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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 깜박깜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억 훈련법

리뷰 총점9.3 리뷰 64건 | 판매지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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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8g | 153*224*12mm
ISBN13 9791158740467
ISBN10 11587404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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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 등 각각의 감각에 대해 서로 다른 단기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냄새를 맡았던 어떤 것, 눈으로 본 몇몇 장면들, 그리고 기억하려고 노력했던 몇 가지 사실들을 잠시 기억할 수 있다. 이것들은 단기 기억에서 곧 사라진다. 이전 페이지에 있는 얼굴과 숫자를 동시에 살펴보려고 하면 불행히도 잘 안 된다. 숫자와 얼굴 둘 다를 자신에게 말로 표현하려 들기 때문이다. 오감을 활용해야 한다.

만약 어제 무엇을 했는지 혹은 몇 분 전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기억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기억이 전혀 없다면 우리는 공허한 껍데기가 되고 만다. 장기 기억들은 의식적인 노력 없이 일생을 거쳐 자연스럽게 축적되기도 하지만 특정 지식과 같은 일부 기억들을 오래 저장하려면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억은 처음에는 뇌의 화학적 변화를 통해 저장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더욱 실질적인 신체적 변화로 기억된다. 삶의 순간들에 대한 작고 구체적인 사실들을 담아낸다. 기억들은 서로 관련지어져 남는다. 예를 들어 장미에 대한 기억은 향기, 색깔, 장소, 거기에 더해 사람, 사건 등등을 떠올리게 한다. 기억은 다른 기억들과 연결될수록 기억하기가 더 쉬워진다.

대화 중에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떠올랐지만 무례하게 중간에 끼어들 수 없어 때를 기다리는 동안 그만 할 말을 잊어버린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대화의 틈이 생겼지만 번뜩였던 생각은 이미 사라지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혹은 외출 중이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나 나중에 그게 무엇이었는지 전혀 떠올릴 수 없을 때도 있다.

자신에게 크게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날 때 뇌는 주의를 기울인다. 감정이 강렬한 순간은 특별히 기억을 강하게 남겨 지속시킨다. 다행히도 이런 효과를 가진 것은 재난 상황뿐만이 아니다. 좋은 소식도 이런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이 달에 처음으로 착륙했을 때 나이가 꽤 많은 사람들은 그때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할 확률이 높다. 좋은 소식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장면도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기억은 희미해지고 쉽게 바뀌기 때문에 다시 떠올린 기억들 일부는 그저 상상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뇌는 우리가 눈이나 코를 구분해 가면서 분석하지 않고도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중에 기억들을 모아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것은 어렵다. 연결 고리 없이 기억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다시 불러내려는 기억이 무엇인지 안다. 그럴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언가를 아는 듯한데 다시 떠올려지지는 않는, 그런 ‘혀끝에 뱅뱅 맴도는’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가? 어떤 주제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히면 두뇌에 동일한 정보를 검색하는 여러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도움이 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물건을 기억하고 저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순서를 정하는 것임을 알았다. 그들은 잘 아는 장소들, 예를 들어 집의 공간에 물건을 배치하고 순서를 부여했다. 익숙한 공간에 다른 것을 연결해 촉매를 만들면 기억을 떠올리기 쉬워진다. 친숙한 장소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 속으로 나있는 길을 정해 두면 기억하고 싶은 목록들을 미리 익혀둔 촉매에 놓아둘 수 있다. 그리고 그 길의 이미지를 상상함으로써 강력한 시각적 회상을 통해 기억을 떠올리는 수단이 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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