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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과 소통을 위한 글쓰기

성찰과 소통을 위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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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88*257*20mm
ISBN13 9788968496080
ISBN10 896849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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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글쓰기의 중요성과 윤리

1. 미래 핵심 역량으로서의 글쓰기

1) 왜 글을 쓰는가?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쓴 소설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한 권의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으로 마무리된다. 로캉탱은 글쓰기가 세계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자신의 존재에 삶의 이유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일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로캉탱에게 글은 기원과 목적을 상실한 채 부유하는 삶에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선택된다.
실존의 정당화라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목적은 여러 가지다. 글은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함으로써 한정된 기억의 용량을 보조하는가 하면, 보다 나은 내일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하루의 일과를 회고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한 편의 글은 사회적 의제들에 자신의 목소리를 기입하는 참여를 보증하고, 일상의 사건이나 사물들을 소재삼아 자기 느낌을 표현하는 매체의 역할도 담당한다. 글을 쓰는 각가지 목적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글들을 가로지르는 공통점이 있다. 모든 글은 저자가 있으며, 글은 글쓴이가 속한 사회 또는 그가 사는 시대에 대한 이런 저런 관계맺음의 방식을 반영한다는 점이다. 한 편의 글이나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세계를 담아낸다고 말하는 이유다.
인간의 삶은 다양한 관계들로 구성된다. 관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나 이외에 타자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스스로를 반성하는 성찰적 자기 관계마저도 타자와의 관계 맺음을 전제한다. 나는 관계를 전제로 이들과 소통하는 과정 중에 나의 인식을 확장하고, 세계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춰간다. 관계 맺음 없이 소통할 수 없고, 소통이 없다면 성장을 도모하기 어렵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인간이 맺은 다양한 관계들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타자와 소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매체다. 그렇다면 말하기와 글쓰기는 어떻게 다를까?
말이 일회적이라면 글은 영속적이다. 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으며, 한정된 청자에 구속되지만, 글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을 넘어 익명의 독자에게 무한대로 증식되어 갈 수 있는 힘을 갖는다.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나를 화자와 청자로 분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말을 하는 내가 화자이면서 동시에 내 말을 듣는 청자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을 쓰는 과정에서 인간은 자기와 거리를 확보한 채 스스로를 객관화해야 한다.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에 거리를 두고 이를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과정이다.
물론, 모든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녹여낸 지극히 사적인 것이다. 각각의 글에는 세상과 관계하는 필자만의 독특한 방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각의 글들은 개성적인 만큼 보편적인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글은 그가 세상과 맺은 관계방식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와 맺는 관계방식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어떤 사람이 남긴 글은 한 사회, 한 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이자, 사적 삶과 공적 삶을 매개하는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
빼어난 글, 좋은 글일수록 개성을 상실하지 않고서도 더 많은 독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개성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글일수록 개인의 협소한 자연적 편향으로부터 벗어나 더 많은 관계 맺음과 더 많은 관심을 반영한다. 달리 말하자면, 개성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글은 필자가 맺는 관계의 다양성과 폭에 전적으로 의지할 뿐만 아니라, 공적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사를 반영하는 글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 글을 통해 그때그때의 사안들에 의견을 표명하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한 편의 글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가 무엇인가를 토론하기도 한다. 글쓰기는 자신이 속한 사회와 시대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행위이자 한 사회와 시대에 참여를 보증하는 수단이다.
합당한 다원주의의 현실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추구해야 하는 절대적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는 자신의 이해와 관심에 따라 옮음과 그름, 참과 거짓,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판단하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이해와 관심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느슨한 중첩적 합의를 지향하는 것이야말로 다원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태도다. 글쓰기는 다원화된 사회와 세계 속에 나의 목소리를 기입하는 참여적 행위이자,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함께 중첩적 합의를 지향하는 과정이다.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한편,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면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도 있다. 글은 타자 관계를 통해 자기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자기 성장의 매체다.

2) 대학에서 글쓰기를 왜 배우는가?: 미래 핵심 역량으로서의 글쓰기
그렇다면 일반적인 글쓰기와 대학 글쓰기는 어떤 점에서 차별화될까? 관계와 관심, 이해와 소통을 집약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대학 글쓰기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적인 관심사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작성하는 글들을 제외한다면 대학 생활 동안 쓰게 될 대부분의 글들이 일정한 형식과 요건을 갖춘 학술적 성격의 글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더욱이 이들 학술적 성격의 글들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특별한 역량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학제적 융합을 통해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문제를 주도적으로 발견하고 구성하면서 이를 함께 해결하는 능력’, ‘언어ㆍ상징ㆍ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함으로써 상호 이질적인 사회 구성원들과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등은 미래 사회 구성원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역량으로 제안되고 있다. 이 세 가지 역량을 갖춘 미래 사회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자료와 데이터를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하며, 이해한 내용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글쓰기는 미래 지향적 인재를 요구하는 21세기 어젠다에 부응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역량 가운데 하나다.
지난 세기 산업 현장을 포함한 사회가 대학 사회에 요구했던 인재상은 특정 영역에 대한 직능과 지식을 갖춘 전문적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미래 사회는 전방위적인 분야에 걸쳐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요청하고 있다.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다른 전공 영역의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융합적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온 사회상의 변화로 인해 지식의 유통 속도와 기한이 빠른 속도로 단축되고 각 학문들 간의 연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특정 전공 분야의 지식만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도전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의사소통의 주체가 인간 대 인간을 넘어 로봇과 인간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여 상호 연결형 업무를 수행하고, 스마트 센서가 장착된 인간-기계 인터페이스가 일반화된 소통 유형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 가운데, 향후 가까운 시일 내에 도래할 미래 사회에서는 특성화된 전문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 엔지니어보다는 범학문적인 사고 모형을 장착한 융ㆍ복합적 인재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분석 전문가로, 엔지니어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인문학적 성찰 능력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미래의 융ㆍ복합적 인재상에 부응하려면, 대학생활 동안 다양한 전공영역의 학문 동료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글쓰기는 이 과정에서 가장 기초적인 학습의 도구이자 소통의 매체다. 글쓰기가 읽기와 분석, 사고와 표현이 결합된 총체적인 훈련의 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학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미래 핵심 역량 가운데 글쓰기 역량은 가장 기초적인 영역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인문학적 상상력, 이공학적 창의력이 결합되어 미래에 직면하게 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융합적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본적 출발점이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대학 글쓰기는 크게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대학 글쓰기는 대학에 막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대학 교양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자기 성찰적 장을 마련해 준다. 대학은 대학의 신입생들에게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관점을 터득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의 신입생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을 내실화하면서 자신의 미적ㆍ인지적ㆍ윤리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그때 그때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야말로 자기 성찰 능력을 갖춘 대학 교양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둘째, 대학 글쓰기는 대학에 막 첫 발을 내디딘 대학 신입생들이 학문 공동체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안내한다. 자신의 전공영역을 기반으로 학문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만 한다. 특히 대학 생활 동안 작성하게 될 각종 보고서는 학문 공동체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소통 방식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글쓰기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인용, 출처 표기 등에 관한 전형적인 방법들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 글쓰기는 글을 통해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정립하는 창조적 활동의 일환이자, 비판적 사고 역량과 합리적 의사소통 역량을 습득하기 위한 훈련의 장이다. 글쓰기는 글을 통해 기존 사회의 지배적인 담론의 장에 자신의 견해를 제출하고, 이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타인들과 소통하는 사회 비판적인 활동의 의미를 갖는다. 대학 사회의 구성원들은 타자의 견해를 자신의 견해와 견주어 평가할 줄 알아야 하고, 각자의 의견들이 갖는 강점과 장점, 약점과 단점을 선별할 줄도 알아야 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수행하는 각종 글쓰기 활동은 사고 역량과 소통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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