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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한마디

10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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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54g | 148*210*20mm
ISBN13 9788925546599
ISBN10 89255465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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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왜 해야 하지?”라고 묻는 이유는 공부가 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아무리 잘 설명해도 절대로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 납득하면 그 순간부터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저는 이런 경우 “나도 잘 몰라”라고 웃으면서 대답하고는 합니다. 아이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기에 진지하게 대답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대답이라도 아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니까요. 제가 “몰라”라고 대답하면 아이도 당황스러워합니다. “그게 뭐예요? 선생님이 그래도 돼요?” 축 처져서 물어보든, 도전적으로 물어보든 저의 대답에 김이 샌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기가 돌고 있습니다. “몰라”라는 대답에 서로 웃게 되면서 벽이 하나 허물어집니다. 하지만 이 대답을 한 다음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은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기에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어야 합니다. --- p.36

목표도 세웠고 아이의 의욕도 충만하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야기가 깊이 있게 들어가면 대다수의 아이들은 “몰라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자주 생각해보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정말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어른들이 옆에서 거들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절대 본인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느낌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결정한 일과 자신이 결정한 일은 시작하는 마음가짐과 의욕 면에서 전혀 다릅니다. 스스로 결정한 일을 해낼 때 비로소 아이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대답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을 때에는 먼저 몇 가지 선택안을 만들어주고 그중에서 하고 싶은 일을 고르게 하세요. 그러면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아이의 것이 되고, 아이는 자신이 결정한 방법으로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 p.83

매일 화를 내면 아이는 ‘또야……’, ‘또 시작했어’라고 생각합니다. ‘또’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는 귀를 막아버립니다. 화를 내는 본래의 목적을 전달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를 낸다고 하지 않고 혼낸다고 말합니다. 화는 반응이고 혼내는 것은 대처입니다. 아이가 저지른 일에 열을 내며 반응하는 것은 화이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은 혼내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서는 안 되고 혼을 내야 한다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와 함께 있다 보면 감정이 격해질 때가 많아 화를 안 낼 수가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화를 내고는 나중에 후회를 합니다. ‘아, 또 화내버렸네’ 하면서요. 항상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이렇게 고생하지도, 고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이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대처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갑자기 열이 올라 화가 날 때의 대처법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웃으면서 화내기’ 방법은 그런 면에서 효과적입니다. --- p.117

칭찬도, 꾸중도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칭찬은 타이밍이 좋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칭찬이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너무 과장되게 칭찬할 때입니다. 중학생 아이에게 “어이구, 오늘도 일찍 자는구나. 훌륭해”라고 칭찬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아이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이것은 아이를 나이에 맞지 않게 애 취급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아이도 “아, 참” 하며 냉랭한 반응을 보입니다. 아이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부모는 다시 말을 건넵니다. “오늘 동아리 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느라 힘들었지? 고생했어.” 억지로 만들어낸 칭찬에 아이는 기뻐하지 않을뿐더러 달갑지 않게 여깁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라고 느껴 역효과를 부르는 것입니다. 10대 아이는 칭찬만 해주면 기뻐하며 갑자기 의욕을 보일 만큼 단순한 존재가 아닙니다. --- p.177

사춘기의 10대 아이들은 질책을 받거나 자신이 나쁜 쪽으로 몰리는 일에 아주 민감합니다. 그래서 다른 연령대의 아이들에 비해 사소한 일에도 과잉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각을 한 아이에게 “지각했네. 왜 늦었니?”라고 물어보면 “자명종 시계가 안 울렸는데 어떻게 일찍 와요”, “엄마 때문에 그래요. 저녁밥을 늦게 줬단 말이에요”라는 식으로 대답을 합니다. 솔직히 이런 변명은 듣고 싶지도 않고, 지각한 것이 누구의 책임인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괜히 서로 피곤하고 짜증만 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런 변명은 안 들었으면 합니다. 이런 경우 한 가지 전제를 두고 대처하면 무난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미 저질러버린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각은 이미 벌어진 일이므로 아이를 붙들고 꼬치꼬치 캐물어봤자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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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자신들도 분명 10대 시절을 지나왔음에도 “이런 아이는 처음이야”, “요즘 아이들은 문제야”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버리고 아이와 당장 마주하고 해보고 싶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 나오는 대로 이야기하면 내 아이도 정말 책 속의 아이처럼 변화를 가져올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해준다. 26년째 10대들과 지내고 있고 두 아이의 10대를 함께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리라 생각한다.
이영미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과학교사,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 저자)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소통해온 사례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가 제안한 여러 가지 방법의 밑바닥에는 저자의 고백처럼 그보다 몇 배 더한 실패의 경험이 묻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부모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슴 찡한 감동의 부분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가슴 답답한 이론서가 아니어서 좋다.
이윤정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강사, 부모교육전문가,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저자)
10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어른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 책은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때때로 이해하기 힘든 10대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서로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10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아이에게 의욕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정현 (마음과마음 식이장애클리닉 원장, 『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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