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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끼는 깃발은 사랑이었노라

나부끼는 깃발은 사랑이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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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28g | 128*188*30mm
ISBN13 9791156026914
ISBN10 115602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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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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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9-01-29
고대의 로마 시인 프로페르티우스는, “뱃사람은 바다 이야기를 하고, 농부는 황소 이야기를 하며, 병사는 자신의 입은 상처를 이야기하고 양치기는 그의 양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의 사모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대한민국 교회 중 85%이상이 100명 미만 교회입니다. 먹을 것 걱정, 집 걱정,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화장품 하나 옷 하나 제대로 사지 못하고 입지 못하면서도 교회 걱정을 하며 남편을 도와 목회하는 이 대한민국 교회들의 작은 교회 사모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누구나 마음속에 책 한권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여기 25년간을 목회하며 담아낸 이야기는 이 시대의 모든 사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모님들이 이 책을 통해서 위로와 격려와 힘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든 성도님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당신의 교회 사모님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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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거실에 있는 전화벨이 울렸다.
“사아모님~ 나예요.”
가슴이 철렁했다. 숙제를 못 했는데 들켜버린 아이처럼 당황스러웠다. 오랫동안 병상에 있던 자매님이 전화를 했다. 그 목소리 또한 아이처럼 조금 어눌하였다.
“사모님, 이 년 만에 집에 돌아왔어요.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자매님, 자주 찾아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그동안 내가 아프다고 핑계 삼아 오랫동안 가지 못했다. 미안함과 반가움이 뒤섞인 채 한참을 이야기하였다. 자매님은 이 년 전에 병상에 눕게 되었다.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만난 자매님은 나를 만나고 하염없이 울었다.

귀에 꼭 붙인 수화기 너머에서 자매님이 말했다.
“사모님, 나는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리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었어요. 밖에는 출입할 수 없지만 이제는 감사합니다. 내가 부르는 찬송이 있어요.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 해요.’ 이 찬송을 부른답니다.”
“아, 네.”
“이제는 주님이 부르시면 기쁘게 갈 수 있어요. 이만큼 인도하신 걸 감사드려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매님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범접할 수 없는 믿음과 자유로움이 있다고 느껴졌다. 극한의 슬픔은 세월이 지나며 정화되고 희석된다. 거기에 믿음이 더해지고 연륜이 더해지면 그 고통이 순수한 정금같이 나를 만들고 있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동네 강변 카페에 앉아서 햇빛이 만들어내는 강물 위의 윤슬을 보면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가 싶다. 슬픔은 손으로 잡을 수 없고 행복도 손으로 잡을 수 없다. 그것들은 형체도 없이 우리 속에 들어와 나를 만들어간다.

슬픔은 천천히 내 곁을 지나간다. 기쁨은 그 속도로 내 곁을 지나간다. 모든 사람은 이 두 가지가 얽혀진 채로 살아가고 있다. 내 안에서 기쁨의 실타래 하나, 슬픔의 실타래 하나가 날줄과 씨줄이 되어 엮인다. 그 실은 옷감을 만들고, 옷감은 옷을 만든다. 내 몸에 꼭 맞는 옷으로 지어진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는 슬픔만 있었다고 말할 수 없고, 또한 기쁨만 있었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하나님의 존재다. 하나님은 모든 순간에 계신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되 역경을 당하는 날에는 깊이 생각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할 수 있다. 역경을 당하는 날에는 깊이 생각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 생각이라는 게 참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는 대신 원망과 불평을 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잠시도 견딜 수 없으니까. 생각의 물꼬는 오랫동안 방황한 끝에 겨우 트이는 법이다.

이곳에서 목사의 아내로 산 지 이십오 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울고 웃는 일이 많았다. 누군가 아프다고 하면 내가 아픈 것 같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잠도 설치게 된다. 누군가 어려우면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른다. 누군가 기뻐하면 나도 정말 기쁘다. 내 일처럼 기쁘다. 서로를 비난하면 내 자식이 싸우는 것처럼 속상하다. 그러다가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의 기분 상태에 따라 나의 마음 역시 동요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은 마치 부모의 마음 같다. 자식이 울면 함께 울고, 자식이 웃으면 함께 웃는 부모의 마음 말이다. 내가 어느 틈에 그들의 부모가 되어 있었다.

성경 속에서 몇 천 년 전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 역시 나와 같다. 나처럼 생각하고 나와 똑같은 감정의 기복을 느낀다. 그들도 나와 같이 가족 때문에,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다. 때론 하나님을 떠남으로 징계를 받고 또다시 돌아온다.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기도 한다. 다윗의 기가 막힌 가정의 비극은 내 일처럼 안타깝다. 요셉이 형통할 때는 나도 신이 난다.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일 때는 안타까움 대신 미묘한 안도를 느낀다. 나의 부족함을 그에게 대비시키면서 미소 짓는다. 그들의 하나님을 나도 만난다. 과거에 있었던 사람들이 현재에 살아 있음을 보고 지금의 내가 그들 속에 있음을 본다.

나와 함께하였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성경 속의 사람들을 썼다. 그리고 그 사람들 속에 있는 갈보리의 십자가를 말하고 싶었다. 그곳에서 위로와 사랑을 발견하기 원한다. 아가서의 한 구절을 되뇌어 본다.
‘내 위에 나부끼는 그분의 깃발은 사랑이었노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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