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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

[ 개정판 ] 부키전문직리포트-05이동
이학범 | 부키 | 2019년 02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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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98g | 152*224*30mm
ISBN13 9788960516786
ISBN10 89605167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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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에 온 이유가 뭐예요?”
그러면 열에 아홉은 수줍은 미소를 띠고 같은 대답을 한다. 다르다고 주장할지라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있을 당신도 같지 않을까? “동물이 좋아서요!”
대부분의 학생이 막연히 동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수의대에 진학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과 과정을 거쳐 본과 과정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의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일한다는 꿈을 꾸고, 개와 고양이의 병을 마법처럼 고치고, 항상 웃으며 사람을 대하고, 가끔씩 《동물농장》에도 출연하는 그런 수의사가 되기를 바랐다. 많은 학생이 나와 같은 꿈을 꾸며 입학하고 졸업한다. 이 글에서는 그런 수의대 학생들이 실제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고민을 거쳐 한 명의 수의사로 거듭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pp.8-9

고양이 친화적인 동물병원,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고양이들
그날 이후 인터넷으로 고양이 보호자들의 은어 공부를 시작했다. ‘식빵 자세, 맛동산, 감자, 땅콩’,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한다는 것부터 꼬리와 귀, 수염이나 몸짓으로 하는 고양이의 의사 표현 방법, 고양이 품종과 성격에 대한 것까지 인터넷 검색과 고양이 백과사전을 통해 천천히 익혀 갔다.
고양이 친화적인 동물병원이란 고양이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이해하고, 고양이가 내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듦으로써 조금 더 자주 오게 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고 치료하자는 취지에서 유럽, 북미의 수의사들이 제안한 일종의 캠페인이다.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에서 여러 조건과 기준을 제안하고 만족시키는 병원을 고양이 친화 병원으로 인증하고,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도록 격려하고 여러 자극을 준다.--- p.35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특수동물 진료
어느 날 길이 3미터가 훨씬 넘는 보아뱀이 병원을 찾았다. 보호자는 “같이 지내는 다른 보아뱀에게 심하게 물렸어요”라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보호자의 말처럼 보아뱀이 입은 상처는 매우 깊어서 다섯 군데 이상 근육이 드러났고 복막까지 손상을 입었다. 뱀은 치아가 총 6열인데 입 안쪽으로 휘어져 있어서 한번 물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서로 물게 되면 입을 벌려서 빼는 것이 아니라 뒤로 당겨서 빼기 때문에 상처가 크게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베인 듯한 창상은 감염을 막기 위한 세척도 필요하고 오염된 조직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수술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 수술대에 오른 보아뱀. 너무 길어서 수술대에 전신을 다 눕힐 수가 없었다. 일단 소독약과 생리 식염수로 상처를 세척한 후 수술대 2개를 이어서 겨우 수술 준비를 완료했다. 긴 수술을 마치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고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pp.58-59

네가 떠난다면 그곳이 바다였으면…
뭍으로 나온 아이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였다. 암초 지역 갯바위 틈에 끼여 복부가 많이 긁혔고 호흡도 몹시 힘들어했다. 온몸에 외상을 입어 살점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는 고름이 가득 차 있었다. 이 아이는 정말 가망이 없겠구나……. 안타깝고도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우리 구조원들은 모두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 부리고래가 좀 더 편히 호흡할 수 있도록, 더 이상 암초에 다치지 않도록 모두들 온몸으로 아이를 끌어안았다. 구조원들이 물과 암초와 씨름하며 고래를 안고 있는 동안 나는 주사를 놓고 상처의 고름을 짜서 빼내고 소독하는 등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중략) 그러다 문득 ‘네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 장소는 아마 뭍이 아니라 바다여야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모든 응급 처치를 마쳤다는 신호를 했고, 구조원들은 고래가 혼자 유영해 나갈 수 있도록 고래를 안고 바다로 걸어 들어갔다. --- p.105

동물 탈출! 당황은 금물
동물원에서 동물이 우리 밖으로 나오는 일은 그 동물이 맹수건 아니건 간에 수많은 관람객이 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비상 상황이다. 탈출한 동물들은 자기 동물사 주변을 맴돌다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동물들도 탈출하면 당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람들 비명과 호각 소리, 쫓는 소리 등으로 오히려 놀라 날뛰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 외국에서 벌어지는 대형 맹수들의 탈출 상황을 보면 각종 소음과 소리, 주변 환경에 놀라 방어적 행동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동물이 탈출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되고 절대로 탈출해서도 안 되지만, 이미 탈출했을 경우에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 p.138

야생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그날 새벽 4시경, 나는 춘천 시내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고라니를 구조해 달라는 첫 신고 전화를 받았다. 현장에 나가 보니 젊은 남녀가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 뒤에는 고라니 한 마리가 쓰려져 있었다. 버둥대며 소리 지르는 고라니를 차에 싣고 센터로 이송한 뒤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뒷다리와 앞다리가 하나씩 골절이 된 상태여서 솜 붕대와 압박 붕대로 포대를 해 주려 했다. 무려 2시간 동안 포대만 실시했다!(중략) 진정제를 주사하거나 호흡 마취를 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포대를 할 수 있었음에도 나는 고라니의 성격만 탓하며 멍청한 짓을 했던 것이다. 학생 때만도 못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나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동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하다. --- p.152

“여기가 강아지 침을 놓는 곳이죠?”
임상 수의사가 된 지 몇 년 안 되었을 때였다. 당시 내가 일하던 병원 원장님의 책꽂이에 남치주 교수의 《수의침구학》이라는 책이 꽂혀 있었는데 몹시 흥미로웠다. 그 책에는 개의 경혈 자리와 질환에 따라 침을 놓는 위치가 간략히 담겨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개가 내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에서 본 경혈 자리에 정성스럽게 침을 놓았다. 진짜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놀랍게도 그 개가 일어나서 걷는 게 아닌가? 너무나 놀라웠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책에 쓰인 대로 침을 놓았을 뿐인데 아팠던 개가 일어나서 걷다니 말이다. --- p.195

국내 유일의 수의사 겸 트레이너가 되다
‘반려’는 짝 반(伴)과 짝 려(侶), 이렇게 짝이 두 번이나 들어가는 말로 진정한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그런 짝이 되는 동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반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끼리도 서로 잘 모르고 소통이 안 되어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는가. 그만큼 서로 다르고 또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종도 다르고 의사소통도 안 되는 개를 키우면서 그들의 본능, 언어, 심리, 행동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진정한 의미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결국 개의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보호자인 우리의 교육인 것이다. --- p.224

우리나라의 동물 복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동물 복지가 동물의 삶의 질을 논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다. 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동물 복지보다 인간의 먹거리를 선택할 권리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 따라 동물 복지와는 거리가 먼 먹거리가 존재한다. 할랄(또는 코셔) 고기가 그러하고 푸아그라가 그러하며 식용 개가 그러하다. 해결책을 논의하는 방식은 분명 다양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음식에 이용되는 동물의 고통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라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을 개개인의 윤리성이나 판단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동물의 고통이 거기에 분명 존재하며 동물복지학자라면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p.308

세계 곳곳을 누비는 국제공무원?
2015년 3월부터 우리 부서는 OIE 청정국 지위 신청 절차와 관련해 지역별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같은 소지역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중요 혹은 관심 질병을 선정하고 그 질병에 관련된 ‘OIE 육상 동물 건강 코드’의 기준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실질적인 시나리오와 실습을 통해 참여 국가들이 OIE 기준을 이해하도록 돕고, 청정국 지위를 획득할 때 신청서에 빠뜨리면 안 되는 내용을 알려주는 등 실용적인 워크숍이었다. (중략) 워크숍이 끝난 후 참석한 수의사들로부터 OIE 기준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궁금증이 풀렸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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