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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발랑기

숙녀발랑기

: 이대로 서른이 되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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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에세이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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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4g | 128*188*20mm
ISBN13 9788996121299
ISBN10 899612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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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주윤
미대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예술가의 삶은 배고프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붓 대신 주사기를 잡기로 결심. 간호대에 진학해서 병원에 취직했다.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지만 배가 고파서 간호사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필름이 끊긴다. 특기는 웃으면서 속으로 욕하기. 취미는 잘생긴 남자 구경하기. 생면부지의 남녀가 몸을 맞대고 있는 지하철이 음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는데, 걷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몰래 쫓아가기도 한다. 불면증이 있지만 장편소설 세 페이지 읽으면 바로 잔다. 수다는 종이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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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12-05-15
외롭다고 말하기도 쪽팔리고 귀찮은 그, 혹은 그녀(바로 당신. 그래 당신)에게 권하는 책

2012년 (신)개념출판 퍼플카우의 선택!
그렇기에 꼭 미녀여야만 하는 신예 이주윤의 신간 <숙녀발랑기>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추 천 대 상
이거슨 외로움에 찌든 이십대 후반~삼십대 후반 녀성을 타깃으로 한 책이기에 그녀들을 타깃으로 하는 남성들이 보아도 무방합니다
'나는 결코 외로운 것이 아니고 단지 타이밍이 좀 그래'라고 자위하는 외로운 당신에게 어울립니다.

>>내 용
이대로 서른이 되어도 괜찮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심오한 답 따위,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을 섬광같은 교훈, 아프니까 서른이라는 따뜻한 위로따위 건네지 않습니다. 그저 찌질한 잉여 여자 사람이 서울 전역을 싸돌아 다니며 찌질거리는 이야기 입니다. (아아..저자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잉여로운 여자....
이 시덥잖은 책....
이건...또 다른 나 ?!!!!

그렇습니다. 이 책은 좀 그렇습니다.
우리가 처음 이 원고를 만났을 때도 그랬습니다.
나같음을 인정 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피해보려 나의 찌질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지만, 글을 읽고나서는 뭔가 이게 후련해진건지 아련해진건지 모를 애매한 감정만 돋아납니다. 그렇다고 또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말입니다.
서른 쯤 되면 시크하고 자신감 넘치는 커리어우먼이 되어 남자 따위, 연애 따위에 연연하지 않으며 블링블링한 싱글라이프를 선택적으로 테이스터스 초이스 할 줄 알았던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찌질합니다.
그런데 그게 죄인가요. 안 그런 척 하고 살면 햄볶나요.

>>독자여러분
많은 남성독자들이 이 책을 보았으면 합니다.
당신의 그녀가(부럽다.)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어렴풋하게나마 느껴진다면, 당신의 그녀(는 부럽다.)에게 좀 더 분홍분홍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녀가 없는 당신(이라면 나는 어때?)도 앞으로 생길 그녀(가 나였으면 좋겠어)에게 좀 더 분홍분홍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의 빌어먹을 현실과 병든 영혼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나만 그런 건 아니라는 안도감(=스페이스 '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http://cafe.naver.com/purpleco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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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온갖 재앙이 쏟아졌다. 단축번호 0번이 나이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내 이름 옆에 빨간 하트가 붙어 있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그저 나를 ‘이주윤’이라고만 저장해놨어도 그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간호 이주윤’이었다. 내 이름 밑으로 끝도 없는 전공의 향연이 펼쳐졌다. ‘무용 김민정’, ‘미술 김소현’, ‘문창 한재경’…. 사진첩에는 예쁜 여자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넘쳐났다. (슬프게도 내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다.) 그가 강남 호스트바 선수라는 사실을 알아냈을 때 비로소 이별을 결심했다. ---p.30

그녀는 면접이 아닌 관상을 봤다. 하마터면 복채를 주고 나올 뻔했다. 관상을 볼 거면 제대로 봐야지. 아주 선무당 같은 년이다. 그런데 그녀는 모르는 것이 하나있다. 내가 그녀를 면접 봤다는 사실. 면접 초짜일 때야 마냥 떨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면접처럼 쉬운 것도 없었다. 내가 너희 병원에서 일을 해줄까 말까 고민하는 자리이다. 너희 됨됨이가 얼마나 됐는지, 나한테 돈을 얼마나 줄 것인지. 내가 가늠하는 자리지 너희가 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란 말이다. 나는 그 간호부장을 면접에서 탈락시켰다. ---p.65

생각만 해도 슬프지만 나는 미리 유서를 쓰겠다. 내 장례식은 병원 장례식장이 아닌 타샤의 정원 같은 곳에서 치러주시오. 이왕이면 따뜻한 봄에 죽어서 꽃밭에 꽃이 가득하게 하겠소. 이미 꽃은 많으니 근조 화환은 보내지 않아도 된다오. 근조 화환이 아니라 그대가 왔으면 좋겠소. 부의금 대신에 직접 쓴 편지를 가지고 말이오. 내게 수의 대신 섹시한 랄프로렌 원피스를 입혀주시오. 염습할 때 내 빈약한 가슴을 75C컵으로 부풀려주면 편히 눈 감겠소. 입에는 불린 쌀 대신 커피콩을 넣어주시오. 당신이 내게 안겨주는 것이 당신의 낡은 팬티이건 구멍 난 양말이건 나는 상관없소. 그대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p.124

내 부모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는 늙으면 고급 실버타운에 갈 거다. 너희에게 폐 끼칠 일 없다. 고
급 실버타운과 요양원의 차이란 무엇인가. 청담동 자이와 평택 주공 아파트는 둘 다 아파트일 뿐이다. 부모
는 나를 낳아 평생을 고생하며 키우고도 왜 나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할까? 부모의 지나친 겸손이 부담스럽다. 효심이 아니라 연민이 느껴지는 나는 불효녀다. ---p.153

이별은 언제나 힘겹다.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는 말은 누가 만들어 낸 걸까? 나는 계속 만나고 싶다. 오늘도 내일도. 물론, 나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가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일상이 되기까지, 그 기분 나쁜 두근거림을 얼마나 참고 견뎌야 익숙해질지는 나도 모른다. ---p.158

책 구매의 새로운 기준을 떠올려본다. 표지 디자인? 제목? 작가의 인지도? 서점의 추천 도서? 평대에 누워있는 책들? 아니다. 다 아니다. 나는 서점을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사는 책을 따라 사기로 마음먹는다. 그 남자가 같은 책을 집어 드는 여자에게 “당신 같이 섹시한 여자도 라캉을 좋아하나요?”하며 맨해튼스타일로 작업 걸 리 없지만, 행여 그런 남자가 있다 해도 내가 캐리처럼 “섹시함의 원천은 보그예요.”라고 받아치지도 못하겠지만, 어쨌거나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p.222

한때 우리는 뜨거웠다. 똑같이 뜨거웠기에 서로를 안아도 뜨거운 줄 몰랐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가 점점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나의 뜨거움에 화끈했고, 나는 그의 차가움에 선뜩했다. 우리의 온도 차이는 점점 심해졌다. 내 뜨거운 마음과 그의 차가운 마음이 만나 부연 구름이 생겨났다. 나는 앞이 보이지 않았다. 나도 모르는 새에 그는 저만치 멀리 도망가 있었다. 나는 그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p.225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며 생활한다는 자취의 뜻이 무색할 만큼 나는 요리와는 거리가 멀다. 나는 ‘음식물 쓰레기 공포증’이 있다. 밥을 해서 먹는 것까진 좋다.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그릇을 개수대에 집어넣는 순간, 밥그릇에 남아 있는 몇 톨의 밥알과 김치 조각이 쓰레기로 돌변하는 것이다.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나는 깊은 혼돈에 빠지고야 만다. 조금 전까지 맛있게 먹었던 것은 음식인가 쓰레기인가. 나는 누구이고 여긴 어디인가. 곧이어 헛구역질이 난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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