시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41건 | 판매지수 132
베스트
중국소설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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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18g | 130*210*30mm
ISBN13 9791160073140
ISBN10 11600731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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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2050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앞두고 시인 위원왕후宇文往? 급 별세.
붉은색 정보핵이 정보 스트림에 계속 흐른다.
- 오늘 17시 10분 25초, 금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위원왕후의 이동영혼이 의식공동체意識共同體에 비상경보 정보를 송출해 위원왕후가 의식공동체와의 연결을 끊었다고 표시. 삼 분 십구 초 후 위원왕후의 의식결정체意識結晶體 작동 정지. 경찰은 오 분 동안 계속 그를 호출해도 대답이 없자 의료진과 함께 그의 집으로 출동. 문을 부수고 들어가니 위원왕후는 이미 사망. ---「1부 1장 첫 문단」중에서

수취인 이름도 없고 안부 인사나 내용, 낙관도 없이 제목 칸에 “이렇게 단절한다. 잘 지내길”이라고만 쓰여 있는 메일 한 통. 이 몇 글자에 정말 언외의 뜻이 있을까? 언외의 뜻이 분명 있다고 가정이나 해보자. 그러면 위원왕후는 왜 의식공동체를 통해 리푸레이를 불러 직접 얘기하지 않고 이메일이라는 과거의 방식으로 연락했을까? 리푸레이가 위원왕후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를 제지할 것에 대비하려는 의도였다면 의식공동체에 정보를 남겨두면 될 일이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먼 길을 돌아야 했을까? ---「1부 6장」중에서

“요즘 난 곤경에 빠진 종이책을 보면 수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내 입장에서 그것들은 유한한 문자로 표현된 책일 뿐 아니라 종이책 그 자체이고 종이 자체이기도 하거든. 글자체나 글자의 조합은 다르지만 개별 글자는 늘 같잖아. 매일 이런 책과 함께 앉아 있다는 건 글자와 같이 앉아 있는 게 아닐까?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손으로 뭉치면 가질 수 있는.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생소한 글자, 특이한 글자가 있는 책들이 유난히 좋더라고. 글자 하나하나가 하나의 물종物種, 하나의 민족처럼 사라지거나 멸종하지 않을 것 같아.” ---「1부 3장」중에서

뒤집고 또 뒤집으며 종이 양면을 여러 번 살펴봤다. 열한 글자가 있는 면에서는 단서가 보이는 듯했다. 한 가닥 빛이 숨었다 나타났다 하며 계속 찾으라고 리푸레이를 격려하고 지휘했다. 해서체가 있는 면으로 돌리면 분명히 더 자욱한 안개가 리푸레이 주위로 드리워졌다. 숫자를 다시 보니 비밀번호 같기도 하고 열쇠 같기도 했지만 도무지 어떤 방향을 가리키는지 알 수 없었다. ---「1부 5장」중에서

진짜 핵심은 이동영혼을 끄거나 의식공동체에서 로그아웃하지 않는 한 의식공동체상의 모든 사람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느낌은 환상이 아니라 실재다. 외치면 반드시 반응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은 자신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반응일 것이다. ---「1부 제16장」중에서

“왕은 위원 선생이 실질적으로 의식공동체를 구축한 장본인이고 제국의 영혼이기 때문에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걸까요? 아니면 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두 사람의 근본적인 철학이 달라서였을까요?” ---「1부 35장」중에서

“‘사람이 어떻게 안 죽나?’ 중점은 ‘사람’이 아니라 ‘죽지 않는다’에 있었죠. 당신은 문제를 역전시켜 답을 찾았습니다. 개체 생명의 영원성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죽음이 인간에게 갖는 의미를 없애자고. 없애는 경로는 언어 및 문자를 인간의 몸에서 제거하는 것이고요. 제국 운영의 근본 목적은 바로 중복작업입니다. 중복작업을 통해 언어 및 문자의 서정성을 소모해 없애고, 기억의 규칙에 맞춰 대부분의 문자를 인간의 기억에서 철저히 말살시킨 후 간단하고 깊이가 없는, 순전히 소통 기능만 있는 문자만 남기는 것입니다.” ---「1부 40장」중에서

“전에「타타르 기사」에 대해 얘기했었지. 자네는「타타르 기사」가 장편서사시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장편서정시라고 생각했어. 이에 대해 자네는 이런 말을 했어. 서정은 감정의 범람이나 개인의 감상을 토로하는 게 아니고 심오한 이성을 배제하는 것도 아니라고. 그보다는 인류의 처지를 깊이 느끼고 그 느낌을 전달해 다른 사람을 감화시키는 것이 서정이라고. 또 폭넓은 서정은 개인에게 어둠을 드리워서 무無에서 정서가 자라게 만든다고 했지.「타타르 기사」에서 느낀 감동을 얘기한 것이었지만, 그건 동시에 자네가 이해한 서정의 본질이었지.”
---「1부 43장」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2050년의 인류는 뇌에 의식결정체를 이식해 의식을 포집하고 기억을 저장하며, 이동영혼이라는 매개체로 의식공동체에 접속해 타인 및 세계와 의식으로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제국’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고, 창업자 또한 ‘왕’이라는 존칭으로 불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일주일 앞두고 시인 위원왕후가 자살하자 그의 친구 리푸레이는 왕후가 남긴 메일을 단서로 그가 죽은 이유를 찾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왕후와 ‘제국’, 그리고 ‘왕’의 특별한 관계와 ‘제국’의 목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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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정시』는 중국대륙 문학에 새로운 사상과 상상의 위도(緯度)를 열었다. 인공지능 시대, 옴니 미디어와 1인 미디어 시대에 왕은 무엇을 의미하고 서정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글쓰기는 무엇을 의미하고 사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라는 고민에서 커다란 현실적 불안이 담긴 환상을 전개한다. 거대하고 화려하고 복잡하며, 단단한 얼음과 같은 미적 감각을 지니는 이 소설은 ‘포스트 기술복제시대(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의 서정시’라 할 수 있다.
- 리징쩌 (李敬澤, 작가,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이 시대의 작가라면 누구나 원하지만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난감해할 주제를 너무나 멋진 디테일의 이야기로 완성시킨 걸작.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요하게 다루면서도 사이버펑크를 넘어서는 그 무엇을 바란다면 이 작품은 훌륭한 전범이다. ‘구텐베르크 마인드가 저물어가는 시대’에 여전히 종이책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문자와 시와 문학에 주목하며 궁극적으로 인간의 불멸성을 고민하는 ‘인문 SF’의 새로운 지평. 중국 SF문학의 거대한 가능성을 실감하면서 작품 속 ‘제국문화’의 21세기적 은유를 고민하게 되었다.
- 박상준 (한국SF협회장)
미래의 시는 어떻게 될까? 인간의 서정은, 감정은 과연 유효하고 의미가 있을까? 모든 것이 연결되고 느낌과 감정까지도 모두 예측하고 설정하여 이루어진다면, 시간을 뛰어넘고 죽음을 초월한다면 인간에게는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 서정도, 죽음도 의미가 없다면 바로 그 이유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아닐까. 205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위대한 시인의 자살에서 시작하는 『왕과 서정시』는 인간의 ‘서정’이란 무엇이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탐구한다. ‘무에서 정감이 자’랄 수 있는 서정은 과연 인간만의 것일까. 인공지능 혹은 집단지능에서는 불가능한 것일까. 중국 SF의 광활함과 심연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드라마틱한 걸작이다.
- 김봉석 (장르문학 평론가)
현 인류의 의식이 하나로 묶일 때, ‘문자’는, ‘서정시’는 존재할 수 있을까? 영생과 통합이라는 SF의 친숙한 소재를 새로운 관점으로 펼쳐낸 작품. ‘한자’라는 독특한 문자를 통해 전개되는 중국 작가만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 전홍식 (SF & 판타지 도서관장)
광막한 세계를 거침없이 성큼성큼 걸어 가로지른다. 큰 이야기를 마음껏 크게 하면서도 과장스럽지 않고, 긴 이야기를 충분히 풀면서도 결코 느리지 않다. 속도감 있는 전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문학과 존재의 본령 앞에 선 나를, 아니 인류를 만난다. 독자의 경험세계를 바꿀, 압도적인 과학소설이다.
- 정소연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대표)
『왕과 서정시』는 극단적으로 정보가 넘쳐나지만 동시에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기는 지금보다 몇 배는 어려워진 미래의 네트워크 세상에서, 마치 문학의 종말을 상징하듯이 자살해버린 노벨상 수상자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지배자를 ‘왕’, 그 공간을 ‘제국’으로 부르는 언어유희를 통해, 미래의 공간을 고전적이고 환상적인 시대로 뒤바꿔놓는다. 고대의 왕들처럼, 네트는 무엇이 발행될지 사라질지를 결정하고, 나아가서는 인간의 삶을 모두 통제한다. 문학이 사멸하고 언어가 사라지는 현대의 풍경을 역사의 풍경에 빗대어 보여주며 문학과 책, 글과 문자와 서정에 대한 사랑을 새로이 일깨운다. 『삼체』 이후 또 하나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지적 유희.
- 김보영 (SF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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