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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이의 상상 속 다락방

경민이의 상상 속 다락방

: 초등학교 일기 문집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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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8*195*20mm
ISBN13 9791189052119
ISBN10 11890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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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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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음으로
내 친구 김선일이가 죽으면
이경민 나도 죽어야지 했다. ---「1학년 일기, 나도 죽어야지」중에서

전쟁놀이를 한다고 아이들을 불러놓고 각자 자기 위치로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본부를 만들었다. 어떤 표시가 새겨진 나무를 골라 세워 놨다. 그리고 보초를 섰다. 그런데 용희가 잘못해서 내 손이 찢어졌다. 그때는 너무나 아파서, 모르고 했다는 용희를 “병주고 약주네” 하며 마구 때렸다. 지금 보면 내 잘못을 용희에게 뒤집어 씌었다. 내가 조금만 참았으면 됐을 걸. 나는 그래도 차를 사서 기분 좋다. ---「2학년 일기, 전쟁놀이」중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발바리가 쫓아 왔다. 그래서 우리는 추월을 하려다 내가 논구덩이로 떨어졌다. 그래서 발과 손을 다치고 겨우 나왔다. 자전거는 필환이가 꺼내 주었고 용희는 나를 일으켜주었다. 나는 그런데 다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옷을 버려서 어머니께 혼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혼나지 않았다. 조마조마한 하루였다. ---「3학년 일기, 논구덩이에 빠진 날」중에서

이를 뽑았다. “경민아 아~ 해 봐.” 아버지께서 그러시며 실로 이를 다 묶으셨다. ‘아이고 무서워라, 얼마나 아플까?’ 심장에선 두근두근 뛰는 소리가 떡방아 찧듯 크게 들리는 듯하였다. “하나 둘 셋 익~” 그러나 이빨이 뽑히진 않았다. ‘어휴 천만다행이다!’ 결국 내일 치과에서 뽑기로 하였다. ‘윽 치과~’ 혹 100개는 더 붙였다. ---「4학년 일기, 이 뽑기」중에서

연을 만들어 날렸다. 준석이가 잘 날리는 것을 보고 나도 저것쯤은 날릴 수 있다고 날렸는데 정말 실망이다. 내 키도 못 넘기다니! 3학년 아이도 있었는데 괜히 자존심이 상하고 귀밑이 빨개졌다. 하지만 이것도 경험이겠지? 다음엔 최고의 연과 기술로 연을 하늘 높이 날릴 것이다. 연은 나에게 실망을 줬고, 기술은 나에게 좌절을 줬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야지! ---「5학년 일기, 연」중에서

‘요즘 왜 이러지?’ 요즘 나는 무척 많이 이런 생각을 한다. 일이 꼬이고 툭툭 다시 받아 넘기는 말이 꼭 반항아처럼 된다. 거기다 더욱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다. 진담은 농담으로 농담은 진담으로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걸핏하면 화를 내고 무력을 사용한다. 나와 대화를 하려하지 않는 것이다. ‘이경민! 너가 잘못된 거니 주위 사람들이 잘못된 거니?’ 대화의 상대는 나밖에 없고 믿고 말할 형제도 없다.
친구? 날 어릿광대 취급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 대화를 하려해도 기회를 주지 않는다. 실컷 말한 후에 무언가 날아온다.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너 사춘기니?’ 물론 내가 잘못 되었을 수도 있다. 아니 거의 그럴 것이다. 그런데 왜 주위사람들은 이런 나를 무력으로 다스리려고 할까? 이렇게 마음의 벽, 대화의 창이 닫힌 요즘 사람들은 나를 더 외롭게 한다. 결국 더 나쁜 길로 더욱 끌고 가는 것이다.
---「6학년 일기, 대화의 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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