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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해병대 망치 하권

전설의 해병대 망치 하권

노영길 | KLTU | 2012년 04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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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4g | 153*224*30mm
ISBN13 9788996487890
ISBN10 899648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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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요원들과 함께 하는 ‘망치’라는 용어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망치란 적에게는 치명적인 살인무기가 될 수 있지만 아군에게는 귀한 연장으로 쓰이는 망치의 속성을 본받은 우리요원들의 ‘작전명’이다. 우리요원은 ‘망치 같은 용맹심으로 적의 요충지인 정수리를 한 방에 박살내고 신속하게 빠지라. 만약 체포되면 장렬하게 자폭하라.’는 망치 속에 담긴 무언의 명령을 상징하며 창설된 비편제부대이다. --- p.7

북한에 침투하여 표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철수할 때 보트가 전복되거나 고립 시에 대비하여 12킬로미터를 단숨에 주파하는 전투수영 훈련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수중에서 탈출훈련과 자폭훈련을 피나게 반복하였다. 한여름 지상훈련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맹훈련은 상처가 땀에 젖어 곪아 터져도 뛰어야 했다. 때로는 모기와 벌레의 습격을 참아야 하는 고통을 감수하는 등 인간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감당해야 했다. --- p.142

“보이는 것은 다 죽여라”
“명령만 내리면 하느님도 쏜다.”
“체포되면 자폭하라”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마라”
망치요원 시절 우리 구호였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처음 맞는 아침은 평온했다. --- p.213

5분 전까지 보트에 같이 승선해 있던 동료가 머리통이 터져나가고 한 시간 전에 같이 밥을 먹었던 동료가 목에서 피를 뿜고 악을 질러대는 비명소리를 듣고 어떻게 견딜 수 있었겠는가.
귀가 멍멍할 정도의 소음이 진동하고 지뢰를 밟아 피비린내와 화약 냄새가 섞여 있는 철조망 속에 시체가 걸려 있는 현장을 어찌 씻을 수 있겠는가. 어젯밤 내 옆에서 자고 있던 동료가 낙하산 훈련 도중 죽어 나가는 광경을 목격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망치요원들은 이처럼 동료들의 수많은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처절한 지옥의 광경을 수없이 목격했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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