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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88g | 152*225*20mm
ISBN13 9791186861035
ISBN10 11868610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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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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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살아오면서 가장 걱정 없이 보낸 행복한 때가 바로 유년기가 아닐까, 나의 유소년 시절은 정서적인 풍요가 넘치는 시기였다.
---「국민학교 입학, 이름 때문에 1년 늦어져」중에서

나에게 아버지는 영원한 영웅이시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6남매를 모두 고등학교와 대학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나름의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거인 같은 존재이셨다.

아버지는 평생토록 하지 않은 세 가지가 일이 있으시다.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화투 같은 놀음을 하지 않으셨다. 운전도 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자전거조차 타지 않으셨다. 동이 트면 으레 동네를 한 바퀴를 걸어서 돌아보신 후에 아침 식사 시각에 맞추어 돌아오시는 것으로 하루를 열곤 하셨다. 한가위와 설 명절에는 집에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밖에 나가셨다가도 순두부를 먹을 때쯤이면 신기하게 거의 정확하게 집에 돌아오셨던 일도 생각난다.
---「아버지는 영원한 나의 영웅」중에서

책임을 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하거나 감추는 일은 비겁하다. 사표를 내고 눈물을 흘렸던 일은, 공직의 길을 걷는 동안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보약이었다.
---「사표 내고 흘렸던 눈물, 나중엔 보약」중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는 빚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로서 변변히 놀아준 일이 없고 신경을 써 준 일도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도 바쁜 부서에서만 일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다. 특히, 관선 시절 도지사 비서실에서 6년여 일할 때는 명절 때를 빼곤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아들이 국민학교 때 부산, 중학교 때 동해안으로 함께 여행한 것 빼고는 같이 먼 곳으로 떠나 본 적이 없다. 틈틈이 외식한다든지 공놀이를 하는 정도로 놀아주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는 아버지로서 부족했다는 생각이다.
중략
결혼식을 마치고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하고 온 아들과 며느리는 알콩달콩 잘살고 있다. 딸 같은 며느리가 생겼다는 사실은 참으로 좋은 일, 손자와 손녀가 1명씩 태어나고 나는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손주들의 재롱에 세상 피곤한 줄 모르고 지낸다. 새로운 가족과 오래도록 화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손주 재롱에 피곤 모르는 할아버지 되다」중에서

국민의 머슴인 공무원은 ‘망설이면서 겨울에 냇물을 건너듯이,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 낮은 몸짓으로 살아야 하는 삶이다. 다산 선생은 세상에는 옳고 그름의 저울, 이로움과 해로움의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고 했다. 공직생활 동안 나는 늘 한결같이 절제하면서 올곧은 삶을 지키려 발버둥 쳤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보편타당성이 있는 일반적인 잣대와 살아가는 도리를 훼손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성을 기울여왔다고 자신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면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이 나오고, 자기관리 잘하고 청렴하면 늘 당당하고 위엄이 생긴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공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하지만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못 해 드린 것은, 자식 된 도리를 못 한 일이라는 아쉬움으로 두고두고 가슴속에 남는다.
---「조촐한 어머니 칠순 잔칫상, 두고두고 죄송」중에서

국민학교 때는 어머니가 1학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소풍에 같이 가지 못하셨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4남 2녀를 키워야 하는 녹록하지 못한 처지가 동행을 막았을 것이다. 소풍은 늘 혼자였고, 손 위 누나가 의지가 됐다. 그래도 김밥은 꼭 싸주셨고, 얼마간의 돈을 손에 쥐여 주셨다. 어머니는 국민학교 때 소풍을 혼자 보낸 게 늘 마음에 걸리셨나 보다. 엄마 없이 홀로 차가운 김밥을 먹었을 유년기의 쓸쓸함을 모르지 않았을 터, 꼭 보상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마지막 소풍날, 먼 길을 달려오신 어머니는 한없이 따뜻한 얼굴이었다. 솜씨 좋은 어머니가 싸준 김밥과 손에 쥐여 준 5,000원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적의 힘이 됐다.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고3병을 이겨낼 수 있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정신 번쩍 들게 한 어머니의 소풍 도시락」중에서

아버지는 엄했지만, 들녘 한복판에서 단둘이 잠을 잔다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버지는 별말씀 없었지만 싫지 않았다. 자리에 누워 하늘을 보는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이 내게로 쏟아졌다. 하나같이 밝고 뚜렷했다. 가끔 밤하늘을 쳐다보며 별자리를 찾기도 했지만, 이처럼 수없이 별이 빛나는 밤은 처음이었다.
---「아, 아버지!」중에서

아버지는 무뚝뚝하지만, 정이 많으셨다. 잔소리도 별로 없으셨다. 나에게는 늘 묵묵히 그늘 드리우며 시원한 바람을 지원하는 거목 같은 존재였다.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 실패했을 때도 꾸짖기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손을 내미셨던 아버지, 나도 아버지 같은 아버지가 되려고 한다.
---「아버지 같은 아버지가 되겠습니다」중에서

어머니가 작은아버지 댁에 간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친척 방문이라기보다는 뭔가를 받으러 가셨던 것 같다. 조금 지난 후, 그것이 자개장롱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은집은 금전적으로 꽤 유복했다. 장롱을 교체하려는데, 쓰던 장롱을 우리 집에 주신다고 했던 것 같다. 그 장롱은 나전칠기의 화려한 봉황무늬가 새겨진 것으로 어머니는 굉장히 좋아하시며 소중히 쓰셨다. 지금은 그 장롱이 없지만, TV 속에서 가끔 나전칠기 장인이 만든 화려한 장롱을 볼 때면 장롱이 운반되어 집으로 들어오던 날, 좋아하셨던 어머니의 활짝 웃는 얼굴이 생각난다. 하지만 어머니에게는 소중한 보물로 안방을 차지하고 있었던 자개장롱이 나에게는 좀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물건이었기도 하다.
---「자개장롱, 어머니에게는 보물이었지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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