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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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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산하에서는 이렇게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를 수없이 반복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봄이 왔으니 꽃이 피고 가을이 되니 열매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다.
---머리말 중에서 . |
멀리 바라보이는 산록의 능선줄기가 겹겹으로 이어지고 하얀 눈이 덮여 있는 산하에서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잿빛 나뭇가지 북녘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윙윙 운다. 부드러운 솜 같은 운해가 슬며시 산처리를 감싸 주자 잿빛 나뭇가지에는 하얀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아름다움과 황홀함도 잠시이고 눈부신 태양이 솟아올라 하얀 눈꽃은 녹아 버린다. 졸졸 흐르는 계곡 물은 얼음 위에 둥그런 여운을 그렸다 흐려지며 조금씩 녹아 강으로, 바다로 흘러간다.
-- pp.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