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2년 05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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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0쪽 | 672g | 153*224*30mm |
ISBN13 | 9788997032105 |
ISBN10 | 8997032100 |
발행일 | 2012년 05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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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0쪽 | 672g | 153*224*30mm |
ISBN13 | 9788997032105 |
ISBN10 | 8997032100 |
머리말 역사 교과서를 따라가는 여행지 강화도 서울의 변하지 않는 연가, 추억 속을 걷는 정동길 봄바람 살랑거리는 남한강 여행 경기도 여주 솔잎 향기 가득한 바다 여행 충청남도 태안 옛이야기 속으로 낯선 이방인을 초대하는 곳 충청남도 부여 백성을 위한 진실한 마음이 남아 있는 명재 고택 충청남도 논산 이곳에서부터 여행을 논하라! 대한민국 명품 여행지 전라북도 전주 해와 달을 품은 바다에 만리장성을 쌓다 전라북도 부안 붉은 대지에서 피어오르는 감동이 가득한 곳 전라북도 고창 원림의 멋, 정자문화의 풍류를 따라 떠나는 전라남도 담양 봄과 여름의 수채화, 겨울의 수묵화를 품은 곳 전라남도 보성 쪽빛 바다에서 건져낸 보물섬 전라남도 신안 대한민국의 최남단 땅끝에서 만나는 고요함 전라남도 해남 다산의 마음이 통하는 길 전라남도 강진 끝나지 않은 무진기행 전라남도 순천 등대와 동백꽃을 품은 2012년의 주인공 전라남도 여수 슬프도록 애잔한 풍경 경상남도 남해 한여름 탁족을 즐기며 달을 희롱하는 여행 경상남도 함양 그리운 이의 가슴 같은 안개를 품은 곳 경상남도 합천 동양의 나폴리 경상남도 통영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도시 부산 눈부시게 밝은 봄의 도시 경상남도 밀양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그곳 경상북도 경주 걸으면 알게 되고, 알수록 정감이 넘치는 골목길 탐방 대구 푸른 소나무와 학이 있는 풍경 경상북도 청송 6백 년 역사와 전통이 깃든 양반 마을 경상북도 안동 하얀 사과꽃 향기가 가득한 경상북도 영주 하얀 가을 눈꽃이 펼쳐진 오지마을 경상북도 봉화 바람과 초록의 나라 강원도 태백 옛 선인들의 삶을 만나는 곳 강원도 강릉 맑은 공기 가득한 북한강 명품길 강원도 화천 ‘뻔’하지 않게 즐기는 나만의 여행 제주도 |
이야기로 떠나는 우리나라
이 책의 지은이는 한국관광공사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여행 좋아하는 저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 줄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여행지의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야기로 떠나는' 이 부분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알게 되고, 알고 나면 사랑이 넘치는 곳!
이야기로 떠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오랜역사와 다양한 자연환경을 지닌 나라입니다.. 가는 곳마다 이야기가 담겨있고, 정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좁은 땅덩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코 작지 않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 우리나라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여러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주, 태안, 부여, 논산, 전주, 부안, 고창, 담양, 보성, 신안, 해남, 강진, 순천, 여수, 남해, 함양, 합천, 통영, 부산, 밀양, 경주, 대구 ,청송, 안동, 영주, 봉화, 태백, 강릉, 화천, 제주, 강화, 서울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지역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처럼 대도시도 좋고, 함양, 봉화, 해남 등 지방으로 찾아가는 곳도 좋고요 .. 각 지역별로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여행 떠나기 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대한민국은 좁지만 넓은 곳입니다..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좁은 곳에서 뭐 볼거 있냐고 하는 사람들은 더 좋아하지 않습니다 .. 그러면서 해외여행만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수없습니다.. 이야기가 가득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 우리나라도 제대로 알려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각 지역을 여행하기 전 .. 처음 페이지에는 노래, 시, 소설 등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지역과 관련된 것들이지요 .. 우리의 문학적 향기와 함께 떠나는 여행길입니다..
사진도 풍성하고, 그 지역만의 이야기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관공서에서 만든 책이다 보니, 사진이 아주 다이나믹합니다.. 그 지역의 인물에 대한 내용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여행정보는 좀 부족합니다.. 어떻게 가고, 뭘 먹고 하는 것 등등 .. 아마도 관공서에서 만들었기에 그런 듯 합니다..
터키와 덴마크 그리고 남극은 여전히 언젠가는 발딛어 보고 싶은 곳이긴 하지만 요즘에는 우리나라에 가보고 싶은 곳이 부쩍 늘었습니다. 걷기 좋은 한적한 동네였으면 좋겠습니다. 몇 해전까지만 해도 가고 싶은 곳은 해외가 더 많았고 국내에는 부산이나 제주도처럼 유명한 관광지거나 볼 것 많은 대도시였는데 말이죠.
관점에 따라서는 볼 거 없고 심심한 소도시이기도 한 곳이 왜 끌릴까 생각해보니 걷기가 취미가 되면서부터이기도 하고, 내가 평소에 먹는 것이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때 특히 그 풍경에 얽힌 이야기가 매력적일 때 특히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한국관광공사에서 펴낸 <이야기로 떠나는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제주도에서 올레길과 수목원을 소개하는 대신에 제주도의 예술가를 만나러 가는 산책길을 소개합니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인 보성은 여름에 가면 초록의 녹차밭이 장관이지만 영화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려면 시린 찬바람과 눈길이 펼쳐진 겨울 풍경의 매력으로 봐야하구요. 땅끝 해남에 대흥사는 너무 유명하니 아담하고 조용한 미황사에 들러보라고 권합니다.
대표 관광도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대신에 조금 덜 유명한 심심한? 여행코스를 제안합니다. 조금 의아하기도 했는데 많은 여행 책에서 소개했던 곳이 반복되지 않아 익숙한 관광도시라도 들르고 싶은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합니다.
산림욕을 즐기기 좋고 지는 해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안면도는 갈 때마다 소나무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안면도의 소나무는 여송으로 불리는데 잔가지 없이 쭉 뻗은 모습이 가녀린 여성을 닮아서라고 하네요. 이곳 소나무는 백제와 고려시대에 궁궐을 짓는데 사용되어 나라에 특별한 관리를 받았다고 합니다.
표지에 나온 아름다운 한옥은 녹우당입니다. 녹우(綠雨)란 늦봄과 초여름 사이 잎이 우거질 때 내리는 비로, 윤선도 고택이 있는 곳은 비자나무 숲이 있어 바람 속에 잎사귀 소리가 비 내리는 소리처럼 들린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이 집이 지어진 것이 아니라 임금님이 하사하신 집이라 팔거나 비워두지 못하고 원래 있던 곳에서 옮겨진 집이라는 유래를 알고 나니 더욱 특별하고 운치 있어 보이네요.
교과서에서 배우던 시대와 인물들이 있던 공간의 유래를 알게 되면 평범했던 풍경이 새로운 느낌과 감동으로 다가오고 머무는 시간이 좀 더 특별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 풍성한 이야기가 재미있지만 수록된 사진들이 너무나 멋집니다. 여행 다녀올 곳은 풍경으로 고르고, 떠나기 전에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봐야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놀러다니기만 했던 여행지의 의미를 알려주고 왜 명소인지 이해할 수 있는 책, 아이들과 여행다닐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강추!
모두들 알고 있는 곳, 뻔한 여행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눈으로 우리나라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 이 책을 들고 간다면 여행을 한층 더 의미있게 만들어 줄 것같아서 이 책을 다 읽어도 절대 잊어버리거나 버리면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