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선고를 받은 직후에는 전문의에게 암 치료를 받으려고 유명한 의사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암이 2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질병이라고는 하지만,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먼저 가족의 얼굴이 뇌리를 스치고 일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안게 된다. 직장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시간적으로는 여유롭지만 인기 없는 부서로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깊이 고민하게 된다. 조직에 속하지 않는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들은 고객에게 일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길 것이다.
--- 25쪽 중에서
가공식품에는 대체로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하지만 ‘원재료 목록이 짧은 식품’과 가급적 형태를 떠올릴 수 있는 원재료만 사용한 식품을 선택하면 식품첨가물 섭취를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 정크 푸드, 도시락, 시판 소시지 등은 논외로 한다. 첨가물을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직접 만드는 것이다.
--- 38쪽 중에서
원래 흡연은 폐암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고 또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방광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논문에서 밝혀졌다. 간접흡연도 폐암 사망의 상당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논문이 나왔다. 금연학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담배 연기에는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60종 이상의 물질을 포함한 수백 종의 유해 물질이 들어 있다. 담배가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문제는 현대 담배와 고대 담배의 차이이며, 현대 담배에 들어 있는 설탕, 다량의 첨가물과 방사능 성분을 고려해야 한다. 유스터스 멀린스는 그의 저서 《주사를 통한 살해》에서 영국에서는 17%, 미국에서는 10%의 설탕이 담배에 들어 있다고 했다.
--- 42쪽 중에서
암이라는 것은 우리 몸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암세포는 본래 보편적인 세포인데 현대 서양의학은 암의 정의를 애매하게 해 두었다. 암은 어쨌든 없애버려야 할 것, 털어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3가지 치료법이 당연한 듯이 되어 버렸다. ‘암은 독을 모아 주는 세포’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보면 암은 털어내야 할 것이라는 관점이 애당초 잘못된 것이다. 또 중립자선 치료와 양자선 치료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데, 퇴치하겠다는 발상은 같아서 결국 증상이 악화되거나, 산화와 2차 발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치료는 대증요법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 60쪽 중에서
병원에서는 증상을 억제할 뿐이며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병을 낫게 하는 것은 당신 몸의 치유력이다. 다양한 증상과 검사 소견에 대해 눈앞에 보이는 증상만을 마비시키는 치료를 대증요법이라고 한다. 말 자체는 나쁘지만 임시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증요법이 많은 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치료 행위다. 현대 서양의학에서 치료 행위의 근간이 되는 것은 대증요법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 대증요법에 다양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살이다. 대증요법에 의존하면 병의 원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임시방편에 머무르게 되고, 병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므로 나중에 병이 악화된다. 모든 질병이 이런 식이다.
--- 119쪽 중에서
24세 무렵에 목구멍 위쪽 결후(結喉) 부근이 부어오른 것이 마음에 걸려 당시에 살고 있던 집에서 가까운 D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갑상선이 부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진단은 해주지 않았다. 어머니의 권유로 갑상선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는데, 개인병원으로 병원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 병원에서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를 하더니 양성 종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어머니가 걱정을 하면서 더 큰 병원에서 진찰받자고 해서 그해 여름에 I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곳에서 갑상선 유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하시모토병(만성갑상샘염증)의 경향도 보인다고 하며 병원에서는 적출하자고 권유했다. (중략)
28세에 결혼했다.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 내 병을 받아들여 줘서 안심했다. 바로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수술을 한 뒤부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서 주사와 약으로 불임 치료를 한 결과 30세에 임신을 하고 출산했다. 2년 후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때까지 I병원에 6개월에 한 번 주기로 다니고 있었는데, 아이를 임신한 후부터는 진찰받으러 가는 것이 힘들어서 집 근처에 있는 K병원에 다니게 되었다.
환자 리포트_
--- 169쪽 중에서
2015년 여름 경, 하복부 주위가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한 것이 징조였다. 탄수화물을 빼고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등 다이어트를 했지만 특별하게 변화가 없었고, 이듬해 봄 무렵에는 위(胃) 언저리까지 불룩해졌다. 2016년 6월 21일, 우리 도시의 위장과 클리닉에서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 부인과 계통의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권유받아 6월 25일 K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증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바로 그날 CT검사를 한 결과 난소에 종양(왼쪽 20cm, 오른쪽 5cm)이 있다고 했다. (중략)
내가 왜 암에 걸렸는지 생각해 보라는 선생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선생 덕분에 ‘사회독’과 약의 폐해가 내 몸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식사요법도 이해하게 되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이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우쓰미식 근본 치료법이다.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이 여성성을 부정해서 생긴 병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도대체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남자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또 난소암에 걸린 여성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욕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지만, 남보다 몇 배로 아이를 갖고 싶었던 나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환자 리포트_
--- 176쪽 중에서
식사요법으로 고기가 좋다, 생선이 좋다, 당질을 끊으면 암이 자라지 않는다, 현미의 항암 성분은 대단하다, 현미 채식을 하면 암이 치료가 된다 등등 온갖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발상의 전환이 일어난다고 해도 정신만으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심신일여다. 여러 분야의 의사와 치료사, 영양학자를 쇼핑한 뒤 내가 운영하는 클리닉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 클리닉에서 도망간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 25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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