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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 완역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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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10쪽 | 512g | 128*188*35mm
ISBN13 9791196181864
ISBN10 11961818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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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만은 인간의 가장 흔한 결함이야.” 메리가 자신의 탄탄한 사고력을 뽐내며 말했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오만은 가장 일반적인 감정으로, 인간의 본성상 쉽게 오만해진다는 거야. 실제건 상상이건 자신이 지닌 이런저런 자질에 대해 자만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해. 허영과 오만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 뜻은 전혀 달라. 허영심 없이도 오만해질 수는 있어. 오만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라면, 허영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떤 식으로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관계가 있어.” --- p.33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재산이 없는 아가씨에게 결혼만큼 확실한 노후 대책도 없었다. 결혼이 가져다줄 행복 여부가 아무리 불확실하다 해도, 결혼이야말로 가난을 피하는 가장 쾌적한 선택임이 분명했다. 이제 그 예방책을 손에 넣었으니, 스물일곱 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예뻤던 때가 없었던 샬럿으로서는 이번만큼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로 마음에 걸리는 것은 소중한 친구인 엘리자베스 베넷이 놀라 까무러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샬럿에게 엘리자베스와의 우정은 비할 데 없이 소중했다. --- p.169~170

그렇게 몇 분간 침묵이 흐른 뒤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다가와서 흥분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애를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어요. 제 감정을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당신을 얼마나 동경하고 사랑해왔는지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군요.”
엘리자베스의 놀라움은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달아오른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떴는데, 자신의 귀가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 p.253~254

엘리자베스는 너무나 당황하여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잠시 말이 없던 다아시가 이렇게 덧붙였다. “당신은 너그러운 분이니 제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실 거라 믿어요. 당신의 감정이 지난 4월 그대로라면 당장 그렇다고 말씀해주십시오. 제 사랑과 소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아니라고 한다면 영원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겠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긴장해서 어색해하고 있음을 알고 애써 말했다. 그녀는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다아시가 말한 지난 4월 이래 자신의 감정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어, 지금은 그가 한 말을 고맙고도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녀의 대답이 가져다준 행복감은 다아시가 일찍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 p.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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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은 영국 문학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 레지날드 파러 (미국의 문학 비평가)
제인 오스틴이 구사하는 재현 기술은 셰익스피어에 비견할 만하다.
- 헤럴드 블룸 (미국의 문학 비평가)
제인 오스틴처럼 노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녀는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기에, 한 마디 한 마디가 시간의 문을 통과해 똑똑하게 들려온다.
- 버지니아 울프 (영국 소설가 겸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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