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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유관순

1919 유관순

: 그녀들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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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516g | 170*225*20mm
ISBN13 9788996966074
ISBN10 8996966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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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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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길게 땋은 관순이 계단 난간을 타고 휙 미끄러져 내려왔다. 책 보따리를 들고 있던 여학생들이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갈라졌다. 관순이 바닥에 뛰어내리곤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띠며 손가락 두 개를 들어 기쁨을 표시하는 사이에 여학생들 틈에서 관순의 친구 동순이 튀어나왔다. 같은 고향에서 유학 온 관순과 동순은 이화학당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였다. --- p.26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한용운이 독립선언문서를 읽기 시작하자 민족대표들은 결연한 표정으로 독립선언서 낭독을 들었다. 한용운의 독립선언이 끝나자마자 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그때 태화관 문을 걷어차는 소리와 동시에 일본군의 외침이 들려왔다.
“모두 체포하라!”
일본군이 태화관 안으로 들이닥치자 태화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 p.51

“그래, 거긴 지금 살 만하오? 어린애들 배는 안 곯고 목숨 걸고 싸울 일 없이 평화롭고 행복하오?”
강 기자가 차마 사실대로 대답할 수 없어 어떻게 말할까 망설이는 사이 관순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어느 시절이라도 항상 다 좋을 순 없겠지. 그래도… 부디, 그렇게 만들어주시오.” --- p.74

죄수복을 입은 관순이 법정에서 모두 들으라는 듯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내가 왜 죄인인가. 내 나라 내 땅에서 만세를 부른 것이 왜 죄가 되는가!”
재판장과 검사가 그런 관순을 보며 혀를 끌끌 찼다.
“쯧쯧.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
“내 나라 내가 찾겠다고 정당한 일을 했는데 어째서 왜놈들이 내 민족을 죽이느냐 이 말이다. 대체 왜, 아무런 무기도 없이 그저 맨손으로 만세를 부르는 우리에게 무차별 총질을 해대어 내 아버지를 죽이고, 내 어머니를 죽이고 무고한 사람들의 수많은 목숨을 저리도 무참히 빼앗았단 말이냐! 죄가 있다면 불법으로 우리나라를 빼앗은 네놈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냐!” --- p.76

“ 간수! 여, 아가 나온다니! 간수!”
때 이른 명애의 출산 소식에도 8호 감방 사람들은 허둥대지 않고 차분히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제일 먼저 간호사인 순경이 명애 옆에 붙어 상태를 확인했다.
“양수가 터졌네요. 아기집이 열리는 중이니 무척 아플 거예요.”
“순경아, 순경아!”
“명애 언니, 지금부터 맘 굳게 먹어야 해요. 코로 크게 숨을 들이쉬어봐요.” --- p.110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감방 상태에 스코필드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세 평 남짓 좁은 방 안에 스무 명이 넘는 수감자가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 서로 몸을 부대끼고 있었다. 천장에는 온갖 벌레가 기어 다니고 방 안에서는 역겨운 오물 냄새가 심하게 났다. 스코필드는 그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기를 안은 채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명애를 보고는 낮은 신음을 뱉었다. --- p.128

별안간 아이 이름 짓기에 다들 골똘히 생각에 빠진 사이 방 한구석에서 조용히 기도문을 외우던 윤희가 나지막이 읊조렸다.
“해방이.”
“해방이?”
귀신같이 그 작은 음성을 알아들은 규리가 되물었다.
“해방이 좋아요!”
관순이 환하게 웃으며 외치자 다들 해방이라는 이름을 중얼거리며 웃었다.
“그래, 이제부터 너는 해방이다.” --- p.140

어리석은 저희들은 빼앗겨봐야 소중함을 압니다. 가진 것을 잃어봐야 귀중함을 압니다.
내 부모, 내 자식 하늘에 묻어본 자만 그 아픔, 그 슬픔 압니다. 일제의 총칼에 피토하며 죽어간 내 아버지, 내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내 조국, 내 나라를 빼앗기니 이렇게 원통하고 이리 가슴 찢어지는 것을.
겁 많고 힘없는 어린 소녀마저 가만히 지켜볼 수 없게 만든, 두 주먹 움켜쥐고 분연히 일어서게 만든 저들의 패악질을 온 세상이 기억하게 하소서.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 그들을 용서는 하되 오늘을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 --- p.175

간수들은 8호 방장인 윤희부터 고문을 시작했다. 윤희는 양팔이 묶인 채 벽에 매달려 채찍질을 당했다. 간수의 채찍이 등허리를 칠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눈앞이 번쩍거렸으나 윤희는 어금니를 꽉 물고 신음을 참아냈다. 바로 옆방에는 젖은 수건으로 얼굴이 덮인 채 뜨거운 물로 물고문을 당하는 향화와 젓가락으로 손가락이 비틀려 비명을 내지르는 명철 그리고 어린아이나 겨우 들어갈 법한 작은 상자 안에 갇힌 관빈과 순경, 주리 틀기를 당하는 애라가 있었다. --- p.191

일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혹한 고문을 유관순에게 가했다. 머리에 콜타르를 발라 머리 가죽을 통째로 벗겨내고 손톱과 발톱을 강제로 뽑았다. 뜨거운 물 고문, 변 고문, 바늘 고문에 면도칼로 귀와 코를 깎아내리고 달군 쇠로 음부를 지졌다. 일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고문도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 --- p.197

어머니, 아버지….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 없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도 곧 두 분 뒤를 따라갈 테니 부디 그날처럼 제 손을 맞잡고 환히 웃어주세요.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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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 속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남겨줄지 생각해본다. 선열들이 피 흘려 지킨 이 나라 주권을 귀히 여기고 100년 전 아우내장터의 외침처럼 이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목숨 바쳐 이 나라를 구할 수 있겠는지 다시 한번 되물어본다.
분단된 조국 60년, 전쟁의 폐허에서 IT강국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이제 통일의 미명(微明)이 밝아오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조국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게 조국 사랑의 큰 뜻을 가슴에 품고 계승?발전시켜나가야 한다.
- 김삼한 (한미실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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