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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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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56g | 152*210*20mm
ISBN13 9788952240187
ISBN10 89522401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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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엘리자의 손을 잡은 채 꼼짝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 다 말이 없었다. 이윽고 둘은 마지막 말을 나누었고 가슴 아픈 이별 앞에서 비통한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라야 거미줄처럼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남편과 아내는 결국 그렇게 헤어졌다. --- p.29

도망 노예들을 감싸주는 자들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주일 내내 노력해온 애국적인 상원 의원 나리께서, 직접 도망 노예를 도피시키는 참으로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 그로서는 난처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날 한밤중의 도주 길은 참으로 험난했기에 버드 의원과 엘리자 모자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버드 의원은 그 고행을 통해 자신의 죄가 어느 정도 속죄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 p.72

드디어 모두 아침 식탁에 앉았다. 조지는 생전 처음으로 백인들과 동등하게 식탁에 앉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아침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그들의 환대에 그 어색함은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져버렸다. 그 집은 정말로 정다운 집, 조지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집, 언젠가 한번 꼭 가져보았으면 하는 그런 집, 그런 가정이었다. --- p.98

“무슨 일이지, 톰? 뭔가 잘못되었나? 왜 안 나가고 서 있는 거야?”
“나리, 제가 마음이 좀 편치 못해서 그럽니다.”
“그래? 아주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 좀 해보게. 뭐 부족한 게 있나?”
“그런 건 없습니다. 나리께서는 제게 언제나 잘 대해주십니다. 나리께서는 누구에게나 잘 대해주시지요. 그런데 딱 한 사람에게만 유독 잘 대해주지 않으십니다.”
“내가? 누구에게?”
“나리께서는 자기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 않으십니다.”
톰은 눈물을 흘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세인트클레어 씨도 눈을 적시며 말했다.
“이런! 이런 바보 같으니! 나는 그렇게 눈물을 흘려줄 사람 이 못 돼!”
세인트클레어 씨는 다시는 그런 파티에는 가지 않겠다고 톰에게 약속했고 이후 그 약속을 지켰다. 그런 식의 노골적인 쾌락이 그가 원래 지니고 있던 성품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기도 했지만, 실은 톰의 진심에 감동한 덕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 p.140~141

그러자 두 손을 하늘로 향하며 매미가 대답했다.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늘 말했잖아요. 아가씨는 여기서 살 사람이 아니라고. 아가씨 눈에는 그 무언가 알 수 없는 게 어려 있어요. 마님께 수도 없이 그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 그게 다가오고 있는 거야. 아아, 사랑스러운 축복받은 어린 양!” --- p.168

“이곳을 떠난다니 그렇게 좋은가? 이곳 생활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텐데.”
“나리, 그게 아닙니다. 자유인이 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때문에 기쁜 겁니다.” (pp.181~182)

톰의 새로운 주인이 된 그의 이름은 사이먼 리그리였다. 그는 뉴올리언스 이곳저곳에서 도합 여덟 명의 노예를 사들인 후 둘씩 짝을 지어 수갑을 채운 채 부두에 정박 중인 배에 태웠다. 아니다. 그는 그들을 물건 취급했으니 ‘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 p.198~199

리그리는 말없이 톰의 능력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톰을 최상급 일꾼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톰을 향한 일종의 반감을 품게 되었는데, 그것은 악이 선에 대해 갖는 자연스러운 혐오감 같은 것이었다. 톰은 고통 받는 동료들에게 연민에 가득 찬 애정을 자주 보여주었고 그것은 이 농장에서는 아무도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리그리는 그 모습을 질투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 p.206~207

그때 앞서 말한 낯선 여자가 톰 가까이로 왔다. 그녀는 깊고 검은 눈을 들어 톰을 바라본 후 자신의 바구니에서 꽤 많은 양의 목화를 꺼내 톰의 바구니에 담아주며 말했다. “내 이름은 캐시예요. 당신, 여기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군요. 알았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겠지요. 여기 조금만 있게 되면 남을 돕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게 될 거예요. 자기 자신을 돌보기조차 어렵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 p.209~210

몇 시간이 흐르자 마침내 축복받은 땅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곳은 노예제도라는 검은 마술을 단 한 번의 손길로 단번에 풀어버리는 축복의 땅이었다. ……… 자유를 얻은 그 첫날의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 자유의 감각이야말로 우리가 지닌 다른 다섯 가지 감각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 아닌가! 감시당하지 않고, 위험을 느끼지도 않으면서 행동하고, 말하고, 숨 쉬고, 나가고 들어올 수 있는 자유! 그들은 너무 행복해서 잠을 자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그들에게는 한 뼘의 땅뙈기도 없었고 몸을 눕힐 집도 없었으며 아끼던 돈도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써버렸다. 그들은 그냥 자연이었다. 하늘을 나는 새와 땅에서 피어난 꽃과 같은……. --- p.221~222

하지만 톰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죽어가면서 그의 입에서 나온 경건한 기도의 말은 그에게 잔인한 짓을 저지른 두 살인 집행자들을 감동시켰다. 리그리가 가버리자마자 둘은 톰을 살려내려고 애썼다. ……… “톰, 우리가 너무 잘못했어.” 큄보가 톰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자 톰이 희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을 진심으로 용서해.” 둘은 눈물을 흘렸다. --- p.238~239

우연의 일치인지 귀신이 그의 곁에 나타난 다음 날 새벽, 저택의 현관문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캐시는 마을 근처 숲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 여관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조지 셸비였다. 그는 그 여관에 머물면서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 p.250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흑인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서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온갖 불이익과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면서 안정적인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예는 무수히 많다. 이 박해받는 종족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공한 사례들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제도와 법의 보장 하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 더 훌륭한 인격, 더 드높은 신앙심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 p.26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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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 채수환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 이영목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고전을 더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이 놀라운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 최복현 (시인·소설가·번역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학생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다. 이제는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가 필요하다. 양서(良書)를 찾아 읽어야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 신홍규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연구회 부회장)
세계 명작들은 영양분은 많지만 물로 삼키기 좋은 알약이 아니다.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이 고전 축역본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활기와 힘을 주는 비타민이 될 것이다.
- 김지나 (청소년인문교양지 「유레카」 발행인)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꼭 알맞은 문학전집. 신선하고 잘 짜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여물게 하고 영혼을 살찌워줄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 서형오 (부산 지산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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