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의 오만과 무관심은 미래의 재앙이 ‘엄청난 쇼크’를 수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다음에야,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재앙이 닥쳤다는 것이 분명해지게 되면서 한순간에 공포로 바뀌면서 사회 경제적 혼란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제도권들은 그 때야 비로소 비상대책을 마련하려고 부산을 떨 것이
다. 1998년의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바로 그랬다. --- '1장 넛크래커에 빠진 한국 산업'에서
이런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삼성전자 전체 매출이 올랐다고 발표되었다. 삼성전자가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2가지인데, 하나는 완제품 판매이고, 다른 하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판매다. 결국 삼성의 완제품 영업이익은 떨어졌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덕택에 부품을 많이 팔았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과 LG라고 평가한 신문기사를 보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 '1장'에서
만약 향후 10년 이내에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 제조업의 근본적인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그리스의 경우 제조업의 약화, 그에 따라 지나치게 높아진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 누적된 고소득층의 탈세, 부의 불균형 분배, 중산층과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 통화정책의 실패로 인해 유럽발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1장' 에서
일본의 경우 2008년 출산율이 1.34명이었다. 그 결과 사회 활력이 떨어지고 내수 시장이 침체하는 ‘저출산의 저주’가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국내의 자동차 판매량은 2004년 585만 대에서 2008년 470만 대로 4년 사이 무려 25%나 감소했다. 자동차뿐만 아니다. 소매업, 교육산업, 출판업, 물류업, 소규모 서비스업, 자영업 등의 산업들이 줄줄이 저출산의 폭탄을 맞고 있다. --- '2장 저출산 고령화의 비극이 시작되었다'중에서
참고로 우리나라는 1.21명에서 인구쇼크를 받았다. 프랑스는 1.7명에서 15년 동안 출산율 증가를 위한 엄청난 재정을 투입한 끝에 겨우 0.4를 높여 인구 유지를 가능케 하는 출산율 2.1명으로 회복되었다. 출산율 0.4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는 매년 44조 5천억 원씩을 15년 동안 투자했다. ---'2장'에서
2015~2016년경이 되면 2차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1차 조정의 경우 글로벌경기침체와 부동산 공급 초과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면, 2차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경제력을 상실하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본격적으로 매도하는 흐름, 중국의 버블 붕괴 여파가 미칠 가능성, 부동산(아파트, 상업용 부동산 모두) 공급 초과의 표면화가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도 35~54세 인구의 감소와 전후 세대인 ‘단카이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 1990년을 정점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3장 초읽기에 들어간 부채 위기와 부동산 버블 붕괴'에서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초고층빌딩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역사적으로 초고층빌딩이 완공되면 경제가 붕괴된다는 것이다. 즉 초고층빌딩 건설 붐으로 불황의 전조를 예측할 수 있다.?
- 1930년 319m 77층에 이르는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본사가 완공되고 1931년 뉴욕의 381m 10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완공된 후 곧바로 대공황 시작
- 1973년 뉴욕의 417m 110층의 세계무역센터와 1974년 미국 시카고의 442m 110층의 시어스타워가 완공된 후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 199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452m 88층의 페트로나스타워가 완공된 후 동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 2010년 두바이의 828m 160층의 부르즈칼리파가 완공된 후 두바이 파산
우리나라도 100층이 넘는 건물을 2016년까지 10개 짓고 있다. ---'3장'에서
부의 전쟁의 격전지는 아시아이지만, 부의 전쟁의 촉발자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될 것이며, 이 전쟁에서의 승부가 아시아의 운명도 결정할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 역시 향후 펼쳐질 부의 전쟁 결과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전쟁은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사태로 촉발된 급격한 부채청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한때 세계정세는 국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PIGS 문제로 각국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위험한 상태까지 이르렀지만, 전세계 공조가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하면서 전세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적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질 것이다. 2010년의 PIGS사태는 향후 각국에게 빨리 재정적자를 줄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극심한 압박감을 주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빚을 갚고 저축을 늘리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급격한’ 부채청산은 보호무역전쟁-' 경기회복 둔귈 -' 기업파산-' 실업률 증가 등의 새로운 위기를 차례로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5장 아시아를 무대로 펼쳐질 부의 전쟁'
결국 중국과 미국의 ‘적과의 동침’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며, 미국은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중국이 구소련과 같은 힘을 갖지 못하도록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다. 아마도 본격적인 견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일 것이다. 이대로 중국의 성장이 10년 정도 아무런 견제 없이 진행된다면, 그 이후에는 제아무리 미국이라 할지라도 더 이상 중국을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5장'에서
예를 들어 ‘디자인 서울’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그러나 ‘스토리 인 서울Story in Seoul’은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적 접근보다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디자인거리 사업을 벌이며 서울시내의 50여 곳에 한 곳당 평균 20억 원 정도를 들여 디자인거리를 조성중이다. 미관을 강조하는 사업은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계속해서 유지 보수해주거나 바꾸어야 하는 구조다. 하지만 스토리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며 낡을수록 부가가치가 더 해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경복궁 안에 있는 불로문不老門은 임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늙지 않는 문으로 불린다.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고, 그리 큰 것도 아니고, 그리 아름다운 디자인도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아시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 '7장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전략경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