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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 할머니와 함께한 놀라운 하루!

스톡스 할머니와 함께한 놀라운 하루!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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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52g | 164*225*10mm
ISBN13 9788934995012
ISBN10 893499501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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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알피 무어는 매일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마어마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 옷 입는 시간, 아침에 이 닦는 시간, 아침 식사 시간, 아침 먹고 정리하는 시간, 책가방 싸는 시간, 집을 나서기 전에 빠뜨린 게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 학교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시간, 간식 시간, 간식 먹고 정리하는 시간, 숙제하는 시간, 약속한 만큼 텔레비전 보는 시간, 목욕 시간, 저녁에 이 닦는 시간(사실, 아침 먹고 이 닦는 시간과 별로 다를 게 없었어요), 잠옷으로 갈아입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일일이 정해져 있었지요.
--- p. 11, 12

“저…… 스톡스 할머니? 지금은 간식 시간이에요.”
알피가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덧붙였습니다.
“저, 사실…… 벌써 조금 늦었어요. 11분 전에 먹을 준비를 다 마쳤어야 했는데. 아무튼…… 할머니가 원래는…… 제 간식을 챙겨 주셔야 하거든요.”
할머니는 텔레비전에서 눈도 떼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오, 그래.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려무나.”
알피는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네.”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알피는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 p. 41, 42

할머니가 식탁 쪽으로 고갯짓을 했습니다. 소금 병과 후추 병이 달그락거리는가 싶더니, 접시를 향해 휙 날아올랐습니다! 그 뒤를 케첩 병이 바짝 뒤쫓았는데, 케첩 병 역시 적군의 로켓 우주선처럼 별안간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지요!
스톡스 할머니가 소리쳤어요.
“어둠의 조미료 세력들이 온다!!”
알피는 나이프와 포크를 양손에 집어 들고, 맛있는 요리를 한껏 기대 중인 만화 속 남자아이처럼 바짝 세웠습니다. 그리 고 나이프는 앞으로, 포크는 뒤로 조정했지요.
“워프 팩터 1 5)! 초고속으로!!”
--- p. 70, 7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알피는 엄청나게 규칙적인 아이다. 하루 종일 빡빡한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학교에 지각하거나 숙제를 안 해 간 적도 없다. 짓궂은 아이들에게 ‘답답이 알피’라고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알피는 뭐든 정해진 대로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새로운 돌보미 선생님, 스톡스 할머니가 문제다. 할머니는 시간을 딱딱 맞추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오히려 알피에게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부추길 뿐이다. 결국 알피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두 팔을 번쩍 들고 외친다.
“좋아요, 이제부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래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알피가 늦지 않으려고 늘 양쪽 손목에 차고 다니는 시계가 동시에 멈춰 버린 것이다. 덕분에 알피는 더 이상 늦을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고,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기로 한다. 어른이 골라 주는 음식이 아닌 자기가 평소 먹고 싶던 간식을 주문하고, 빈 그릇을 얌전히 치우는 대신 우주선으로 만들어 신나게 조종한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에는 뉴스 앵커가 되어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에게 한 방을 먹이더니, 지루한 책은 밀어 놓고 돌고래와 직접 대화하며 생물 숙제를 해결한다. 걱정과 달리 알피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규칙을 지키는 것에 점점 재미를 느끼고, 잠들기 직전 ‘방귀 항구를 탈출하라!’라는 새로운 규칙을 세워 도전한다. 하지만 알피가 만든 방귀 가스가 너무 지독한 나머지, 스톡스 할머니와 알피는 곤경에 처하고 결국 정신을 잃는다.

몇 시간 뒤, 외출에서 돌아온 부모님의 대화 소리에 알피는 잠에서 깨어난다. 꿈처럼 느껴졌던 오늘 하루가 모두 사실이었고, 스톡스 할머니도 무사하시다는 얘기를 들은 알피는 안도하며 다시 잠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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