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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왜 그럴까

일본인은 왜 그럴까

: 일본인의 행동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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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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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148*215*30mm
ISBN13 9791158263164
ISBN10 115826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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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감정이 얼굴에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일본은 감정을 억제하는 것에서 미의식을 느끼는 문화가 있다. 스모 경기의 우승자 인터뷰를 보면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한국인의 눈에는 ‘정말 기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러한 모습은 장례식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인은 누군가의 정제되지 않은 감정을 보는 것을 불쾌해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타인 앞에서 희로애락을 드러내지 않고 억제하는 문화가 있다.

일본인은 평등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일본인은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지는 것’을 무엇보다 고통스럽게 생각한다. 그 때문에 ‘남들만큼’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렇게 평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분발로 이어진다.

일본인들은 그때그때 힘껏 분발하는 태도를 좋게 여긴다. 이것은 스스로납득하기 위한 변명도 되고 타인의 비난을 회피하는 방편도 된다. 즉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루스 베네딕트(Ruth Fulton Benedict)가 그의 저서 『국화와 칼(菊と刀)』에서 ‘일본인은 수치심의 문화가 있다’라고 분석한 이래로 일본인에게‘수치의 윤리’, ‘수치 문화’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그러나 ‘수치의 윤리’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일본인은 노골적으로 칭찬하면 거북해 한다. 이는 상대방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만 칭찬을 들을 경우 질투를 유발하고 고립을 초래할 수 있기에 칭찬이 꼭 이익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한국인은 지나치게 겸손한 일본인의 태도를 오히려 거만하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일본인은 만원 지하철 등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크게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 일본인이 걱정하는 것은 물리적인 거리보다는 심리적인 거리다.심리적인 거리가 충분히 유지된 타인이라면 신체가 밀착된 상태라도 참을수 있다.

일본인은 드러내놓고 타인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지메가 있을까? 그것은‘이지메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지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자기 방어의 철칙과 관련 있다. 나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부부가 모두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가정의 여러 가지 기능이 시장으로 유출되어 시장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정은 점점 가족이 빌린 호텔처럼 되어 간다. 가족은 호텔에 살면서 낮에는 각자 일(회사 또는 학교, 학원)을 하고 식사 등 필요한 서비스는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룸서비스를 이용하며 가끔 방안에서 얼굴을 맞대는 식의 기묘한 집단이 되어 간다. 이것이‘호텔 가족’이다.

일본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동반자살과 일가족 동반자살이 종종 발생하며 오늘날에도 그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런 자살이 그다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자기 마음대로‘가족이라는 집단’을‘말살’하는 행위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경제적 성공은 우량기업이라는‘우등생’들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은‘회사’라는 배의 승무원으로 열심히 노를 젓고 그 결과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 영광은 배에 탄 개인 것이 아니다. 일본의 기업은‘회사주의’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조직의 팽창, 확대는 경영자의 공적으로 여겨진다. 조직이 커지고 직원을 많이 채용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일’이다. 조직은 사람, 사람은 머릿수라는 사상은 전국 시대 다이묘의 군단 시절의 사상을 계승한 것이다.

오늘날 회사라는 집단의 뿌리는 전국 시대의 다이묘 군단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천하태평 시대에 다이묘 군단의 무사는 막부나 여러 번(藩)의 공무원, 즉 샐러리맨이 되었다.

일본형 자본주의의 게임 스타일은‘명확한 룰에 의해 자유롭게 경쟁을 하기보다는‘심판’인 정부의 지도와 관리를 받아 게임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이 심한 분야도 있으나 심판의 묵인 하에 플레이어들끼리 결탁, 협력해서 경쟁을 제한하는 분야가 많다. 이와 같은 게임 스타일은 미국의 스타일과 다르다. 해외에서 지적하는 일본의 폐쇄적인 제도와 관행은 이‘관리형 게임’스타일과 관계가 있다.

일본 정치의 주요 업무는 ‘정?관?재계의 삼각형’속에서 재계와 관계를 잇는‘로비스트 역할’을 하면서, 돈과 권한의 배분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 일은 이익 단체의 의향과 지역민의 의향을 모두반영하는 것이기에 일종의 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

국가는 개인처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주체가 아니다. 하지만 ‘두뇌’에 해당하는 국가기관의 의사결정에 의거해 행동한다는 점에서 국가는 한 사람의 인간에 비유할 수 있다. 일본이라는 국가의 소시오그래머 역시 일본인의 소시오그래머와 연결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대외관계를 하는데 있어서 ‘일본이라는 국가의 소시오그래머’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상황 적응형이며‘수동적인 자세’가 기본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대응 태도와 상황의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쇄국’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독특한 소시오그래머 중 하나로 국가 레벨에서‘자폐 상태’로 후퇴하는 것이다. 일본은 과거 외래에 의해 커다란 쇼크를 경험한 후 쇄국을 실시했다. 일본 안에 틀어박혀 쇼크를 흡수하고 외국으로부터 수용한 문물을 소화하는 장기간의 과정을 거쳐, 외래의 것을 일본 스타일로 다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천황이라는 독특한 왕은‘권력 공동화(空洞) 법칙’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법칙의 작용으로‘텅 빈 자리’에 최고 권위의 상징으로 추대된 인물이 바로 천황이다.
국가든 집단이든 탑은 거의 실권을 잃고 ‘상징화’된다. 실권을 장악한 그룹에 의해 추대된 탑은 최고의 예우를 받으면서 이용당한다. 이것을 탑의 ‘천황화’라 할 수 있다.

일본인은 일본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네트워크에 속해 있어야만 일본인이다. 국가를 잃고 뿔뿔이 헤어져도 유태인임을 잃지 않는 유태인과 달리 일본인은 같은 민족끼리 뭉쳐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새롭게 속한 사회에 바로 동화되어 버린다.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개인’이라는 추상적인 존재만으로는 일본인이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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