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산티아고 그 유혹의 길

산티아고 그 유혹의 길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84g | 153*224*30mm
ISBN13 9788959593095
ISBN10 89595930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정수
196년 8월 충남 논산시 출생. 충남고 졸업(1965),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1970),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1987.6), 일본 게이오 대학원 수료(1989.12). 육군 중위 제대(1972.6/ROTC 8기), 동경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1987.5~1990.9), 동경 한국대사관 참사관(1993.7~1996.8),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영사(2001.5~2004.4), 현) 신갈 라이더스클럽 회장, 한국패러글라이딩학교 학교장, 스킨스쿠버 Zero.G 고문, 국립중앙박물관 문화해설사(자원봉사), 국립민속박물관 문화해설사(자원봉사). 저서로는 『하늘, 땅 그리고 바다(2009.11)』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폴레옹을 생각하며 피레네 산맥을 넘다

→ 제1일 6.12 (일)
생장피에르드포르 - 론세스바예스 : 27km (07:00-15:00, 8시간)

아침식사를 하고 7시에 출발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출발한 후였다. 이 길은 매우 아름다우나 프랑스 길 중에서 가장 높은 피레네 산맥의 산마루(해발 1,450m)를 넘어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코스이다. 여러 기행문에서 이 길이 매우 아름답지만 만일 비나 눈이 오거나 안개가 끼면 경치를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었다는 사연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그날은 우리나라의 가을처럼 하늘이 맑고 시야도 탁 트인 데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졌다. 아주 운이 좋아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에 힘든 줄도 몰랐다.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로 가는 길은 ‘나폴레옹 길(Ruta de Napol?n)’과 ‘발카를로스 길(Ruta de Valcarlos)’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당연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나폴레옹 길을 택하여 걸었다. 1805년, 스페인-프랑스 연합해군은 트라팔카에서 영국의 넬슨 제독에게 패배했다. 이에 나폴레옹은 영국의 동맹국이었던 포르투갈을 침범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1807년 스페인을 침략하기 위해 이 길을 넘어왔다고 한다. 1808년, 스페인은 프랑스의 위성국이 되었으나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으로 세력이 약해져 1813년에 이곳을 떠났다.

9시 10분, 생장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급경사로 되어 있어 걷기가 힘든 오리손(Orisson: 해발 750m)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 멀리 보이는 피레네 산의 정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수채화 같았다. 이곳에 있는 사설 알베르게에서 숙박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출발한 지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잘 필요가 없다는 나의 주장이 관철되어 그냥 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만일 생장에 오전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곧바로 출발한다면 오리손 이후에는 편의시설이 전혀 없으므로 숙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참 걸어가니 천막이 있고 그 옆에 서 있던 사람이 국적을 물어보기에 “코리아”라고 대답했더니 노트에다 체크를 하였다. 도중에 통과하는 순례객의 통계를 잡는 종사자인 줄 알고 “수고한다”고 인사를 했더니 이번에는 콜라를 사 먹으라고 한다. 아차! 콜라나 과일 등을 파는 노점 상인이었다. 정말로 재미있는 친구였다. 원래 콜라를 먹지 않아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그의 상술(?)과 다정스런 말에 홀딱 넘어가 할 수 없이 사과를 팔아 주었다. 미워할 수 없는, 오히려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발 1,340m 지점에 양국의 국경선이 있어서 입국수속을 받을 줄 알고 여권을 준비했는데, 아무리 가도 국경선이 보이지 않아 물어보니 국경선은 이미 지났다고 한다.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으려고 했는데 아무 표지판도 없다니… 서운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제 유럽은 국경 없는 하나의 나라가 된 것 같다.
큰 어려움 없이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위로 위로 올라갔다. 오후 1시 30분, 많은 사람이 모여 앉아 과일도 먹고 경치를 보고 있어서 나도 그들이 있는 곳에 가서 함께 과일을 먹었다. 그곳 위치를 알아보니 최정상인 레푀데르(Col de Lepoeder)라고 했다. 아니 벌써 정상이야… 믿어지지 않았다. 이제 5~6km 정도만 가면 오늘의 목적지란 말인가? 아무리 컨디션이 좋고 날씨가 좋다고 하여도 생각 밖으로 어렵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생각에 다소 흥분이 되었다. ‘내가 너무 긴장한 것은 아닌가? 지레 겁을 먹고 속도를 내서 걸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앞으로의 일정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하산길은 경사가 가팔랐는데 긴장이 풀려서인지 오히려 지루하고 힘이 들었다. 알베르게에 못 미친 곳에 있는 레스토랑 라 파사파(La Posapa) 부근에서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여사님들이 지친 모습으로 도착했다. 함께 알베르게에 가서 접수를 하고 침대를 배정받았다. 그곳은 규모가 아주 큰 알베르게로 약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40대로 보이는 한국 여성 2명을 만났는데 생장에서 오후에 출발하여 오리손에서 1박을 하고 왔다고 한다. 첫날이라 그런지 저녁식사하는 것도 왠지 어설펐다. 샤워 시설은 생각 보다 크고 깨끗하였으며 카레라이스를 된장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긴장한 탓인지 약간 피곤했다.

이곳 론세스바예스는 해발 952m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로, 스페인 역사상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인 산초 7세가 그의 부인과 함께 잠들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무슬림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고 있었던 1212년, 그는 그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사벨 여왕이 1492년 이베리아 반도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아준 인물로 키가 2m가 넘?다고 한다. 그의 무덤 옆에는 가톨릭 교도들을 묶었다는 쇠사슬이 있는데 이 쇠사슬은 나바라주(州) 정부의 문장에 들어 있다.
--- ‘1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