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정가인하
청춘의 문 6

청춘의 문 6

: 재기편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재정가
13,900 13,900 (0% 인하)
판매가
13,20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530g | 148*210*30mm
ISBN13 9788961091961
ISBN10 89610919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스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가 있었더라?’하고 생각했다.
“이시이 선생님이라는 체육 선생님한테서 복싱의 기초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입니다.”
“복싱이라.”
하야시 사부로는 아무래도 쓴웃음을 지은 것 같다.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원래 힘에 부칩니다. 당분간은 이대로 운전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인데?”하고 하야시 사부로가 물었다.
“평생 운전사로 살아가는 것도 인생을 사는 방법이 되겠지만 자네는 그거 가지고는 성에 차지 않을 사람이야.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지 않나?” --- p.15

오가타에게서 편지가 온 적은 있었다. 하지만 신스케는 그 편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부리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그런 다음에 새 출발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쉽게 말해서, 자동차 레이스에 출장한 차가 경기를 기권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일이 그에게는 필요했던 것 같다. --- p.15

“인간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일이 안 풀릴 때는 뭘 해도 안 돼요. 그건 알고 있죠. 우리 아버지만 봐도 그렇거든요. 뼈 빠지도록 성실하게 일하면서 한평생을 산 사람이지만 쉰 살이 다 된 지금도 먹고사는 일로 허덕여요. 그에 비하면 이 집 주인 아저씨는 정말 엄청나죠. 이런 굉장한 차도 굴리고.”
그는 황홀한 표정으로 캐딜락의 호화로운 계기판 주위를 손으로 만지다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의 말투에는 전혀 배알이 뒤틀려하는 느낌은 없었다. 그 점이 신스케에게 아주 산뜻한 인상을 줬다.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 내 앞날도 모르는 내가 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자격은 없어. 단지 인생이란,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보답받는 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 p.36

‘나는 조바심이 났다…….’
신스케는 벌게진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세 명의 학생을 앞에 두고 그런 생각을 했다.
아마 예상도 못했던 오리에의 태도 때문인 것 같다. 신스케는 오리에에 대해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미 오리에는 다카미자와 다에라는 가수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세월과 인생이란 변하기 쉽다는 지독한 현실을 오리에가 보란 듯이 알려준 것 같아서 신스케는 동요한 것이다.
평소에는 별로 하지도 않는 파친코에 손을 댄 것도 그런 초조함을 일시적으로나마 잊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 p.64

“좋겠네, 신스케 오빠는.”
“뭐가 말이야?”
“자기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과정이 나의 청춘이다, 라고 전에 말한 적이 있잖아.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신스케 오빠는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나한테는 아주 머나먼 세계야.”
“비꼬는구나.”
“반은 그렇고, 반은 진심이야.”
오리에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이제는 신스케 오빠가 어떤 식으로 살아가든 나랑은 상관없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나와 너 사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그럼 어떤데?”
오리에는 담배 연기를 신스케의 얼굴에 내뿜으면서 빤히 쳐다봤다. 신스케는 말문이 막히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80

“젊은 사람들은 부럽네.”
감독은 신스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많은 가능성이 앞에 펼쳐져 있으니 말일세. 그에 비하면 난 이미 인생의 코스가 정해졌다고 봐야지. 이제 앞으로는 내리막길만 남아 있는데 자네들이 부러워 죽겠네.”
“어이, 감독, 그런 말 하기야?”
우자키 노인은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아직 그런 말을 할 때는 아니지. 그럼 나 같은 건 이미 저승행 열차에 한 발을 태운 셈이잖아. 가사이 감독은 아직 인생의 절반도 쓰지 않았어. 앞길이 창창해. 힘을 내서 일해보자고. 그래서 상의를 하는 건데…….” --- p.182

‘사람은 모두 죽는다.’
그런 생각을 하니 창밖의 풍경이 흑백사진처럼 보인다.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태어난 그날부터 인간은 한 걸음, 한 걸음, 죽음을 향해서 걸어간다.
‘그렇다. 인생이란 잔혹하고 슬픈 것이다.’
지금의 신스케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도, 젊음의 환희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 p.351

“신스케 오빠는 이 세상에 뭔가를 남기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오리에는 흔들리는 전철 속에서 똑바로 앞을 보며 물어봤다.
“무슨 뜻이야?”
“예를 들면…….”
오리에는 머뭇거리다가 “예를 들면. 자식을 남기고 싶다거나.” 하고 말했다.
“자식이라니, 내 아이 말이야?”
“그야 당연하지. 남의 아이는 남겨두고 싶어도 남길 수가 없잖아.”
“음.”
신스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생각했다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내 아이라는 걸 지금껏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 p.35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하야시 사부로는 자신의 차에 치인 신스케를 돌봐주고 운전을 배워 자신의 운전사로 일할 것을 권유한다. 신스케는 그 말을 따라 하야시 사부로의 운전사로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신스케는 이제껏 자신을 도와주던 이시이 선생, 가오루, 오가타, 에이지, 도미, 아즈사 선생, 그 밖에 많은 사람들과도 일절 연락하지 않은 채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오리에의 목소리 같다고 생각되는 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신스케는 그 가수를 찾아나선다. 드디어 오리에와 재회한 신스케는 오리에로부터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신스케는 보장된 미래를 뿌리치고 무명 가수인 오리에의 매니저를 맡아,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갑자기 다가온 은인과의 이별. 신스케는 인생이란 잔혹하고 슬픈 것임을 깨닫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