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지금은 부재중

지금은 부재중

한국정형시-13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5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90g | 130*210*20mm
ISBN13 9788989224457
ISBN10 89892244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미련

뗄레도 뗄 수 없는 내 안의 적이 많아
무시로 바람 편에 떠밀려 온 풍문들이
오늘도 천연덕스레
명치 끝을 치받는다

언젠가 야윈 목선 그 경계를 휘감다가
막막한 벽 앞에서 또 하나의 점을 찍는
낯익은 기억 하나가
숫기 없이 찾아온다

날마다 밑줄 긋는 미련이란 단어들이
덧없이 묻어버린 눈물일까 너무 두려워
미필적 고의를 묻는
너와 나의 비거리 ---「관계」중에서

마른 잎들마저
생각이 무거워지는

가을 끝자락에
우두커니 지키고 선

조락한
메타세콰이어
성자처럼
겸허하다 ---「보낸 뒤」중에서

무량한 햇살들과
바람이 살다 간 자리

염부의 옹고집이
피워 낸 하얀 눈꽃

빛나는 눈물의 미학
기다림의
결정체 ---「소금꽃」중에서

라인의 스케르초* 천둥을 재우는 듯
본 쾰른 뒤셀도르프 언덕 너머 로렐라이
골 패인 바람 속에서 기치를 앞세우네

시인의 연가 같은 성스러운 묵언기도
강물의 깊고 푸른 오래 된 바람 속에
슈만의 슬픈 메아리 제방 둑을 넘는다

적막한 밤하늘의 별빛 모의 끝내고
절정으로 내달리는 툭, 터진 영감 속에
혼불도 자지러지는 어룽진 슬픈 착란 ---「라인교향곡」중에서

억새풀 아우성이 하늘 받쳐 든 한계령
계곡을 차오르는 바람들이 산 넘을 때
사사삭 으스스스스
가을이 오고 있다

그 풍경 단풍 속에 고사목도 꽃이 되고
저 아래 포복하는 길도 풍경이 되는
생목숨 불꽃을 피워
축제를 열고 있다

아직도 갈 길 먼데 눈 붙잡고 발을 묶는
불타는 가을 산 두고 나 어찌 돌아갈까
이내도 어쩌지 못해
마음 한쪽 물들인다 ---「가을 한계령」중에서

꽃물 밴
는개비가
연서를 쓰고 있다

한 마음
꾹꾹 눌러
또박 또박 쓰고 있다

아득한
가을빛 하늘
물들이며 쓰고 있다 ---「연서」중에서

남의 옷 걸친 듯이 엉거주춤 맞닿은 곳
애써 말을 안 해도 알 것 같은 그대 시선
또 하나
헤게모니의
그 시작을 알린다

후세인의 최후 통첩 힘으로 맞서갈 때
반칙이 반칙을 낳는 절망의 끝을 보며
등돌린
사람과 사람끼리
산출하는 그 일들

알 사람은 다 안다고 핏대 세워 말을 하고
뛸 사람은 또 뛰면서 너도 나도 웅성웅성
그것 참
백미가 주인 된
그 사실을 알까 몰라 ---「외면」중에서

―친정 어머니를 여의고

곰삭힌 오랜 날을 마음 심지 태우더니
단아한 풀빛 적삼 곱게 차려 입으신 채
늦둥이 막내의 눈물 닦으시며 웃었다

혼절할 이야기만 무성한 인곡 하늘
그날의 이슬처럼, 바람에 눕는 풀처럼
가을빛 하늘길 따라 약속처럼 가셨다

잊어라 잊으라고 또 잊어라 말씀하던
먹먹한 시간 속에 그 목소리 살아 와서
그리움 흔적을 따라 한 산맥을 넘었다 ---「본향으로」중에서

참매미는 어데 가고 태풍 ‘매미’가 와서
쉼터는 늪이 되고 배는 산으로 가고
도시는 둥둥 떠다니는 매스컴에 잠겼다

급박한 경적 소리, 깜박인 마지막 불빛
물 속에 잠겨 가던 자동차 구조 신호는
그들을 지하에 가둬 주검으로 만들었다

문명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린
뉴스 속보가 날라다 준 구호품 그 배후에
언제나 그러하듯이 매미는 또 올 것이다

* 2003. 9. 만조와 맞물린 마산을 강타한 태풍 14호‘매미’. ---「수재, 그 자리엔」중에서

그 아픔
말로 못 할
상처를 다 주고도

광암의 연가로 부른 모래성의 푸른 파도

부대껴
으스러져라!
저 빛나는 노을빛
---「상처」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