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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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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74g | 128*188*20mm
ISBN13 9791160402223
ISBN10 11604022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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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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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와 동시에 나는 ‘내 것’ 역시 존중받기를 원한다. 대세와 어긋날지라도 말이다. 나는 일부러 짧은 글을 연습하고, 웹툰 창작에 도전하며, 카드뉴스를 즐겨보는 사람이다. 사실 아이폰은 내 신체의 일부고 스티브 잡스는 나의 신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바이닐과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듣고, 시집을 읽으며, 윤종신이 1990년대에 그려낸 사랑의 방식을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의 절반은 시대의 무브먼트를 따라가지만 나머지 절반은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움직임과 머무름」중에서

나는 그보다 근본적으로, 사람이 타고난 기질이 서로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최대한 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을 벌이며 그 자체에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굳이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 ‘다름’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와 존중이 없는 사람과는 친하게 지낼 생각이 없다. 하지만 엄마랑은 어쩔 수 없이 가깝게 지내야 한다. ---「바쁘다는 말」중에서

사람을 싫어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좋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해서는 나를 지킬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종종 차가워져야 할 때가 있다. 그 균형을 내가 잘 유지하고 있는지 가끔 점검한다. 균형의 왕이 되기 위해. ---「균형의 왕」중에서

하지만 솔직함에도 균형의 묘가 있는 법. 이 복잡하고 상처 받기 쉬운 세상에서 최대한 ‘나 자신’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것도 성취하는 삶이란 역시 어려운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확실히 고난도다. 이 균형을 매순간 잡아내려 노력하는 일이 아무래도 앞으로의 삶에서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그런 예감이 든다. ---「솔직한 사람」중에서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일 수도 있지” 이 구절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 나에게 늘 친절하고 상냥하며 예의바른 여자들을 내가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를. 나에게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늘 미소로 대해주지만, 실은 나의 그 어떤 비밀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그녀들의 실체를 말이다. 내가 뭘 하더라도 이해한다고? 기분 나빴던 적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왜 날 좋아하지 않아. 더불어 작은 일에도 늘 크게 웃는 여자와 같이 있는 게 늘 외로웠던 이유도 이제는 알겠다. 작은 일에는 작게 웃어도 되니, 나의 일에만 크게 웃는, 때로는 싫은 소리도 하고 화도 내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김치볶음밥은 내가 만들 테니까. ---「이해심과 무관심」중에서

언제까지 연남동에 살지는 모르겠다. 당장 다음 달에라도 마음이 바뀌면 이사를 갈 수도 있다. 또 그가 언제까지 연남동에서 빽다방을 운영할지도 잘 모르겠다. 내일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 해도 난 섭섭해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에 그때의 나는 5초간 멈춰 서서, 얼굴은 아는 누군가의 앞날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때때로 흔들려도 결국은 살 만한 삶을 그가 손에 쥐길 바라면서. ---「빽다방」중에서

오늘 새로 나온 앨범을 들으며 이 앨범은 며칠 만에 차트에서 사라질까, 아예 없던 일처럼 되려면 일주일이면 충분할까 생각하다 문득 죽은 내 책의 시체와 마주쳤다. 지금도 나의 예전 책들은 틈만 나면 살고 싶다고 말을 거는데, 이제 곧 나의 새 책도 그들 곁으로 보내야겠지. “홍보기간이 끝나갑니다. 이제 이 책에 대해서 그만 좀 말하세요. 지겨우니까요.”
---「에필로그-무더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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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동안 그의 삶과 관계에 대한 통찰에 공감해왔다. 그의 고민들은 나의 것과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이 책은 내가 세상에 전하고픈 여러 메시지를 담고 있어 대리만족을 느낀다. 당신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 더 콰이엇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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