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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행

북한여행

: 유럽 최고 북한통通의 30년 탐사리포트

리뷰 총점4.7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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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550g | 140*205*30mm
ISBN13 9791160406184
ISBN10 116040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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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이 마지막에 북한에 대해 더욱 세분화된 이미지를 얻길 바란다. 북한은 분명 낙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옥도 아니다. 그곳에는 잘나가는 많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일면적인 관찰은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도 하다. 일면적인 관찰은 남한에서 잘못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그랬다가는 정치적으로 잘못된 결정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북한 체제와 지도자들의 의도에 대해 망상을 품어서는 안 되지만, 맹목적 증오와 틀에 박힌 사고 또한 피해야 할 것이다. 북한 사람들은 멍청하거나 단순하거나 교양 없이 거칠고 잔인한 사람들이 아니다. 적어도 그런 특수한 상황이라면 우리도 그럴 수 있을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과 그 나라에 존경심을 품고 접근할 정도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것은 어디든 비판할 만한 곳에서는 비판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하지만 동시에 관용과 개방성도 요구한다. 그래야만 우리 독일인들보다 한국인들이 통일의 과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p.16

광고가 허용되지 않아서 련광찻집은 쉽사리 발견하기 어렵다. 출입구 위쪽에 달린 전광판이 전부다. 앞쪽의 테라스를 여름철 야외테이블 놓는 자리로 쓰겠다는 청원을 여러 번이나 올렸지만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 주인과 친분이 있고, 또 그가 잘되길 바라기 때문에, 내가 아는 것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양이가 집을 나서면 쥐들이 탁자 위에서 춤춘다는 말만은 해야겠다. 이런 가게를 여는 것은 오로지 북한 측 파트너와 합작벤처 형태로만 가능하다. 주인이 매일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동안에는 모든 것이 아주 잘 돌아간다. 하지만 주인이 반년쯤 집을 비우고 가게 운영을 믿을 만한 지역 인력에 맡기면, 서비스의 질과 기업가정신은 재빨리 다루기 힘든 힘과 사회주의 게으름에 자리를 내주고, 이따금 뭔가가 ‘없어지기도’ 한다. --- p.160

지하철을 둘러싼 수많은 소문 중에는 수뇌부와 지하 군용시설을 위한 비밀 노선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런 소문들은 외국 매체들이 “무시무시한” “비밀스러운” “원폭 대피용 벙커” 등의 말을 꾸며낼 훌륭한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정말로 잘 팔리는 장사다. 안 그랬다면 이건 그냥 지하철일 뿐이니까. --- p.187

수도 평양은 거리낌 없이 쇼윈도 기능을 달성한다. 여기서 북한은 모든 사람에게?외국인과 내국인에게?최고의 측면을 보여주려 하며, 사회기반시설, 현대적인 고층건물, 유원지, 극장, 경기장 등에 투자한다. 이 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조명이 더 낫고,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옷차림도 더 나으며, 난방도 더 잘된다. 교육시설도 최고, 경력을 쌓을 기회도 최고다. 평양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것은 추방과 비슷하다. 오늘날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사람들 상당수는 그런 위협적인 추방을 피해 위험한 도주를 감행한 사람들이다. 지방에서 수도로 오는 반대의 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사회적 영전을 뜻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위해 많은 것을 각오한다. 북한은 중앙집권국가이고, 평양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그 중심지다.
그러므로 서양 방문객은 자신의 의미를 과대평가해서, 모든 아름다운 외관을 보고 오로지 외국인을 향한 정권의 메시지라고 오해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런 수도의 모습을 통해 북한은 정말로 현대적이고 부유한 도시, 행복한 인민의 도시를 외국에 보여주려고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또 그것이 핵심기능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평양은 북한 내부의 천국이며, 북한의 이상향이다. 이는 상당히 영리한 생각이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북한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 예를 들어 국가가 수입제한과 여행금지로 가로막아놓은 방향으로, 곧 외부로 눈길을 돌린다면, 정권안정에 불리해진다. [옛날 동독 지도자인] 에리히 호네커와 그 동료들은 그에 대해 해줄 말이 몇 가지 있을 법하다. --- pp.237~239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그렇듯이 북한에서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지식인은 가혹한 박해를 받았지만, 중국의 문화혁명처럼 지식인 전체에 대한 무차별한 박해는 없었다. 어쩌면 김일성과 투쟁동지들은 지식인을 공공연히 배제하기보다는 통합할 만큼 영리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날 완전히 획일화되어 국가노선을 따르는 예술계와 학계의 풍경을 보면 그들은 이런 점에서도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성공했다. 소련이나 중국 공산당의 상징들에는 어째서 지식인이포함되지 않는가? 그에 반해 북한에는 포함되어 있는데 이건 무슨 뜻인가?
--- pp.30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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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이 북한에 가기 어렵지만, 북한에 갔더라도 보고 들은 것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자칫 일면적인 관찰에 그쳐 북한에 대한 미화나 편견에 빠지기 십상이다. 30년 가까이 북한을 여행하고 연구해온 저자는 비판적이되 공정함을 잃지 않고 북한을 바라본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북한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북한 사회의 특성과 배경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북한여행 가이드북을 넘어 ‘우리가 몰랐던 북한’을 설명하는 북한 개론서로도 손색이 없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북한은 누구에게도 대하기 쉬운 대상은 아니다. 한국인에게도 70년의 분단으로 인한 생소함이나 이질감은 만만치 않지만, 더군다나 서구인에게는 편견 없는 북한 이해란 지난한 과제다. 매체들의 북한 악마화 영향도 크지만, 평양의 건축양식부터 북한의 정치체제까지 서구 방문자들에게 무한한 이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불식시키고 북한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런 책의 저자로서 뤼디거 프랑크는 적임자다. 북한의 우방 동독 출신이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북한 전문가로서, 말하자면 외부자이면서도 어느 정도 내부자의 시선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안내하고 설명해주는 북한은 어느덧 독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원래 독어권의 서구 독자들을 상대로 해서 쓴 책이지만, 분단의 심적 장벽을 극복해야 하는 한국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 교수)
뤼디거 프랑크는 판에 박힌 생각들을 유쾌하게 제거하면서도, 이 나라의 별로 아름답지 않은 측면들을 전혀 미화하지 않고 보여준다.
- 클라이네 차이퉁
이 책은 그 어떤 특정한 주제에도 집중하지 않지만, 알려지지 않은 여행국에 대한 상투적인 생각들의 진면목을 드러내준다.
- MDF 쿨투어 (독일 공영라디오 문화방송)
그곳의 상황에 대해 예상치 못한, 세분화된 서술들을 현장에서 전한다.
- ARD (독일 공영방송)
닫힌 나라의 문화와 일상을 긴장감 품고 들여다보기.
- 드레스드너 모르겐포스트
뤼디거 프랑크는 솔직하되 비판적으로 배경에 대해 질문하면서 독자를 이 공산국가로 안내하고, 거기서 무엇이 여행자를 기다리는지 설명한다.
-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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