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 #스포츠로 거침없이 세상을 읽다

리뷰 총점9.8 리뷰 12건 | 판매지수 600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2019 아침독서 추천도서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82g | 140*210*20mm
ISBN13 9791189799007
ISBN10 118979900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스포츠가 세상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현장 곳곳에는 스포츠와 관련된 이벤트와 뉴스가 생산되는, 이른바 ‘스포츠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화제에 오르내리면서 전폭적인 관심을 받는다. ‘스포츠 현상’은 스포츠가 세상 모든 것과 엮이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현실적 방증이다.
세상과 엮인 스포츠가 빚어내는 다양한 현상들은 인문학이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어차피 사람, 그리고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생각까지 연구하는 것이 인문학 본연의 임무이니까 말이다. --- pp.8-9

월드시리즈의 다양한 저주는 왜 탄생했을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구단과 팬들은 그 원인을 찾으려 귀인을 했을 테다. 그런데 저주를 안고 있던 구단들은 한결같이 한때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그만큼의 성적을 기대하는 팬이 많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성적이 부진한 원인을 구단 내부의 문제로 귀인을 하기에는 구단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이 너무 강한 것이다. ‘우리 구단 내부에는 문제가 있을 리 없다’는 자존심이 자꾸만 외부에서 원인을 찾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건에 의한 저주가 만들어지며 적절한 귀인을 찾게 되었다. 구단 내부의 탓보다는 외부의 탓을 찾아냄으로써 성적 부진의 핑곗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나 할까? 더욱이 월드시리즈는 그런 저주를 경기 흥행을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해 왔다. --- p.31

만약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가 하위 리그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를 치렀다면 어땠을까? 물론 안정적으로 상위 리그를 운영할 수는 있었겠다. 하지만 하위 리그에서 뛰는 선수 입장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심지어 해당 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하더라도)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죽기 살기로 경기를 뛸 힘이 날까?

신분 상승의 욕구가 쉽게 채워지지 않으면 로또나 투기에 기댄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성형을 통해 운명을 바꿔 보려는 성형 열풍이 불기도 한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신분 상승하는 건전한 욕구를 독려하려면, 개천에서 용이 나야 한다. 개천에서 용이 끊임없이 날아오르는 사회가 ‘살아 있는’ 사회다. --- pp.55-57

축구 선수 윌리엄 건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자. 그는 보통의 축구 선수가 가지지 못한 놀라운 던지기 능력을 지녔고, 이는 축구 본연의 규칙을 훼손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예외적인 능력을 가진 윌리엄 건과 같은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축구 본연의 경기 규칙을 위협하는 또 다른 예외가 나타난다면 또다시 규정을 개정하게 될 것이다. 비슷한 취지로, 사실 모든 스포츠 경기의 룰은 조금씩 변해 가고 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 말이다.

법, 규칙, 규정은 인간이 공평하게 살아가도록 제도적으로 그 방향을 정해 놓은 틀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에게 적용되는 법과 규정이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필요하다. 윌리엄 건의 등장으로 스로인 규칙을 바꾼 이유는, 언젠가 ‘제2의 윌리엄 건’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조선 시대에도 법의 테두리 밖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했고, 현대사회에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세 모녀’가 곳곳에 살고 있다.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생활고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를 일이다. --- pp.84-86

우리 사회에는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유혹이 너무나 많다.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행하는 학교·가정 폭력, 사랑싸움이라는 말로 포장된 데이트 폭력, 기강을 확립한다는 명목하에 선후배 사이에서 자행되는 신고식이나 단체 기합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일상이 아닌) 스포츠 경기에서조차도 지나친 폭력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선수는 물론 관중까지도 모두 인정하고 있는 매우 엄격하고도 세세한 제한 조건이 있어서 폭력이 방만하게 행사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핏방울이 튈 정도로 폭력이 난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격투기 경기에서도 폭력을 방만하게 행사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규정이 있다. 쇠털같이 작고 세밀한 규칙들이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안전 울타리를 쳐 놓았다. 스포츠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사소한 폭력까지 막아 줄, 그런 울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 pp.187-188

2014년 4월, 에스파냐 프로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에 바나나를 먹어서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축구 경기가 벌어지는 긴박한 현장에서 선수가 바나나를 먹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사연은 이랬다.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Daniel Alves Da Silva)가 코너킥을 차려는 순간, 상대편 관중석에서 난데없이 바나나가 날아왔다.
“원숭이! 이거나 주워 먹어!”
한 관중이 브라질 출신의 아우베스 선수를 원숭이라고 부르며 경기장 안으로 바나나를 던진 것이다. 유럽에서 바나나는 유색인종에 대한 조롱과 비하의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 이것은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였다.

우리는 왜 생전 일면식도 없었던 그들을 혐오하는가? 그들을 혐오하는 것과 인종차별은 별개의 문제인가? 그들을 혐오하는 의식 너머에는 ‘제노포비아(Xenophobia)’가 자리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스어로 ‘낯선 사람’이라는 ‘제노스 (xenos)’와 ‘공포’를 의미하는 ‘포보스(phobos)’를 합친 이 말은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현상을 뜻한다. --- pp.208, 214

무슬림 여성에게 히잡은 오히려 종교적 자유이자 권리의 상징으로 기능했다.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세계 히잡의 날(2월 1일)’이 실행된 지도 6년이 넘었다.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도 이날 하루 히잡을 써 보며 무슬림 여성과 연대감을 느끼는 날이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와 유럽의 난민 문제 등으로 무슬림 혐오주의가 팽배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히잡의 날은 종교적 관용과 이해를 장려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한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우리가 무슬림 여성의 복장을 인권 침해니, 여성 억압의 상징이니 운운하는 것은 어쩌면 철저히 제3자의 논리일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갑갑하고 불편한 복장으로 여기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지켜야 할 전통이고 종교적 신념일 수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함부로 히잡을 벗어던지라고 말하는 것은 오만이고 편견일지 모른다.
--- pp.231-2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