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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르지 않아!

나는 다르지 않아!

책내음창작-3이동
이현 저 / 허구 그림 | 책내음 | 2011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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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99쪽 | 317g | 186*236*15mm
ISBN13 9788996717966
ISBN10 89967179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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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양아다.
나는 지금도 보육원을 나와 집으로 오던 날을 잊을 수 없다.
한쪽 손은 아빠 손을, 한쪽 손은 엄마 손을 잡고 보육원을 걸어 나오는데,
내 몸이 둥둥! 떠오르는 것 같았다.

하나~ 둘~ 셋! 엇~차!
하나~ 둘~ 셋! 엇~차!

아빠와 엄마가 내 손을 꼭 잡고 올렸다 내려주는 ‘엇차놀이’를 할 때는
새가 된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초등학교 3학년인 소희는 같은 모둠 친구들과 함께 새로 생긴 문방구를 찾는다. 신기하고 예쁜 물건들을 구경하다 밖으로 나온 소희에게 누군가 말을 시키는데, 바로 전동네에 같이 살던 구지. 구지를 보는 순간 소희는 소름이 오싹 돋는다.
소희는 입양아다. 보육원에서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처음 집으로 오던 날, 소희는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것 같았다. 소희를 환영해 주는 새 가족들을 보며 마치 천국에 온 것처럼 행복했다. 하지만 천국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행동해도 소희는 동네 사람들에게 수군거림의 대상이 됐다. 소희뿐만이 아니었다. 동네 사람들은 엄마가 소희 이름을 조금만 크게 불러도 “저렇게 구박하려면 애를 왜 데려왔나 몰라?” 하며 엄마를 향해 수군거렸다. 하는 수 없이 소희네 가족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한 다음 편견이 사라질 때까지 입양한 사실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소희 앞에 전 동네에 같이 살던 구지가 나타난 것이다. 구지로 인해 소희의 이름은 아이들에게 또다시 입양아가 되어 버리고, 같은 모둠 친구들에게까지 비밀을 숨겼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반에서 동전을 모으던 돼지 저금통인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사라지자, 구지를 비롯한 반 친구들에게 도둑으로 의심까지 받는다. 자신은 똑같은 소희일 뿐인데 입양아란 사실 때문에 달라지는 아이들의 시선에 속상하고 힘들어하는 소희. 하지만 구지 역시 자신 때문에 아팠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 역시 친구, 부모님의 마음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더 아파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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