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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비사비 : 그저 여기에

와비사비 : 그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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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88g | 135*210*9mm
ISBN13 9788970599939
ISBN10 8970599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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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와비わび, 侘와 사비さび, 寂라는 일본어는 상당히 다른 의미를 지녔다. 와비는 세상과 동떨어져 자연 속에서 홀로 지내는 참담함과 낙담하고 허탈한 마음 그리고 생기 없는 감정의 상태를 뜻했고 사비는 원래 ‘쌀쌀한’ ‘수척한’ ‘메마른’ 등을 뜻했다. 14세기 무렵부터 두 단어의 의미는 더 긍정적인 미적 가치의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은자隱者와 도인의 자발적 고립과 금욕은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기회로 여겨졌다. 이상적 취향을 가진 이들의 이러한 삶의 방식은 그리 중요할 것 없는 일상의 세세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과 눈에 잘 띄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 그리고 모른 채 지나치는 자연의 면모를 보는 통찰력을 길러주었다. 결국 별 매력이 없던 소박함이 새롭고 순수한 아름다움의 기반이 되어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 p.30

전쟁이 빈번하던 센고쿠 시대戰國時代가 지속되었지만, 16세기 후반은 예술 분야에서 위대한 창조의 시대였다. 다도는 다구, 건축 공간 그리고 의례 자체에 대한 상당한 실험이 행해졌다. 리큐는 바로 이런 문화적 흐름 한가운데에서 가장 확고한 미적 업적을 세웠다. 그는 일본과 조선의 이름 없는 장인이 만든 투박하고 토착적인 민예품 즉 와비사비한 것들을 중국에서 온 완벽한 보물들과 동급으로, 아니 그보다 더 높은 예술적 지위로 확고히 격상시켰다. --- pp.41-42

새로운 와비사비의 철학적 근거는 첫 만남이 곧 마지막 만남이라는 ‘일기일회一期一?’다. 이는 선불교의 옛 격언을 리큐가 달리 표현한 것으로, 바로 이 순간 발생하는 모든 것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여 지금, 여기에 온전히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다.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이 특별한 일탈이 다도를 더욱 와비사비적인 방향으로 인도해줄지 그 성과는 지켜봐야 한다. --- p.46

와비사비는 서구의 이상적 아름다움, 즉 기념비적이고 장대하며 영구적인 것의 정반대에 존재한다. 와비사비는 꽃과 초목이 만개했을 때가 아닌, 피거나 질 무렵 자연에서 발견된다. 와비사비는 우아한 꽃, 장엄한 나무, 화려한 풍경에 있지 않다. 와비사비는 사소하고 숨겨진 것, 잠정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다. 너무나 미묘하고 순간적이어서 범속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 p.62

와비사비의 단순함은 마음에서 우러나 성실하고 겸허한 지성에 도달하는 ‘유현幽玄의 경지’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지 모른다. 이런 지성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수단을 줄이는 것이다. 본질에 이를 때까지 줄이되 시를 내버리지 않는 것. 사물을 청결하게 유지하되 소독할 정도로 청결에 얽매이지 않는 것. (와비사비한 것은 정서적으로 결코 차갑지 않으며 따뜻하다.) --- p.89

와비사비는 일본의 전통적인 미적 사상이자 감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와비사비의 태동부터 발전에 이르는 과정 곳곳에는 언제나 우리 선조의 공예 및 정신 문화와 접점이 있었다. 영어판 『와비사비』에서는 그리 비중 있게 다루지 않은 이 부분을 ‘옮긴이 주’를 통해 부족하나마 제시해보았다. 이는 와비사비에 우리의 지분도 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와비사비가 우리 안에 이미 가부좌하고 있는, 그래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쉬이 되찾을 수 있는 우리의 심성이기도 하다는 견해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서였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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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레너드 코렌은 와비사비의 가치관이 현대 디자이너와 건축가에게 계승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다. 가치를 계승하며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본을 다시 확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저마다 나만의 ‘와비사비’를 재발견해야 한다.
- 와타나베 고타로 (타크람디자인 엔지니어링 디렉터)
이 책은 ‘와비사비’의 형태를 언어로 정의하며 지금 시대와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관 지을 수 있을지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 모리오카 요시유키 (모리오카서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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