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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건축 기행

아시아 건축 기행

: 유토피아를 디자인하다

My Little Library-07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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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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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6g | 137*210*30mm
ISBN13 9788935668076
ISBN10 89356680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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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것은 한국건축으로 향한 긴 시간여행의 출발이었다. 10여년이 지나자 서당 개 풍월 읊듯 겨우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건축요소를 분별하게 되자, 지역과 계층 간의 차이가 보이고, 시대별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20년쯤 지났을 때 그것을 지었던 사람들의 의도와 건물의 쓰임새를 보았으며, 30년이 지나서야 사람들의 삶과 꿈, 현실과 제약, 타협과 지혜를 보면서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교과서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지식이며 행복이었다.” -7쪽

“건축역사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제3세계의 건축은 그동안 유럽 중심주의 시각에서 미개 문명의 산물이라 치부되어 왔다. 그 건축들이 내게는 유럽의 어느 걸작 못지않은 감동과 환희를 주었다. 고딕이나 로마네스크 등 고작 예술사적 양식에 머물던 건축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주었다. 민속건축 또는 전통건축 속에서 나는 그들의 ‘일상’이 담긴 보편 ‘문화’와 만날 수 있었다. 나아가 그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도시와 건축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기도 했다.” -10쪽

“이 책은 지난 40여 년간 내가 만났던 낯선 나라와 도시, 그리고 건축에 대한 견문기다. 외국 건축에 대한 교과서도 해설서도 아니다. 한 건축역사가가 낯선 도시와 건축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나는 그 건축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다 그것을 만든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고자 노력했다. 더 나아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사유하려 했다.” -10쪽

“국제항구로서 융성했다고 한다. 교역은 문명의 교류를 수반하기 마련이다. 타밀인의 교역이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해감에 따라 팔라바건축은 베트남 남부에 자리했던 참파양식의 원조가 되기도 했다. 그 석조건축의 원조를 바로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암굴사원의 초기 형식으로부터 석조건축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17쪽

“중심 영역은 다시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 회랑의 천장에서 또 한 번 놀라운 건축요소가 나타난다. 바로 모서리 삼각형 내쌓기 기법이다. 이것은 고구려 고분에서나 보던 기법이다. 고구려 와당의 연꽃 문양까지 보인다. 이러한 기법은 3-7세기에 페르시
아에서 고안된 스퀸치 기법이 인도 카슈미르로 전래되고, 실크로드를 따라 티벳과 중국을 거쳐 고구려까지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34쪽

“불상을 크게 만든다고 부처가 위대해지거나 불심이 깊어지는 것은 아닐터. 그것은 거대한 규모를 불가사의한 권능으로 인식했던 고대의 직설적 화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세계 최대’ ‘동양 최고’ 불상을 짓겠다고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렇게 해야 관광객을 모을 수 있다면 부처님을 ‘호객꾼’으로 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차라리 그 비용으로 ‘거대한’ 보살행을 베푸는 것이 천만 번 지당하지 않을까.” -38쪽

“마하라자 궁전의 요지경 같은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우리의 공공건축을 생각한다. 이 시대 관청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는 수많은 공공건축은 하나같이 거창하고 호화로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제돈 들여 짓는다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검소함이나 품위는 찾아보기
힘들고 마치 기관장의 위엄을 드러내듯 고압적이거나 거창할 뿐이다. 반면 서구의 유명 광장처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해 공공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만든 사례는 보기 드물다.” -55쪽

“거대한 절벽에 어마어마한 사자의 발톱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몸체는 없고 날카로운 발톱만 표현한 것이 판타지 영화의 장면처럼 기괴스럽다. 사자 발톱 사이에 위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사자의 목구멍’이다. 여기서부터 다시 수직절벽에 설치된 철제계단
이 지그재그로 이어지면서 정상으로 향한다. 철제계단이 없었던 옛날에는 도대체 어떻게 오르내렸을까? 적들이 침입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임에 틀림없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도시생활이 이루어졌을까?” -90쪽

“‘로로 종그랑’이라는 이름은 이 사원의 건립과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한다. 그것은 신이 아니라 보코 왕의 딸이었던 공주의 이름이다. 보코 왕국을 멸망시킨 후 반둥 왕자는 공주에게 청혼했으나 공주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시집갈 생각은 없었던 모양이다. 그녀는 하룻밤에 1,000개의 사원을 짓는다면 승낙하겠다는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다.” -128쪽

“정상에서 만난 황금의 파고다는 경악 그 자체다. 중앙 불탑의 크기나 높이, 황금도배도 경이적이지만 이를 에워싸는 주변 건물의 다양함과 섬세함, 호화스러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변 건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목구조의 중층 건물이다. 이 또한 금박을 입혔는데 궁궐건축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탑 주변은 불상을 봉안한 작은 차이티아들이 에워싸면서 중앙의 신성성을 고조시킨다. 그것은 왕관의 중앙부를 꾸며주는 주변부 장식과 같다.” -184쪽

“‘후기 라오스 건축의 보석’이라 평가받는 이 사원이 보존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불당 주변을 회랑으로 둘러싸는 형식은 방콕 왕궁의 에메랄드 사원과 유사하다. 회랑은 영역의 신성함을 고조시키는 외곽으로서 영역의 안과 밖을 가른다. 소박한 회랑으로 둘러싼 폐쇄적 영역감이 은밀하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회랑 안에는 2단식 선반을 만들어 부처의 좌상을 안치했다. 벽에도 많은 벽감을 두어 작은 불상을 안치했다. 2,000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불상을 전시하는 갤러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부처가 사방에서 불전을 바라 보는 형식이다.” -221쪽

“도성으로서 랄릿푸르의 최전성기는 16-17세기에 형성된다. 왕궁 광장을 제외한 당시 도성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 있지는 않다. 하지만 왕궁 광장의 전통적인 모습은 세 도시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박타푸르의 왕궁 광장은 축소되었고, 카트만두에서는 서구고전주의 건축이 섞여 과거의 분위기가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랄릿푸르의 광장은 왕궁 벽을 따라 직선으로 뻗은 100여 미터의 거리에 십여 개의 놀라운 기념물을 보존하고 있다.” -268쪽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즈음 이 산중에 하나밖에 없는 휴게소에 도착한다. 오아시스! 그 허름한 매점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일 줄이야. 매점 앞에 피어난 굴뚝 청소기 같은 주황빛 야생화마저 신비롭게 보인다. 더블 사이즈로 담긴 커피를 음미하던 중 거짓말같이 안개가 옅어진다. 엷어지는 안개 사이로 거대한 절벽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도저히 현실의 세계라고 할 수 없는 장면이다. ‘환상적?몽환적’ 따위의 용어도 이 광경을 설명하기에는 진부하다. 그 경이로운 모습에 고산병 따위는 단숨에 사라지고 만다.” -304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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