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대설주의보
중고도서

대설주의보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4,000 (69%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작은물결문고헌책방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30쪽 | 481g | 128*188*30mm
ISBN13 9788954610636
ISBN10 89546106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디까지 왔을까. 계곡을 가로지르는 돌다리 위에서 윤수는 발을 멈추고 캄캄한 눈 속을 노려보았다. 어디쯤일까. 멀리 솜뭉치 같은 부연 빛이 윤수의 눈에 빨려들어왔다. 그새 백담사 가까이 온 것은 아닐 텐데. 실눈을 뜨고 재차 노려보니 그 빛은 이쪽을 향해 느리게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이 전조등 불빛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잠시 후였다.
차가 다가올 때까지 윤수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윽고 눈을 잔뜩 뒤집어쓴 알브이 차량이 체인을 쩔렁대며 그의 앞에 다가와 커다란 짐승처럼 멈춰 섰다.
운전석에는 젊은 스님이 타고 있었다.
이어 조수석의 문이 열리고 해란이 차에서 내렸다. --- p.121, 「대설주의보」 중에서

“우리가 삼촌을 사랑한 건 사실이죠?”
숙모는 삼촌과 나의 첫사랑이었다. 어쨌든 그것만큼은 사실이었다. 숙모는 고개를 갸웃했을 뿐 별다른 대꾸는 하지 않았다.
“아니 삼촌이 우리를 사랑했던 걸까요?”
맥주잔을 들고 가만히 나를 마주 보던 은주가 이윽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순간 환하게 웃었다. --- p.160, 「꿈은 사라지고의 역사」 중에서

단편 「대설주의보」는 2008년 겨울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쓴 것이다. 내 생에서 모종의 변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는데, 과연 그 심정을 담았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이 소설은 최승호 선생의 오래전 시집 『대설주의보』에서 영감을 받았음이 틀림없다. 책을 내기 전 선생께 전화를 걸어 새 소설집의 제목을 『대설주의보』로 하고 싶다고 하자, 선생은 뭐 괜찮지 않을까? 라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보리」와 「여행, 여름」은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썼다. 그곳에 머물게 되면 나는 여지없이 비감해지곤 하는데, 아마 박경리 선생 때문이 아닐까? 「보리」는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 여름에, 「여행, 여름」은 작년 여름에 씌어졌음을 밝혀두고 싶다.
「오대산 하늘 구경」과 「꿈은 사라지고의 역사」는 재작년 여름 ‘월정사’에서 두 달 간 여름 방부를 들였을 때, 「도비도에서 생긴 일」은 작년 겨울 속초에 있는 ‘척산온천’에서 썼음도 훗날까지 스스로 기억해두고 싶다.
나머지 한편「풀밭 위의 점심」만이 일산 ‘작업실’에서 쓰인 것이다. 연전에 나는 문인 집단거주지역인 일산을 떠나 서울 북한산 아래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연희문학창작촌’에서 더불어 이 글을 쓰고 있다.
위에서 일일이 밝혔듯 감사를 드릴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다. 소설은 다만 혼자 쓰는 게 아니라는 자각이 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그렇다면 칼날을 입에 문 사내처럼 좀더 일념의 자세로 임해야 하지 않았을까? 어느덧 나는 등단 이십 년이 되었고 여섯 번째 소설집을 내고 있다. 그런데도 늘 앞이 막막한 것은 삶 자체가 막막한 것이기 때문이리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래 만나온 사람들의 존재가 더더욱 소중하고 그리워진다. 만나서 헤어지는 순간부터 다시 그리워진다. 그럼 뒤를 돌아보게 돼 있다(나는 결코 뒤를 돌아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때 그들도 나를 돌아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심정으로 계속 쓰면서 살아가고 싶다. 그 순간마다 부젓가락으로 가슴을 후비듯 목울대로 뜨겁게 차오른 생각이다.
지난 이십 년 동안 내 책을 읽어준 독자들께도 새삼스레 인사 전하고 싶다. 부디 오래오래 소중히 생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음. 총총.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이상경
  •  사업자 종목 : 비영리법인
  •  업체명 : 재단법인 한국방정환재단
  •  본사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청파로53길 5솔밤빌딩 3층
  •  사업자 등록번호 : 101-82-06579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2-322-5515
  •  고객 상담 이메일 : happy@children365.or.kr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