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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라쇼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일한대역문고 중급-02이동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 편집부 역주 | 다락원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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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7쪽 | 188g | 130*188*20mm
ISBN13 9788972552512
ISBN10 89725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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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는 1892년 도쿄의 변두리 출생,
1927년 도쿄의 다바타에서 자살했다.
학생시절부터 그 대부분을 도쿄에서 지내고
가문도 도쿠가와시대부터 이어진 에도 토박이인 순수 도쿄인이었다.
아쿠타가와는 대단한 독서가였다. 동서고금의 뛰어난 문학, 철학서를
읽고 인생은 독서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작품의 제재를 책에서 많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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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의 일입니다. 무심코 간다타가 고개를 들어 피의 못의 하늘을
쳐다보니, 그 적막한 어둠 속을, 멀고도 먼 하늘 위로부터, 은빛 거미줄이, 마치
남의 눈에 뜨일까 두려워하듯이 한줄기 가늘게 빛나면서 사르르 자기 위로
내려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간다타는 이것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손뼉을 치며 기뻐했습니다.
이줄에 매달려 끝없이 올라가면 틀림없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니 잘만 하면 극락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이상 바늘산으로 쫓겨 올라가는 일도 없을 뿐 아니라, 피의 못에 빠지게
되는 일도 있을 턱이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했으므로 간다타는 얼른 거미줄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고서 있는
힘을 다해 위로위로 더듬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 pp. 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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