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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언어

피의 언어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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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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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424g | 153*224*30mm
ISBN13 9788996018933
ISBN10 8996018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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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인 정 트렌카
정경아, Jane Jeong Trenka
1972년 한국에서 출생하여 생후 6개월 만에 미국 미네소타로 입양되었다. 옥스버그 칼리지에서 피아노와 영문학을 전공했다. 데뷔작 『피의 언어The Language of Blood』(2003)로 반스앤노블의 신인작가에 선정되고, 미네소타 북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피의 언어』는 미국 백인 가정으로 입양된 작가의 개인적 체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자전적 에세이다. 입양의 디아스포라로 분열된 자아가 참된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미국 내 소수인종이자 여성이자 입양인으로서의 마이너리티 문제를 대담하면서도 독창적인 글쓰기로 풀어내어 출간 당시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수많은 학교와 도서관에서 꼭 읽어야 할 도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트렌카는 이후 한국으로 이주한 뒤 현재 서울에서 작가이자 액티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 TRACK(Truth and Reconciliation for the Adoption Community of Korea)을 공동 설립하고, 2009년부터 사무총장으로 이 모임을 이끌면서 한국의 입양 문제와 해외입양인들의 인권을 위해 분투 중이다.
다른 저서로 Outsiders Within(2006, 『인종간 입양의 사회학』), Fugitive Visions(2009)가 있다.

제인 정 트렌카 블로그
http://jjtrenka.wordpress.com
TRACK
http://www.adoptionjustice.com
역자 : 송재평
전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다시 쓰는 (포스트)식민주의 시대의 국가: 조이스, 오브라이언, 루시디 속에 나타난 문화정치와 비판적 민족주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메리그로브 칼리지 영문학과 부교수로 재임 중이다. 식민주의 및 포스트식민주의 문학/문화 이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출간하는 한국문예지 Azalea를 비롯한 여러 저널에 한국의 시를 번역하여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송재평 교수의 한국시 번역 사이트 http://www.jaypsong.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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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정경아. (……)
세상의 반을 돌면 나는 또 다른 사람이다.
나는 제인 마리 브라우어. (……) 내게는 언니가 한 명 있다. 나와 피를 나눈 친자매로, 나와 같은 집에 함께 입양되었다. 나는 다섯 살 때 판사 앞에 서서 성조기에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이 되었다. 대평원의 땅, 일직선으로 죽 뻗은 지평선상에 하늘과 땅이 끝없이 맞닿아 있고, 루터교회가 광활한 옥수수밭에 점점이 흩어져 있으며, 종교적 금욕주의가 자손 대대로 뼛속 깊이 박혀 내려오는 땅에서 나는 다시 태어났다.---p.29

엄마의 이야기들은 내 피부를 뚫고 핏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로부터 엄마의 용기가 스며 나와 (엄마를 살게 한 것은 용기였을까, 고집이었을까? 아니면 순전히 고된 일상이었을까?) 먼 이국에서 살아온 나 자신의 이야기들 속으로 배어들고 녹아들면서 내가 엄마의 딸로 바뀌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 엄마, 이제야 당신을 알겠어요.---pp.169-170

엄마, 이제 나는 당신의 몸 구석구석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벌거벗은 몸이 나에게는 전혀 충격이 아니었고 당신에게는 창피한 일이 아니었지요. 당신이 엄마로서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을 난 그제야 처음 알게 되었어요. 내가 당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요. 내가 당신의 몸과 당신의 심장을 물려받은 딸이라는 것을요. 설령 글로 당신을 되살리는 데 실패하더라도, 내 속에 흐르는 ‘피의 언어’로 나는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겁니다. ---p.204

그리하여 나는 나와 내 가족의 기억들 속에 무작위로 혼재하는 편린들을 짜맞추려고 한다. 전후 관계의 단서들을 찾아내어 한 가족의 텍스트를 재구성하는 것이 내 임무이다. 불확실한 것들을 신뢰하고, 알려진 것들과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병치하고, 못 보고 지나친 것들이나 부스러기들―돌이나 깨진 거울 그리고 버려진 것들―을 모아야 한다. 이런 것들로 기억과 상상의 새로운 퀼트를 만들 것이다. 바늘 한 땀 한 땀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한 땀 한 땀 애도의 작업이 될 것이다.---p.215

당신이 이 세상에 없는 지금, 당신은 내게 더 가까이 있어요.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서울의 지하 아파트, 당신은 늘 그렇게 멀리 있었지요. 나는 여기 미네소타에서 당신의 언어를 배우려고 열심히 애쓰다가 실패하고, 그저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 건 오직 한 마디뿐이었어요. “사랑해. 아이 러브 유.” ---p.317

추방자의 언어는 이득과 상실, 문화와 가족, 기억과 상상으로 가득하다. 추방자라는 신분의 옷을 걸쳐보니 기분이 좋다. 추방자라서 기분 좋다는 게 아니다. 내게 맞는 옷을 찾았기에 기분 좋다는 뜻이다. ‘입양인’이란 말은 결코 적절치 못한 듯했다. 그건 입양됨으로써 내가 잃은 것, 즉 입양됨으로써 내가 얻은 것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상실분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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