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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할 용기

삐딱할 용기

: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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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0쪽 | 434g | 152*225*30mm
ISBN13 9788968801099
ISBN10 896880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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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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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 보니 결국 좋은 교육은 좋은 삶에 대한 것이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과연 나는 좋은 삶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싶었어요. 그동안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교를 닮은) 군대, 교직 포함해서 학교에서만 살아 본 제가 말이에요.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말하는 세상의 현실 앞에서, ‘나는 한 번도 학교 밖의 삶과 현실을 제대로 살아 본 적이 없구나’ 그게 저한테 일종의 충격이자 큰 질문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교사로 살아가기 이전에, 아니 교사로 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그 밖을 살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pp. 17~18

청소년운동을 하고 그들과 부대끼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권위나 위계를 빼고 소통하는 감각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관성과 타성에 젖어 자꾸 정주하게 만드는 삶 속에서 돌덩이들이 떨어져나가는 그런 해방감을 다시 저한테 주고 싶어요. --- p. 47

이 거대한 페미니즘의 물결 속에서 교사 집단은 뭘 하고 있을까요? 과연 여기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특히 많은 남성들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교사 집단 전체에도, 남교사들에게도 무엇을 할 건지 묻고 싶습니다. 학교에서도 전형적 남성성을 버리고, ‘남자다운 남자’ 포기하고, 새로운 남성성을 삶으로 만들고 그런 삶을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실현하는 게 남성 교사들이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 시대 최고의 불온한 교사는 수천 년에 걸친 거대한 차별, 폭력, 억압을 뒤집어엎으려고 하는 페미니스트 교사이지 않을까 합니다. --- pp. 95~96

1980년대에 전교조 교사들이 해직될 때 학생들이 나섰잖아요. 그때 사건을 연구한 분이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당시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사제라기보다는 동지나 벗에 가까웠다고요. 교실 속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가 아니라 학교 안에서든 학교 밖에서든 다양한 정치적 실천을 하는 관계, 사회 안에서 겪는 문제나 부조리를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게 불온한 교사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보통 좋은 교사라고 하면 교사의 본분을 다하는 교사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교사의 역할은 교사의 본분으로 요구된 것의 바깥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p. 117

저는 10년 전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와 지금의 “내가 바로 페미니스트 교사다”라는 선언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시되었던 현실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거기에 저항하기 위해서 실제로 목소리를 내려고 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했던 것은 국가주의적 입장에서 다른 것들을 억압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었지요. 그리고 제 짧은 소견으로는, 페미니스트는 성별 이분법과 그걸 바탕으로 한 모든 억압들에 대해서 저항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저에게는 2006년에 국기에 대한 경례에 대해 저항했던 것이나 2017년에 페미니스트 교사라고 선언한 것이 같은 맥락 위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pp. 134~135

불온한 교사를 꿈꾸는 자리이기에 좀 더 편안히 말씀드리는데요, 불온한 교사의 정체성을 학생들의 성장을 주목하고 학생들의 정치력이 커 나가도록 뒷받침하는 교육자의 삶에서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게릴라일 것입니다. --- p. 169

교사가 위임 독재자의 역할에서 혁신적 경영인으로 역할이 변화되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한편으로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잘 이행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고, 혁신적이고 전문적 경영인으로서 역할을 가지고 학교 운영에도 참여하면서, 학부모와의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하며 헌신하는 ‘슈퍼맨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피로와 소진의 문제가 생깁니다. 학교교육의 여러 문제는 교사가 더 전문적이 되고 교수 --- p.학습이 발달한다고 해서 극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교사에 대한 철학, 교사의 성장 철학에 대해서도 다른 고민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 218

교사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하는 데 반대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거예요. 흔히, 교사가 정당 가입을 하거나 정치 활동을 하면 학교가 정치화될 거라고 우려하고 비판해요. 하지만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서 학교는 우선 정치판이 되어야 해요. 민주주의는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참여와 토론을 통해서 익히는 거예요. 그러려면 각자 자기만의 정치적 입장이 있어야 해요. 정치적 입장과 소신이 없는데 어떻게 참여와 토론을 할 수 있겠어요. 교사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야만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정치적 현안을 두고 논쟁과 토론을 벌이고 민주 시민의 자질을 키워 나갈 수 있어요. --- pp. 248-249

기술적 혁신에 매몰되지 말고 큰 틀에서 정말로 교육의 근간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 우리가 내걸어야 할 요구가 무엇인가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게 불온한 교사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불온한 교사들이 시대가 만들어 내는 지배적 프레임에 대해 비판하고 제동을 걸 때 사회가 그래도 나아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배적 담론에 대해 저항 담론을 이야기하고, “그거 아닌데? 정말 그럴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지배적 담론을 무력화시키는 스토리텔러들이 되어 주세요. --- pp. 290-291

교장이란 직함을 달고 있긴 합니다만, 어떻게 명패를 달든 ‘영혼’을 잃지 않기 위해서 깜냥껏 긴장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늘 경계하는 것은 가지런함, 일사불란함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겁니다. 관리자가 돼 보니까, 아이들도 단정하고 가지런했으면 좋겠고, 교사들도 매뉴얼대로 일사불란하게 착착 움직였으면 좋겠고, 충분히 이런 유혹에 빠질 수 있겠더라고요. 그러나 그건 관리이지 교육은 아니지요.
--- p.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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