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변화에 끌려다니며 요구를 해결해 주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 ‘지원자’ 엄마가 아니라, 과학 실험의 촉매 역할을 하는 ‘촉진자’ 엄마가 되어야 한다. 촉진자 엄마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지식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다. 아이가 자기 머리로 생각해 답을 내놓게끔 생각을 촉진하는 단서이다. --- 「서문: 엄마는 위대하다, 질문하는 엄마는 더 위대하다」 중에서
학교에서 책을 통해 배우는 지식은 서술적 지식일 때가 많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어떻게 책에 제시된 결론에 도달했는지 알아볼 기회를 잘 주지 않는다. 학원에서는 선행 학습이라며 아예 서술적 지식만 암기하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정보를 자기 나름대로 조합해서 답을 내는 것과 같은 절차적 지식을 배우기 힘들다. 진정한 사고력 및 전문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절차적 지식을 배워야 하는데,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공교육이나 사교육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아이와 일대일 상호작용이 가능한 엄마와 같은 양육자가 길을 잡아 준다면 모를까? --- 「정말로 중요한 지식은 따로 있다」 중에서
질문법을 쓰면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말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하면 문제가 더 명확해진다. 그러면서 바로 통찰력이 생긴다. 또한, 자기 안의 것을 꺼내 이야기하고 엄마가 그것을 들어 주는 과정에서 정서적인 만족감도 생기게 된다. 엄마가 자기 생각을 잘 이해했다는 것을 확인하면 공감을 기쁨을 느끼고,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더 공감할 수 있도록 자기 생각과 표현을 다듬게 된다. 질문법은 이렇게 다양한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생각에 대한 생각을 키워 주자」 중에서
미국 코넬대의 존 데세이 박사의 1989년 연구에 따르면, 창의적인 사람은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직관적으로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파악한다고 한다. 같은 것을 보고도 남과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창의성의 기본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법. 창의적 관찰이 없으면, 창의적 생각도 없다. 그러니 의미 있는 관찰을 부추기는 질문을 아이에게 해 주는 것이 창의력 계발의 기본이다. --- 「질문이 보는 법을 바꾼다」 중에서
과거에 대해서는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특정인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질문 전략의 핵심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주어진 조건을 재검토하게 하는 것이다. 질문이 잘 떠오르지 않으면 ‘다른 사건’, ‘다른 사람’, ‘다른 조건’ 등의 표현을 사용해서 다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생각은 촉진된다. --- 「숨은 전제와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라」 중에서
공감 능력 계발을 위한 질문법은 비판적 사고를 위한 질문법과 비슷하다. 다만, 비판적 사고에 관한 질문법에서는 다른 사건이나 상황 등에 관한 질문이 주가 된다면, 공감 능력 계발을 위한 질문법에서는 다른 사람에 대해 주로 묻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한 상황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여러 인물을 상상하면서 각 인물의 입장세서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 「공감 능력으로 밝히는 아이의 미래」 중에서
정보 문해력은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다. 따라서, 그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줄 아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아울러 갖추어야 한다. 아이가 정보를 모아서 숙제를 할 때에는 비판적 사고력 계발을 위해 했던 질문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는 어떤 정보나 주장의 진실성이나 정확성 그리고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정보가 문제 해결에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을 통해 적절한 결론까지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 「비판적 사고와 정보 문해력」 중에서
21세기기술파트너십에서는 21세기에 필요한 기술 중 맨 마지막 기술이자 아이의 인생 전체에 일관되게 필요한 기술로 경력 개발 기술을 선정했다. 그리고 리더십과 책임감을 경력 개발 기술의 핵심으로 놓았다. 다양한 21세기 기술을 아이들에게 익히도록 하는 것은 결국에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 「확실한 경력 개발의 길, 리더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