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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사기꾼

: 죽음을 이기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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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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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48*210*20mm
ISBN13 9788997602346
ISBN10 89976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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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병호
1978년 부산 출생. 현재 부산광역시청에서 근무 중이다. 1년 동안 시간을 아껴가며 조금씩 글을 집필하여 소설 《사기꾼》을 완성하였다. 요한계시록 13장의 내용을 모티브로 하여 작품 전반에 성경을 차용한 《사기꾼》은 저자의 처녀작이자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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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랍비출신 사무엘이 ‘제네시스 스쿨’에서 졸업식 연설을 했다. ‘제네시스 스쿨’은 중고등학교 6년과정을 4년만에 졸업하는 대한민국 영재학교다.
“여러분 4년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로서, 국내외 좋은 대학에도 많이 진학 했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많이 접할수 있습니다. 그들 중 다수가 인생이 공허하다는 유서를 썼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그 공허함을 사랑으로 채워서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비전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이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중 제일 첫 번째로 선택하는 것이 ‘쾌락’입니다.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처첩만 천명이었습니다. 여자에게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쾌락을 누려봤습니다. 그런데 쾌락 끝에 기쁨이 왔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쾌락은 비누거품 같아서 금방 사라져버리고, 그 다음에 더 큰 공허함이 밀려옵니다. 잠언 14장 13절에는 당시 그의 심경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불러보고 술집 가서 술마셔대면서 음탕한 짓을 하는데, 마음에 밀려오는 것은 슬픔입니다. 영혼이 괴로운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포르노 비디오를 보고 한 달 이상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은 그런 것으로 채워질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일’을 통해 공허함을 메워나갑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요즘 먹고 사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루 종일 힘들게 일을 합니다. 하지만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공허합니다. 그러다보니 밤이 되면 극도로 음란해집니다. 그것으로 무언가를 해소하려고 합니다. 인간은 쾌락만으로 오래 버틸 수가 없습니다. 쾌락 말고 무엇인가가 더 필요한데, 그것이 사람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벌레인 일본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학생을 때립니다. 왕따를 시킵니다. 좀 더 강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성폭행도 하고, 며칠 동안 감금해서 채찍질도 합니다. 인간은 범죄 하면서 누리는 존재가 절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소유’를 통해 공허함을 메워나갑니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포르노를 보고 난후에는, 사실 별거 아니란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의 눈은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날 또 다른 것을 보고 싶어 합니다. 포르노 1,000편을 봐도 우리 눈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어떤 것을 소유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신 핸드폰을 사고 6개월만 있으면 새로운 핸드폰이 사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여름에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면, 머지않아 또 목이 마릅니다. 소유도 이와 같습니다. 택배기사가 최신 제품을 전해줄때, 잠시 오아시스를 만나지만, 이내 다시 목이 마릅니다. 우리는 이렇게 평생 죽을 때까지 목마를 것입니다. 행복은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 이렇게 두 방향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소유하고자 하는 강도가 자꾸만 높아집니다. 시외로 여행가면, 그다음은 제주도를 가야하고, 그다음은 일본, 중국을 가야하고, 그다음엔 유럽을 갔다 와야 직성이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탐욕은 무한대의 숫자와도 같이 끝이 없습니다. 솔로몬은 부와 권력, 지혜 모두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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