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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가는 저 구름아 1

자고 가는 저 구름아 1

박종화 | 대현출판사 | 1999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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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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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0403846
ISBN10 89404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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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종화
시인, 소설가, 비평가, 호는 월탄(月灘). 서울 출생. 소년 시절 사숙(私塾)에서 12년간 한학을 수업한 뒤 1920년 휘문 의숙(徽文義塾)을 졸업하다. 1921년 「장미촌」 창간호에 데뷔하여 「백조」 동인으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 47년에는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서울시 예술 위원회 원장을 역임하고,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우익 진영의 대표자로서 49년에 발족한 한국 문학가 협회 초대 회장이 되다. 서울 신문 사장, 예술원 회원 회장 등에 취임하였고, 문학 공로상, 국민 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다. 역사 소설로 「세종대왕」, 「왕건」, 「금삼의 피」, 「홍경래」, 「여인천하」, 「흑방비곡」, 「다정불심」, 「삼국지」,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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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나귀 위에서 손을 들어 초가집을 가리킨다.
'사또, 선생님이 계신 곳이 바로 이 댁이죠?'
'바루 그 집일세.'
청도포를 입은 남자가 나귀 등에서 대답한다. 여인은 그를 사또라고 불렀다. 아마 어느 골 원인가 보다.
'너무도 초라하구뇨. 얼마나 기가 막히시겠어.'
'귀양살이 길이 별수가 있나. 그저 병환이 나실까 봐 걱정일세. 허구한 날 눈물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시네.'

이때, 초정에서 흐트러져 나오는 거문고 곡조와 노래 소리가 청아하게 두 남녀의 귓전을 싱그럽게 해준다.
'선생님의 노래 소리가 아니세요?'
'거문고를 뜯고 노래를 부르시는구먼.'
초청안에서는 설운 듯 하소연하는 듯 노래 소리가 반공중으로 솟구쳐서 옥을 부수는 듯 흩어진다.
두 남녀는 나귀를 멈추고 서서 이윽히 떠 흐르는 노래 소리에 넋을 잃고 귀를 기울인다. 노래 소리와 가락은 더한층 맑으면서 구슬펐다.
고요히 초정에서 일어나는 노래 소리를 나귀 등에서 듣고 있던 여인은 흠칫 놀라며 도포 입은 남자의 얼굴을 바라본다.
'사또, 사미인곡이 아닙니까'
'사미인곡은 사미인곡인데 그전 노래와 좀 다른 것 같으이. 자세히 들어보게.'
'참 그렇구만요. 사미인곡보다 더 구슬픕니다.' ---각시님 달이야커니와 구진비나 되소서'. 얼마나 기막힌 시정입니까?'

(중략)

이때, 젊은 여인이 윤기 도는 맑은 물에 눈물이 글썽글썽 어리면서 노인 앞에 절을 올린다.
'대감, 이 사람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전라도 강아 올시다. 대감께서 이곳으로 귀양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삼천 리 머나먼 길에 대감을 뵈우러 이곳까지 전위해 쫓아왔습니다.'
'무어.. 강아야!!'
대감이란 노인은 깜짝 소스라쳐 놀란다. 노인은 절하고 일어서는 강아의 고은 손목을 탁 붙든다.
'십년을 못 본 동안에 네가 이렇게 장성했구나. 그래. 어떻게 죄인이 된 나를 찾아서 삼천리 머나먼 길을.... '
대감은 이내 목이 메었다. 말끝을 맺지 못한다.
'뵈옵고 싶어 왔습니다.'
강아도 한마디를 겨우 마치자, 느껴 떨어 울었다. 눈물이 비오듯 쏟아진다.
--- PP.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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