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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랑이, 뱁새, 불곰 그리고 야구 방망이
쓰레기통 속의 분탕질 누구 동아줄이 질길까 복도에 서 있는 여자와 토네이도 늦은 사과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아슬아슬한 행적과 미심쩍은 사진 망사 스타킹을 신은 여자 달빛에 반짝이는 하얀 돌 죽음을 기다리는 여인과 수첩 멈추기를 바라는 사람 토플리스의 보험과 미키 마우스 폭탄 돌리기가 빚어낸 결과 사냥개를 풀어놓은 공주님 1950년 이야기: 전쟁통에 떠난 동생 3부 그림자 고래 두 마리 사이에 낀 새우 시간을 이겨낸 진실 흩어진 퍼즐 맞추기 또라이의 도발과 미친놈의 냉소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름 역사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 1945년 이야기: 마담 따바이와 로스케 부인 에필로그 다시 기다리는 봄 작가의 말 우리 앞에는 늘 두 사람이 서 있다 |
저유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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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란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지동식도 알았다. 취조하던 강간범 목덜미를 달려들어 정말로 물어뜯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것보다 그가 더 치를 떠는 범죄가 뭔지 잘 아는 지동식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마에 진땀이 배어났다. --- p.54
마음속에서 자꾸 괴로운 영상이 이야기를 지어내며 떠올랐다. 섹스와 죽음이 뒤엉킨 불편한 생각이 그를 괴롭혔다. 폭력과 흥분으로 달아오른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지 않고 갈수록 뭉쳐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수라장 속을 헤맸는데도 망상이 따라오지 않았다는 거였다. 마치 예전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말끔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몰랐다. 이상한 것들이 도처에 얼핏거렸지만 강태혁은 그걸 보지 못했다. 느끼지도 못했다. 다시 얼치기 초짜 경찰 때처럼 생각까지 말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 단순하고 투박한 정신으로는 진실을 도저히 깨달을 수 없었다. --- p.73 “게다가 우린 중요한 한 명을 빼놓고 있어. 지금까지 한 말은 모두 그 자를 빼놓고서 한 말이었어. 그 자가 끼어들면 또 달라져.” “그게 누구지요?” “그림자.” --- p.201 |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엄정한 추리의 세계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끈질긴 희망이 공존하는 정통 미스터리-스릴러 문학의 정수! 단언컨대, 한국 본격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문제작이다.” - 고인환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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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은 매 장면마다 공들여 쓴 흔적이 가득하다. 한 장면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올린 디테일한 묘사는 규모가 큰 이야기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힘차게 뛰어넘는다.” - 이동원 (소설가, 제 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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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잘 읽힌다는 것이다. 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소설의 서사가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과 만나는 결말 부분을 읽고 나면, 유광수가 지닌 거시적이면서도 미시적인 시선에 독자로서 존중과 신뢰, 그리고 호감을 갖게 된다.” - 허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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