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굴뚝과 천장

굴뚝과 천장

[ 양장 ] 오탁번 소설-1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128*188*30mm
ISBN13 9788959665099
ISBN10 89596650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책은 이상하다. 낱권으로 된 창작집도 아니고 가지런한 소설전집도 아니다. 이름을 『오탁번 소설』 1, 2, 3, 4, 5, 6으로 했다. ‘오탁번 소설’? 외려 ‘소설 오탁번’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내 안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나’가 헤살 놓는다.
한국전쟁, 피란, 배고픔과 가난, 좌절하는 젊음의 분노와 저항이, 느릿느릿, 가파르게, 들쑥날쑥하는 이야기가 말짱 서사적인 허구가 아니라 어느 특정인의 아롱다롱한 전기적 기록 같다. 60여 편의 소설 속에는 배고파서 우는 소년이 있고 절망에 몸부림치고 세상의 높은 벽 앞에 맨손으로 돌진하는 무모한 젊음이 있다.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까마득한 시간 속에서 혼자 외로웠다. 1969년 「처형의 땅」으로 등단했으니 반세기가 다 됐다. 나도 한때는 부지런한 작가였다. 80년대까지는 소설에 주력하면서 시는 ‘현대시’ 동인지에나 발표를 했었다.
「처형의 땅」의 등장인물인 ‘우리들 중의 하나’가 나의 다면적 자화상이라면 「굴뚝과 천장」의 ‘그’ 또한 지울 수 없는 나의 자화상이다. 요즘 독자들은 나를 ‘시인’으로만 알지 싶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는 하루 열 번도 넘게 내 시가 나비처럼 날아다니지만, 소설은 가물에 콩 나듯, 그것도 중고책 판매 사이트에서나 코빼기를 잠깐씩 비친다.
작가의식 속에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신비한 패러다임이 있다. 내 문학적 영토의 암사지도에는 악마와 천사가 가위바위보하고 소년과 노인이 숨바꼭질하는 산이 있고 섬이 있다. 시와 소설이 넘나들며 소나기가 내리고 누리가 쏟아진다. 그래서 나의 시에는 앙증맞은 서사가 종종 보이고 또 소설의 한 부분을 떼어내면 그냥 시가 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1부터 4까지는 발표 순서대로 작품을 수록한다. 그래야지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펼쳐지는 서사적 풍경이 곧이곧대로 보인다. 좀 긴 소설은 5와 6에 따로 앉힌다.
30년, 40년 전에 냈던 절판된 창작집과 그 후에 발표한 소설을 몽땅 불러내어, 헤쳐 모엿! 시켰다.
---「작가의 말」중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문예비평에서 ‘본문’은 본문이고 ‘부록’은 부록이다. 오탁번의 「굴뚝과 천장」은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문예비평의 본문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사실에서 연유한다. 그 하나는 예술작품이 본질적으로 내포하는 가장 곤란한 패러독스에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며, 사회적 변혁과 문학이 역사 자체가 될 때의 역비례 관계에 대한 성찰을 최초로 형상화시켰다는 점을 그 다른 하나로 들 수 있다. 그 패러독스란 예술 작품이 자족적 존재의 모습을 띠면서도 동시에 비자족적으로 규정된다는 점에 관계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의 잠적은 1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흔적도 없이 그곳에 있었다. 누워있는 게 아니라 흩어져 있었다. 흩어져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있다 없다를 초월한 상태로’ 나와, 우리와를 대면케 하는 것이다. 이 대면 속에 전율을 감지케 한 그 힘의 포착이야말로 이 작가의 예술가로 서의 정신의 높이일 것이다.
- 김윤식 (중앙일보, 1973)
오탁번의 투명한 세계, 이른바 지적인 세계는 우리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아왔던 것들이다. 비록 『달맞이꽃』의 아름다운 영상들이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소설의 의미는 대낮처럼 밝다. ‘칼’에 대한 언더 플롯, ‘겁쟁이는 필요없어’라는 말의 되풀이 등, 비록 어린 아이의 행동이지만 작가는 그 행동에 뚜렷한 동기, 합리적 개연성을 부여한다. 그래서 자연히 작품 전체가 한 가지 울림을 갖게 된다.
- 이어령 (문학사상, 1985)
「새와 십자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각 문장의 서술형 종결어미를 현재형으로 처리하고 있다. 게다가 각 문장은 대개 단문이면서 미문으로 다듬어져 있다. 각 인물의 복잡한 행동 양식과 사고 구조가 단문 혹은 미문 세례를 받으면서 명징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 작품은 군데군데 요의 형태를 끼워 넣고 있다. 이러한 요들은 기존의 노래에서 암시받아 작가가 만들어낸 창작 민요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면서 주로 성(性)과 가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소설 중간중간에 시를 삽입하는 방법은 이미 고대소설에서부터 있어왔거니와 일단 이 방법은 작중의 분위기를 심화시키거나 일전시키는 데는 아주 안성맞춤인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비유를 써서 말하자면 소설 속에 시나 요를 끼워 넣는 것은 환풍기를 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작품 「새와 십자가」는 이러한 환풍 장치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 소설 전체의 분위기를 음습하면서도 원시적인 곳으로 이끌어 가 버린다. 특히 이 작품의 거의 마지막 부분인 장례식의 대목에서는 집단 가무로 자주 나타나고 있어 독자의 공감대를 한층 더 넓혀주고 있다.
- 조남현 (『한국현대문학전집』 29(삼성출판사, 1984))
「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 같은 작품은 순수낭만과 현실적 절망 사이의 변증법적 균형이 어떻게 유지되면서 건강성을 확보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현실적 절망은 최루탄 가스가 자욱한 대학 캠퍼스, 김소월 같은 시인이 형편없이 매도당하는 강의실,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교수들의 분위기, 암담한 정치상황 등으로 열거된다. 그리고 이런 현실 상황은 아내의 임신중절로 상징적 의미를 부여받는데, 그것은 생명이 파괴되는 죽음의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절망 사이사이에 순수낭만이 대위법적으로 열거되는데, 그것은 학생들의 순박한 생각, 아내와의 연애시절, 꾸밈없이 웃고 즐기는 학생수련회 모습, 첫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과 그 산의 이름이 그냥 큰 산이라고 말하는 시골 소년 등등이다. 이 두 가지는 작품 속에서 서로 삼투되어 이리저리 엉키면서 주인공의 의식을 형성한다. 전반적으로 죽음의 현실상황이 훨씬 주도적이고 지배적이지만, 이 절망과 낭만의 대위법은 마지막에 가서 건강한 균형을 획득하게 된다. 즉 최루탄 때문에 벌레들이 다 죽게 되었지만 혹시 살아있을지 모르는 익충의 알이나 유충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부들이 고생스럽게 벌레 잠복소섶을 만드는 희망의 장면으로 작품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현실의 절망과 순수 낭만 어느 쪽으로도 손쉽게 기울어지지 않고 그 사이에서 고통스럽게 갈등하며 그 변증법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아마 이것이 오탁번 문학의 가장 중요한 가치요 의미일 것이다.
- 이남호 (나남문학선 31 『순은의 아침』(나남, 1992))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