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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족과 친족의 인류학: 이론·쟁점·변화

한국 가족과 친족의 인류학: 이론·쟁점·변화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한국인류학총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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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53*224*30mm
ISBN13 9788952119926
ISBN10 8952119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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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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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이후 한국 인류학에서도 가족과 친족 연구는 그 인기가 크게 떨어졌고, 이광규와 일단의 후배 학자들 연구는 후속 세대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 책의 저자들이 공유하는 기본 취지는 다음의 두 가지를 확인하고, 한국 가족과 친족의 인류학을 후속 세대가 확장하고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첫째, 한국의 사회와 문화 연구에서 가족과 친족 분야는 여전히 근본이며 핵심이라는 점이고 둘째, 한국의 가족과 친족에 관한 연구에서 인류학적 접근은 고유하게 기여할 바가 크다는 점이다. --- p.1

요즈음도 한국에서는 혁신과 효율을 대표한다는 공리집단인 기업에서조차 소유주 가족?친족들이 최고 경영층을 독점하고 있고, 기업경영에까지 가족주의를 유추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만나면 나이, 고향, 출신 학교를 묻는 것에 덧붙여 본관까지 묻고 있다. (…) 이광규가 채용한 구조분석의 모형은 정태적인 모형이기에 한 사회나 문화의 규범적인 측면을 설명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실제적인 변화를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37

여기에서 이 소규모 씨족(clan)은 출계집단(descent group)이라는 이름 아래 다루어질 것이다. 프리드만(M. Freedman)은 중국의 사례에서 이 소규모 씨족에 대해 “branch”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집단에 대해서는 “출계집단”이 더 적절한 용어일 수 있는데, 출계율이 이 집단의 기본 구조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당내는 식자층에서 이 출계집단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 용어 중 하나로서, “집안” 또는 “같은 지붕 아래”를 뜻한다. --- p.48

엄격히 말해 한국의 부계친족집단의 ‘조상’은 단지 혈연적인 조상을 의미하지 않았다. 아득히 먼 과거에 중앙에서 성공한 ‘뛰어난 조상’을 중시조로 내세울 때 그의 후손들은 평생 살아온 촌락이 아닌 국가 사회의 ‘큰일’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 사회의 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 중국의 부계친족집단과 달리 중앙의 정치권과 상관없이 지역사회에서 자기 힘으로 부를 축적한 조상은 ‘파’의 형성과 분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 p.94

“친족과 정치친족과 정치는 상호 규정하는 질서들이다”라는 명제의 적절함이 친족연구의 계보에서 단절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 단절은 친족연구가 주변화되는 것뿐만 아니라 초기 친족구조연구의 주요 정신, 즉 친족연구는 반드시 친족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친족과 타 사회 영역과의 관계, 예를 들어 정치와의 관계를 연구의 주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식의 단절을 가져왔다. --- p.121

조사지역에서 친척호칭의 사용은 그것이 일차적으로 가지는 의미 지시, 즉 지시적 기능(referential function) 외에도, 화자의 계층적 지위를 판별하는 집단 정체성(group identity)의 구분 및 확인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일반적으로 가지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 실제의 언어적 상호작용 과정에서 두 친척호칭체계 간의 상이성을 인지하게 되는 구체적인 단서(identification cue)는, 주로 각 유형에서 특징적으로 사용되는 특이 호칭형태들에 의해 제공되는 것으로 짐작되었다. --- p.190

내롱이 하는 가장 큰 일은 시제와 묘제를 모시는 것이다. 형제 순서에 상관없이 마을을 떠나는 관행으로 모래미에서는 장자 또는 장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약하다. 가계 계승이나 제사의 상속에서 장남이라고 하여 차남보다 우선권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함양 박씨들에게 종손 개념은 아예 없다. (…) 문장(門長)에 대한 개념 역시 없다. 공식적인 문중 조직이 없으므로 문중의 임원이나 대표자는 없으며, 다만 사회적 경험이 많은 연장자가 문중의 일에 자문을 하는 정도다. --- p.219

진도의 토속 인명에서 특징적으로 사용되는 ‘-바’와 ‘-다니’는 일차적으로는 성별에 따른 집단귀속(集團歸屬)의 표시 기능을 가진다. ‘-바’는 남자라는 집단에, ‘-다니’는 여자라는 집단에 귀속됨을 지칭하는 접미사다. (…) 즉, 진도 사람들에게 있어서 ‘-바’와 ‘-다니’가 적용된 이름들, 예를 들면 “시바”와 “니바”, 그리고 “시다니”와 “니다니”는 성별귀속과 개체지시의 기능이 복합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고유한 토속명으로서 남녀 성별과 출생 순위만 포함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 pp.239-240

여성은 ‘출가외인’이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혼출하면 친정의 구성원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부계제에 따르면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결혼하기 전에 소속되었던 부계집단의 공식적인 구성원으로는 포함될 수 없다. (여성과 그 출신 부계집단의 교류는 계속되지만, 이것은 비공식적인 관계다.) 또한 혼입한 시댁에서는 아들을 낳아야 여성이 지위를 획득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상생활에서의 지위이며 남편이 속하는 부계 집단의 일원이 되지는 않는다. --- p.252

오늘날 한국 도시주민의 친족관계에서 가장 큰 특징은 그 범위의 축소다. 이때 주목되는 것은 부모와 기혼 자녀의 관계는 오히려 중요해지는 현상인데,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더욱 그렇게 된다. 흔히 부모와 성인 자녀의 관계는 자녀들이 성장하고 집을 떠난 후에도 끝나지 않으며, 많은 성인 자녀는 정서적?재정적 지원과 자녀양육의 도움을 부모로부터 구한다. 결혼해서 분가한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는 가족관계가 아니고 친족관계가 된다. --- p.278

기러기 아빠들은 한국 어머니들의 전형적인 교육 태도, 즉 자녀들의 학업 성적에 대한 집착이나 일상적인 활동의 철저한 통제 등을 지적하고, 그러한 태도가 근시안적임을 비판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교육 방식은 자녀들에게 개인적인 학업 성취보다는 관계성과 사회친화성을 중요시하는 더욱 넓은 시각과 태도를 보인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교육 방식 및 태도를 단순화하여 대조시킴으로써 기러기 아빠들은 자신이 자녀교육에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심지어 더욱 바람직한 것으로 승격시킨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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