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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설 제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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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52*225*20mm
ISBN13 9772635874004
ISBN10 26358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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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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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눈에 힘주어 불타는 경복궁을 노려보며 혼잣소리를 했다.
“왜변이 나기 전에 조선은 이미 패망해 버려야 할 땅이었어.”
순간 이재영이 허균을 우러렀다. 권필은 고갤 숙여 깊이 생각하는 눈치더니, “사실….”하고 입을 뗐다.
“이미 조선은 재정이 약해지고 행정력이 마비되고 군정은 어지럽고 관리나 토호는 탐욕스럽고 악독해져서 농민의 부담은 점차로 무거워지고, 따라서 백성의 생활이 궁핍을 벗어나기 어려워 수렁에 빠진 형국이었으니, 노비가 아니더라도 궁궐이 이 판국에 배겨날 도리가 없지. 그와 좀 다른 얘기는, 송강 선생이 이 난리 통에 배소에서 풀릴 것 같아.”
이재영이 말을 이었다.
“임금이 말을 거꾸로 타고 창도 거꾸로 쥐고서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새벽에 북쪽으로 쫓겨 가는 신세이니, 또 사대부들이 붕당을 이뤄 동이니 서이니, 남인이니 북인이니 하며 박통 터지게 싸우고 있었으니, 그리고 지난 2백여 년 동안 전란을 겪지 않았으니…, 여우 똥구녘 같은 왜놈이 이 같은 짓을 벌이는 것 아니겠나. 그리고 정황이 급박하니 송강을 다시 부르겠지.”
“가세. 우선은 살고 봐야지. 자넨 어쩔 건가”
“궁상떨면서 기다리다가 우리 패거리들이 다 모이면 어쩔 것인지 얘길 해봐야지.”
이런 이재영의 말 뒤에 권필이 묻는다.
“일단 강화로 갔다가 곧 다시 한성에 돌아올 생각이네. 단보, 자네는”
“나야 노모가 계시고 아내와 딸이 있으니 일단 난을 피해야겠지. 어디로 갈 것인가? 임해군과 순화군이 그리로 갔다니 강원도나 함경도로 가야 하지 않겠나 싶군. 대군들이 거기서 의병을 모은다면 가족이 일단 안정을 이룬 뒤 함께 도모할 만하다고 봐.”
“의병이라, 그것 좋군!”
이렇게 응수하는 사람은 권필이었다. 그의 호방 호탕함이 이 경우 참을 리 만무하였다. 그리고 세 사람은 뒷날을 기약하고 불타는 육조 거리, 매캐한 연기 속에 잠기는 광화문을 뒤로 두고 바삐떠나갔다.
5월 2일,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이끄는 군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서울을 손에 넣었을 때 허균 가족은 강원도 김화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내의 배가 더욱 불거져 갔다. 해산달이 차왔기 때문이었다. 도중에 먹을 것이 없어 나귀가 병들어 검누렇고, 또한
등에는 종기가 났다. 그래서 걷기를 대신할 수 없고, 이웃에는 말을 빌려 줄 사람도 없다. 결국 나귀가 죽어 버려 6월 한 달 동안 비마저 질금거리는 강원도 길을 걷고 또 걸어 함경도로 갔다. 서울을 함락한 왜병은 둘로 나뉘어 고니시 유키나가는 평안도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는 함경도로 올라갔으니, 허균 가까이 기요마사의 군병이 지나가고 있었던 셈이다.
---「그녀는 그렇게 가버리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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