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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용 베트남

비상하는 용 베트남

: BBC 기자가 본 오늘의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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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53*214*30mm
ISBN13 9788946060968
ISBN10 894606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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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금 한창 혁명이 진행 중이다. 자본주의가 명목상의 공산주의 사회 속으로 도도하게 넘쳐흐르고, 논밭이 새로운 공업단지 조성으로 사라지고 있다. 마을이 무더기로 신도시로 변하고 젊은이 문화가 만발하고 있다. 친족 관계라는 조밀한 망상(網狀) 조직은 더 큰 개인적 자유를 주장함으로써 뒤틀리고, 전통은 현대적인 삶에 대한 매력으로 부식된다. …… 베트남은 아직도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심히 긴장된 정치 시스템을 갖고 있긴 하지만 혁신이 진행 중인 나라이기도 하다. 방과 후 영어 학습반에 몰려드는 젊은이부터 베트남이 동아시아의 호랑이들(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을 따라잡기를 원하는 정치 지도자들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도처가 야심에 차 있다. 문제는 이들 지도자들의 야심이 대중의 야심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베트남이 국민의 열망을 과연 충족시킬 수 있을까? ---「들어가며」중에서

더 심각한 것은 기술인력의 부족이다. 인텔이 공장 근로자를 모집하기 위해 2000명의 지원자를 심사했으나 겨우 40명만이 합격권에 들었는데, 이는 인텔이 공장을 가동하는 해외 여러 나라 가운데서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다른 외국 기술 회사들도 유사한 문제점을 보고했다. 베트남은 문맹 퇴치에는 크게 성공했으나(공식 통계에 따르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 90%에 달했다) 대학 교육은 부패와 마르크스-레닌주의(Marx-Lenin) 연구, 국가 방어 훈련으로 장기간 타격을 받아왔다. 한 베트남 국립대학교의 학위 취득 필요조건에 100미터 달리기와 AK-47 소총 사격이 포함되어 있으며 직업을 위한 기술은 그다지 강조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2015년까지 학생의 30%가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분야의 대학 강의 비율을 배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교육부가 그 문제를 해결할지, 아니면 대학이 유명무실한 박사들을 양산해냄으로써 사태를 더 악화시키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공산주의적 자본주의의 훈련장」중에서

베트남에서 토지 분규는 가장 뜨거운 정치적 이슈이며 다당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보다도 더 공산당의 정통성을 부식시키고 있다. …… 환경·천연자원부는 베트남에서 최소한 1만 5000건의 토지 분규가 진행되고 있는 것 ― 정확한 수치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 으로 당시 추산했다. 이들 가운데 “약 70%는 보상을 해야 하고, 10%는 주인들과 논란 중에 있으며, 다음 10%는 역사와 관련된 경우이고, 5%는 부패와 관련되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나머지 5%를 잡다한 ‘다른 경우’라고 설명했다. 바꾸어 말해, 공식적으로 기록된 분규의 대부분 ― 약 1만 건 ― 은 개발을 위해 토지를 수용해 보상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많은 마을에서 토지 관리인들이 권력을 이용해 특정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리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이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토지 수용과 보상」중에서

그들은 일과 돈, 그리고 은신처를 찾아 도시로 나왔으며, 조그마한 빈터를 구해 약 3미터 폭에 2미터의 길이로 판잣집을 세웠다. …… 길거리에서 음식, 옷, 과일, 채소와 같은 생활필수품을 팔았으며, 그 과정에서 판잣집을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엉성한 콘크리트 집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돈을 벌기도 했다. 그중 일부는 한 층을 더 올리거나 최소한 중이층(中二層)으로 만들어 위층에 친척들을 살게 하기도 했다. 응우옌꾸이죽 거리의 북쪽은 회색 콘크리트, 함석지붕, 줄무늬가 있는 차양과 신발, 베트남식 독일 소시지를 선전하는 플라스틱 광고판이 어지럽게 범벅이 된 동네로 변했다. 그들의 집은 상점이면서 동시에 거처였다. …… 늦은 밤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면, 상점 바닥은 식구들의 잠자리가 된다. 전체적으로 상점 130곳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다.
주민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불법 거주자들이었지만 약 20년 동안 이곳에 집을 짓고 보수해가며 살아왔으며, …… 그런데 지금 그들은 집을 비우고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현지 당국자들이 도시 미화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것을 위해서라고 했다. 그들이 살던 터에는 나무가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철거 3주 전, 거주자들 사이에 최후가 다가오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 일부 상점 주인에 따르면 보상액도 다양해 현지 당국인 타인쑤언(Thanh Xuan) 지구 인민위원회 관리들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유지했느냐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생계꾸리기」중에서

1990년대 이후 ‘교양 있는 가정’ 캠페인은 더욱 극성을 부렸다. 주요 원인은 강압적인 체제 유지의 실패 때문이었다. 공산 베트남 초기 시절부터 사회통제의 근간은 호커우라고 하는 가족 등록 시스템이었다. 이것은 아직도 존재한다. 모든 사람은 출생지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고장으로 옮기고 싶으면 그의 출생지와 옮겨가는 고장 양쪽 당국자의 허가가 필요하다. ---「할아버지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중에서

베트남의 정치가 변화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몇 년 전만 해도 정치가 변하고 있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감옥에 처넣었지만, 지금은 그런 말들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혁신은 당의 지배를 더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지 훼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매년 음력 설날인 신년제(Tet) 때는 마치 당이 있기에 설날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거리 곳곳과 마을의 게시판, 플래카드, 심지어 화단에도 꽃으로 새긴 글자로 ‘뭉 당, 뭉 쑤언(Mung Dang, Mung Xuan)’ ― 당맞이 봄맞이[迎黨迎春] ― 이라는 슬로건을 대대적으로 내건다. ---「‘당맞이 봄맞이[迎黨迎春]’」중에서

반체제 인사들의 아파트 주변에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되었으며 외국인들의 접근 금지, 그 지역에 대한 사진촬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반체제 인사들의 집 전화는 모두 불통되었다. 그들에게 전화를 거는 누구든 이 전화번호는 ‘가입자의 요청’에 따라 일시 정지되었음을 알리는 사전 녹음된 메시지를 들었다.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몇 달 전에 반체제 인사들 사이에서 각국 대표들이 알 수 있게 시위를 준비하자는 말들이 있었다. 즉각 당국의 대응 조치가 취해졌고 시위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정상회의 취재차 온 몇몇 외국인 기자들은 반체제 인사들을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아무도 뜻을 이룰 수 없었다. ---「블록 8406의 성쇠」중에서

근본적으로 당은 아직도 언론이 사회 관리를 위한 도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이를테면 용납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부패는 모른 척 눈감아주고,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은 높이고, 사회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당의 노력은 칭찬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왜 부패가 계속 만연하고 있는지, 또는 왜 사회문제가 풀리지 않는지를 너무 어렵게 보는 것은 용기가 없다는 의미다. 어떤 편집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최고위층 관리들과 싸울 수 없는 것은 그들이 당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희생양을 곧 찾아낼 것이다. …… 그들은 칼이 예리해지기를 원하면서도 너무 날카로워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예리한 칼날, 그러나 지나치게 날카롭지는 않다」중에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많은 베트남인은 자신들이 무언의 격렬한 분노에 빠져 있음을 느낀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싸웠는지, 자신과 동료들이 무엇을 괴로워했는지, 그것을 얼마나 부당하다고 느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과 재원이 베트남에 필요하다고 당이 결정했기 때문에 그 기억들 중 어느 것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게 금지령을 받고 있다. 베트남전이라는 완전한 괴물 ― 산업적인 규모의 학살, 아주 적은 단기적 이익을 위해 그처럼 장기적인 해악을 입히는 과학기술의 전개, 신체와 환경에 입힌 엄청난 상흔 그리고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상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 ― 은 미국이 베트남의 필요 사항과 그들의 과거 개입에 그들 자신을 조화시키는 것을 아주 어렵게 하는 괴물이며, 결과적으로 베트남인들이 ‘양국 관계 정상화’의 대가로 잊어야 하는 괴물이다. 그 잔학 행위가 일부 결함이 있는 병사들의 행위였다면 사죄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으로서 베트남 개입의 가장 괴롭고 끔찍한 측면은 그것이 ‘국가 정책’이었으며 그래서 사죄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이다. ---「적을 친구로」중에서

미국인이 벌인 전쟁’에 대한 가장 큰 거짓말은 북부 베트남이라고 불린 한 나라와 남부 베트남이라고 불린 또 한 나라와의 싸움이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 그 전쟁은 두 개의 정치 지도자 집단 사이의 싸움이었으며 두 집단 모두 전체 베트남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이 서로 달랐다. 한쪽은 하노이를, 다른 한쪽은 사이공을 근거지로 했지만 그것은 (1954년 제네바 평화협정에 의해) 총선거를 유보하는 일시적인 해결책으로 의도된 것이지 국가의 정식 분할이 아니었다. ---「분열과 분할」중에서

하노이의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 정원은 시의 부유한 예비 신랑·신부들이 결혼 기념사진을 찍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되었다. …… 예비 신랑·신부들이 정원을 빙빙 돌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박물관에 파견된 소수민족 그룹이 전원적인 배경 인물이 되어주며 그들의 과시적 소비에 한몫 거든다. …… 그러나 이들 킨족 커플이 평소 같으면 피하려고 애쓰던 (소수민족) 사람들의 집 앞에서 굳이 포즈를 취하며 세련미를 과시하는 것에는 뭔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다. 박물관 전 관장인 응우옌반후이(Nguyen Van Huy)는 이 역설적인 상황에 고개를 내젓는다. …… 후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그들(소수민족)에게 선심을 쓰는 체합니다. TV 다큐멘터리는 그들을 ‘진보가 더디고’ ‘원시적’이라고 말하고 그들이 사는 곳은 ‘방치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수민족들을 그런 낙후된 상태로 두는 것이 관광산업에 계속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에 비판적이다.
---「분열과 분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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