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선인장

선인장

리뷰 총점9.2 리뷰 12건
베스트
생명과학 top20 1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9g | 140*215*16mm
ISBN13 9791189722043
ISBN10 11897220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털은 선인장과 식물이 지닌 매우 일반적인 특성이다. 다른 여러 식물도 잎이나 줄기를 덮고 있는 희미한 털(연모)이 있긴 하지만, 가장 두껍고 눈에 띄는 털을 가진 것은 선인장이다. 선인장 털(분비모)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가시와 함께 그늘을 만들어주며 극한 추위나 더위 속에서 단열재 역할을 하는 ‘공기 완충재’가 되어 식물 주위의 온도를 조절한다. 또한 효율적으로 물을 흡수하여 선인장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한다. 완전히 털로 뒤덮인 몇몇 선인장은 털이 주요한 특징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노인선인장으로 알려진 옹환은 온통 긴 흰색 털로 덮여 있다. --- p.50

영국 전통문화에서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인장에 물을 주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브라질 사람들은 멜로캑터스속 선인장을 집 지붕에 던져서 그것이 뿌리를 내리면 행운이 온다고 믿으며, 그 선인장이 마녀나 폭풍우 같은 악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줄 것이라 여긴다. 멕시코 북서부에 위치한 소노라주의 라 아두아나(La Aduana)에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인장이 살고 있다. 이 ‘신성한 선인장’은 유서 깊은 가톨릭 성당에 있는 수직 석재 벽에서 자란다. 이 선인장은 거의 3미터까지 자랐으며 250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선인장은 1730년경 처음으로 석재 벽에서 싹을 틔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성모 마리아가 선인장 줄기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수천 명의 순례자와 여행객이 매년 이 선인장을 보려고 성당을 방문하고 있다. --- pp.119~120

이후 수십여 년에 걸쳐 더 많은 물건이 생산되고 더 많은 사람이 선인장에 익숙해지면서 선인장에 대한 묘사가 점점 더 정교해졌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선인장에 있을법한 특징을 익살스럽게 비틀어 놓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로 하여금 다소 놀라운 방법으로 선인장 가시와 ‘상호 작용’하게 하는 물건이 있다. 선인장 모양 펜의 경우 글씨를 쓰려면 선인장의 ‘뾰족한 부분(실제로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을 쥐어야 한다. 화분에 담긴 사와로선인장 모양 세라믹 램프는 빛을 사용해서 선인장 ‘가시’를 만들어낸다. 램프의 표면 전체는 작은 구멍들로 뒤덮여 있고, 이 구멍을 통해 내부의 빛이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되어 있다. 램프의 전원이 켜지면 이 구멍에서 빛이 나오면서 선인장 가시들이 생겨난다.
한 제조사는 선인장을 주제로 참신한 휴지를 만들었는데, 이 휴지에는 컬러풀한 선인장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다. 그 이미지는 선인장 가시가 엉덩이를 찌를 것만 같은 공포(혹은 혐오감)를 느끼게 한다. 대부분의 휴지 제조사는 휴지를 매우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어 하는데, 이러한 생각을 뒤집은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 pp.130~133

다수의 트리코세레우스속 선인장을 비롯한 일부 선인장은 꽃을 피울 때를 제외하고는 대개 털이 나지 않는다. 그들은 꽃봉오리를 만들 때 봉오리가 자라나는 대롱을 따라 두껍고 거친 어두운색 털을 만들어낸다. 꽃의 번식 기관을 둘러싸고 있어 눈에 잘 띄는 이 털들은 놀랄 만큼 음모(陰毛)와 비슷하다. 사실 음모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다른 동물에게서는 이런 털을 찾아볼 수 없다는 데 동의한다. 사람과 선인장 모두에게 있어 이 털은 그들의 민감한 부분을 보호하는 수단이 된다. 선인장 꽃은 좀 더 회복력이 좋은 다른 부분에 비해 태양에 의한 손상, 수분 손실, 천적 및 온도 변화에 훨씬 더 취약하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페로몬을 흡수하고 퍼뜨리기 위한 일종의 원시적 저장소로서 음모를 발달시켰다고 주장한다. 가장 털이 많은 꽃을 피우는 트리코세레우스속의 몇몇 선인장들은 보통 밤에 꽃을 피우는데, 박쥐나 후각이 발달한 다른 수분 매개체를 유인하려고 꽃에서 강한 향을 뿜어낸다. 추측에 근거한 것이긴 하지만, 꽃의 향기를 머금은 털들이 공기 중으로 향기를 퍼뜨리는 데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일리가 있다. --- p.142

선인장은 변형이 아주 잘 되는 편이어서 기이하게 변형된 다양한 형태의 선인장들이 출현했다. 돌연변이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 스트레스, 극심한 기후 변화, 질병, 과도한 살충제 사용, 물리적 트라우마, 유전적 부동(genetic drift) 등 여러 가지 원인을 제기하는 이론들이 등장했다. 아직은 직접적으로 돌연변이를 예방하거나 유도하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형 선인장을 선별하고, 기르고, 보호하는 방법은 알게 되었다.
돌연변이 선인장을 대하는 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극적으로 바뀌었다. 1960년 에드워드 블룸(Edward Bloom)은 기형 선인장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기형 선인장이 우리를 절대 만족시켜주지 않을 것이며, 함께 있는 다른 선인장의 모습까지 망치게 된다는 이유였다. 이는 현대 선인장 연구가인 고든 로울리의 다음과 같은 생각과 극명히 대비된다.

“대부분의 재배자가 무심코 버렸을 이상한 선인장을 한 무리의 선인장 사이에서 골라내는 것은 특별한 기쁨을 준다. 선인장 거래상이 화분에 담긴 수천 개의 선인장 중에서 기형 선인장을 골라내 성급히 판매 목록에서 빼버렸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해하면서 선인장을 탐색하다 괴짜 선인장 하나를 발견했을 때는 굉장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모두가 돌연변이 선인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선인장 수집가들은 모을 수 있는 모든 선인장을 실컷 수집한 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원한다. 그래서 더욱더 독특한 변종이나 돌연변이를 갈구한다. 요즘 시장에서는 돌연변이 선인장이 일반적인(변형되지 않은) 선인장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팔린다.

돌연변이 선인장은 이전의 자연적인 형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새로 자라나는 선인장은 마치 돌연변이 문제를 극복하려는 듯 기묘한 특징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선인장 재배자들은 이렇게 정상적인 모습으로 자라나는 부분을 재빨리 제거해서 이들이 완벽하게 괴짜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렇게 돌연변이가 계속해서 번성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비자연적 선택’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 pp.227~22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