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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산기 그리운 산 나그네 길

한국유산기 그리운 산 나그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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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08g | 152*225*20mm
ISBN13 9788960786837
ISBN10 896078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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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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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등산 구간 중 제일 오래 걸리는 곳이 동학사에서 은선폭포, 관음봉, 자연성릉과 삼불봉, 신선봉, 장군봉, 박정자 삼거리를 거치는 구간인데 8~10시간 정도 걸린다. 밀양 박씨가 심은 정자나무가 있어 박정자 삼거리다. 이 절은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계룡산 동 계곡에 학이 깃들었다 해서 동학사라 고 하였다. 최초의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알려진 동학 강원(講院)은 원래 금강산 유점사에 있던 것을 고종(1864년)때 옮겨왔다. 신라 성덕왕(724년)시절 상원조사가 암자를 지었던 곳에 청량사(淸凉寺)라 하였고, 고려 때 도선국사가 중창, 박제상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면서 동학사로 바뀌었으며, 길재·정몽주·단종·김종서·사육신 등 여러 충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 p.55

백련사에 이르는 굽이진 계곡 일대를 구천동(九千洞)이라 하는데 흐르는 계곡물은 부딪히고 미끄러지면서 폭포가 되고, 기이한 바위들이 구천 개 널려서 구천동, 구천 개의 절집이 있었다 해서, 절이 많아 구천 명이 다녀갔다고, 구·천씨가 살았다고 구천동……. 어쨌든 유래가 하도 많은 것은 그만큼 경치가 빼어나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구천동은 산골의 대명사다. 덕유산에서 시작되는 물줄기는 북동으로 금강 상류 무주구천동을 만들고, 서은 칠연(七蓮)·용추(龍湫)폭포를 거쳐 안성분지로 흘러 금강지류를 만든다. 남동은 거창 위천(渭川), 황강(黃江)을 이루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 p.90

양산보는 스승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화순 능주에서 사약을 받자 고향에 은둔, 소쇄원을 짓는다. 주거 기능을 갖춘 별서5)로 대숲의 바람, 새소리, 빛과 그늘, 달, 술, 시, 노래 등 문학적 요소들이 가득한 곳이었으니 송순, 정철, 송시열, 기대승 등이 드나들었다. 소쇄원은 소강이라는 뜻도 있지만, 물이 맑고 깊은 소(瀟), 사슴이 이슬 맞아 씻은 듯 깨끗한 쇄(灑), 원림(園)이 아니던가? 나는 이곳에 올 때마다, 자연을 들인 우리의 전통과 사람의 공교로움을 섞은 것으로 이해한다. 경상도 정자는 계곡과 문중에, 호남지역은 대체로 원림에 많이 지었다. 인위적으로 연출한 것이 정원라면 원림은 야트막한 산과 숲을 그대로 배치한 형태였다. --- p.124

눈 녹으면서 햇살을 받으니 골골이 운무산행. 비봉산은 봉황이 두 날개를 펴고 날아가려는 모습으로 우리는 소나무·참나무 능선길 오르는데 봉황의 날개인 우백호 위로 걷는 셈이다. 인걸은 지령(地靈)이라 좋은 기(氣)가 흐르는 산을 자주 다녀야 우리 몸도 맑은 기운을 받게 된다. 선산의 이름이 신라의 일선주(一善州)에서 비롯됐다지만 선(善)은 산기슭의 차음(借音), 산이 순해서 선산(善山)으로 불리지 않았을까? --- p.142

산을 절반정도 올라서자 박새인 듯 초롱꽃 이파리인 듯 동남 비탈면을 빼곡히 덮고 있다. 마늘 냄새가 나는 걸 보니 분명 산마늘이다. 개척 당시 굶주림에 생명을 이어준 나물이라 해서 명이·산마늘로 불리는 백합과 식물이다. 울릉도, 오대산, 지리산, 설악산과 중국, 일본에도 자란다. 강원도 지역은 잎이 길고 울릉도는 둥근 타원형이다. 이른 봄 눈 속에서도 나오며 이뇨, 해독, 구충, 감기에 좋고 비타민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박새, 초롱꽃, 산마늘은 모두 백합과 식물이지만 박새와 은방울꽃은 독이 있어 중독사고가 잦다. --- p.167

옛날 처녀가 빨래를 하다 오이를 건져 먹곤 아이를 낳자 부모가 부끄럽게 여겨 버렸다. 비둘기가 먹이를 주면서 보살피므로 신기하게 여겨 데려다 키웠는데 도선이었다. 비둘기 숲 구림(鳩林)이 여기서 비롯된다. 아이가 영특해서 월출산 아래 암자에 보내 중이 되게 하였고 출가한 곳이라 하여 암자 터를 도선의 낙발지지(落髮之地)라 한다. 도선은 당나라로 유학, 풍수를 배워 승려보다 풍수대가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역사가 신라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도선 때문이라는 것. 풍수서 도선비기(道詵秘記)로 유명한 그는 지리쇠왕·산천순역·비보설 등을 주장하였다. 고려의 성립과 고려, 조선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무위사, 도갑사는 도선국사가 세웠다지만, 인도마라난타가 영광 불갑사, 무안 원갑사와 함께 삼갑사를 열었다는 얘기도 있다. --- p.204

어느 여름날 들른 칠불암은 칠불사로 변신했고 아자방도 수리를 하는지 철제빔이 험상궂게 놓여있었다. 어쩌랴? 쌍계석문(雙磎石門)을 최치원이 쇠지팡이 철장(鐵杖)6)으로 새겼으니 어찌 탓하랴만, 옛 맛은 사라지고 세속화·상업화로 화려의 극치가 됐다. 그래도 가락의 왕비에 의해 불교가 처음 왔던 곳 아닌가? 쌍계사는 달마 선문 육조 혜능의 정상(頂相)7)을 모셨으니 선찰(禪刹), 진감선사가 팔음(八音)8)률로 범패(梵唄)9)를 처음 열어 불교음악 시작이 이곳이다.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넘어 선과 범패를 아울러 쌍계(雙磎)라 했으니, 선현들의 은유적인 작명실력에 어떻게 감탄하지 않겠는가?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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