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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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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88g | 153*224*30mm
ISBN13 9788957076569
ISBN10 89570765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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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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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간들이 산다. 돼지 꼬리 달린 인간도 살고, 물론 돼지 꼬리가 안 달린 인간은 더 많이 살고, 모르긴 몰라도 어딘가엔 말 꼬리 달린 인간, 쥐 꼬리 달린 인간들이 살고 있을 것이 확실하다.
그들은 단지 대다수와 다소 다를 뿐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냥 다른 것일 뿐이다. 흑인과 백인이 다르고, 홍인과 청인이 다르듯이. 거인과 소인이 다르고, 미녀와 추녀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pp.14~15

친구 아빠의 성별은 아이들의 관심사가 전혀 아니다. 아이들의 관심사는 친구와 언제, 어떻게 놀 수 있느냐이다. Y와 친구처럼 말이다. 결국,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줘야 하는 일은 부모의 성 정체성을 구별하여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서로 잘 어울려서 뛰놀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p.53

이번 사태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 성기 노출의 주인공 Y군은 “청와대에 입학한 이유는 『우리들의 찌그러진 영웅』의 저자인 이물열 선생님께 배우고 싶어서였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의 작품을 읽었고 특히 학원 폭력에 대한 『우리들의 찌그러진 영웅』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 그래서 그것(학교 폭력)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대학에 와서까지 이른바 ‘학원 폭력’을 겪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러나 이 선생님께 제대로 배울 수만 있다면 성기가 노출되어도 심지어 절단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이 역시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사회적으로 물의가 계속된다면 일단 자원입대를 통해 사회를 잠시 떠날 생각”이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p.180

프카프가 파괴한 이 세 가지는 삶의 최소 조건이다. 몸과 가족, 살 곳이 없는 존재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중 하나라도 없는 삶을 우린 불완전한 것으로 본다. 몸이 파괴된 자를 장애인이라고 말하고, 가족이 없는 사람들 부랑인이라고 부르며, 집이 없으면 노숙자가 된다. 잠바는 사랑받지 못해 벌레 새끼로 변한다. 그리고 삼무 三無 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사랑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 사랑이 가능할 리는 없다. 몸과 가족, 거처가 없는 자가 사랑할 확률은 평범한 인간이 벌레로 변할 확률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카프는 왜 구레가리 잠바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혹은 구레가리 잠바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벌레 새끼’가 되어야만 했을까?
그 대답은 작품의 줄거리만큼이나 간단하다. 잠바는 사랑의 상실을 겪은 다음 날, 벌레 새끼가 되어버린다. 10년 이상 홀로 바라보며 사랑했던 여인이 보낸 눈초리가 잠바를 변하게 했다. 그 눈빛은 경멸에 찬 것이었으며, 그것을 보고 주인공 잠바는 심한 모멸을 느끼게 된다. 제목 ‘변심’은 그녀의 마음이 변했다는 뜻이 아니라, 주인공 잠바의 마음이 변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음의 변화(변심)은 몸의 변화(변신)까지 만들었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에 이른다(가족의 냉대, 공간의 상실).
---pp.216-2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Y는 코가 없이 태어났다. Y의 아버지는 유명 소설가로 Y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Y의 엄마와 이혼을 한 뒤 새로운 사람(남자 파트너)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 Y는 비록 코가 없는 장애아지만 아빠와 아마(아빠의 새로운 파트너의 명명)의 사랑을 받으며 티 없이 자란다.
초등학생이 되기 몇 달 전, Y는 운명의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D. Y는 그녀를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게 되고, 그 뒤로 그녀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속에서 나비들이 날아다닌다고 느낀다.
코가 없는 Y에게 학교생활이 평탄할 리 없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따돌림이 시작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Y를 향한 사람들의 삐뚤어진 시선과 동급생들의 괴롭힘은 끊이질 않는다.
Y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야구와 책읽기, 그리고 유일한 친구 이상기. 그 역시 뚱뚱하다는 이유로 일진들에게 늘 당했기 때문에 둘은 쉽게 소통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정을 키워간다.
Y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대학생활은 Y의 환상과는 크게 다르고, 차별과 따돌림 역시 달라지지 않는다. 현실을 깨달은 Y는 군대에 가길 결심하지만 이마저도 좌절되어 잉여처럼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첫사랑 D에 대한 연정을 간직해오던 어느 날, Y는 노래방에서 D가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래방에 간다. 하지만 Y의 못생긴 얼굴을 본 D는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차갑게 외면하며 나가버린다. Y는 그 사건으로 크게 낙담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는 Y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소녀를 보고 우발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다. 그 때문에 Y는 감옥에 가게 되고, 죄책감으로 감옥에서 화학적 거세를 자청한다.
그런데 성실한 생활을 하며 모범수로 일찍 출감한 Y는 어느 날 노래방에서 성기가 절단된 채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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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거짓말을 반 스푼만 보태면 매 페이지마다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절정과 황홀로 가득하다. 기발하고 해괴한 이야기의 화소(話素)들은 희유하기 이를 데 없는 형식을 통해 우리의 지적 문화적 성감대를 자극한다. 소설 속의 분절된 이야기들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합종연횡한다. 강병융은 폴 오스터의 동물적인 서사 직조 능력과 코맥 매카시의 묵시론적인 위트가 행복하게 만났을 때, 어떤 소설이 쓰여질 수 있는지를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온갖 미디어처럼, 수많은 가상의 페이지터너(Page Turner)들이 나타나 책장을 넘겨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사에 대한 몰입도가 가히 폭력적인 수준인데, 이 소설은 21세기 한국소설의 사회적 감수성이 앞당겨 길어 올린 인상적인 성취인 동시에 향후의 풍속을 알려주는 풍향계다.
김도언 (소설가)
강병융의 소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소설을 뜻하는 옛말인 가담항설(街談巷說)을 떠올렸다. 60여개의 흥미로운 신문기사로 모자이크된 특이한 가담항설.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계속될, 결코 물리지 않는 저잣거리의 이야기들. 그러나 우리는 강병융이 펼쳐놓은 가담항설을 희희낙락 정신없이 읽어나가다가 어느새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는 주인공 Y씨가 살아온 삶의 연혁(沿革)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웃기고 애처롭고 화나고 슬픈. 독특한 소설적 실험을 선보인 작가 덕분에 독자들은 적어도 한 권 값의 소설로 두 편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복도훈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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