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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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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일반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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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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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942g | 152*225*30mm
ISBN13 9791188765379
ISBN10 1188765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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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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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불교) 는 일제 치하에서 한국 불교의 일본화 과정과 실태를 밝혔다. 당시로선 불교의 왜색화와 맞서는 것이 불교 개혁이자 애국 운동이었고, 우리 시대의 개혁과 독립은 정신적 독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옥복연(불교)는 일제치하에서 애국운동을 전개한 여성 불자들의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했다. 크게 드러나지 못했으나 여성 불자들의 애국 운동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이미림(유교)은 3.1운동의 기반으로서의 조선조 성리학 주리파(主理派)의 역사 인식에 초점을 맞췄다. 형이상학적, 윤리적 주제로만 알려진 이기론(理氣論) 철학이 서세동점 시기 의병 활동의 근간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황상희(유교)는 성리학 속에 내재된 천(天) 혹은 천리(天理)의 종교성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심산 김창숙의 저항의식을 시기별로 분석했다. 기미 독립선언 이후 유림의 반일운동이 잘 소개되었다.

최우혁(천주교)은 천주교의 유입 역사를 소개하고 그간 묻혔던 여성 신자들의 활동상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여성 신자들의 애국 활동이 논문 말미에 담겨 있다. 경동현(천주교)는 먼저 3·1운동 당시 프랑스 주교들의 영향력 탓에 정치적으로 보수화된 가톨릭의 실상을 비판적으로 기술했다. 가톨릭이 3·1운동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밝힌 것이다. 이어서 가톨릭 성직자들과 달리 이 땅의 신자들이 교회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경우를 여럿 발굴하여 소개했다.

김춘성(천도교)는 천도교가 3·1독립선언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를 준비해 왔는가를 상세하게 밝혀 주었다. 본디 여성을 강조하였음에도 천도교의 여성 활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못했음을 의식하며 글 말미에 여성신자들의 독립운동 참여 상황을 서술했다. 박길수(천도교)는 ‘3·1운동 종교운동’이라는 도전적인 문제제기를 한다. 즉 3.1운동은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인의 예지력과 순교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운동이라는 점을 논증하고, 특히 천도교의 개벽사상이 그 생명력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3·1독립선언서에 반영된 종교적 심성, 동학-천도교의 다시개벽 정신을 소명하고, 이를 민족의 대헌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제안한다. 한국적 근대의 시작인 것을 역설했다.

손은실(개신교)은 먼저 개신교가 3·1운동에 헌신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먼저 다루었다. 그리고 억압받던 식민지 백성들에게 공감하면서 일본제국주의의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던 선교사들의 역할과 역사의 주체로 우뚝 섰던 개신교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은선(개신교)은 3·1정신을 저마다 주장하듯 특정 종교의 표현으로 보지 않고 유학, 천도교, 대
종교 그리고 불교, 기독교의 정신사가 합류된 통합적 영성의 틀에서 풀어냈다. 이런 정신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개신교의 자기변혁을 요청한 것이 이 글의 핵심이다. 새로운 창조이야기, 새로운 그리스도 이해가 크게 돋보인다.

추신 : 이 책에는 종교인들이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한 반성과 전망을 담아낸 제2독립선언서 - “한반도 독립선언서”가 한글과 영문으로 수록되었다.

21세기 초반 한국 사회는 우리 자신이 그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거기에 더하여 20세기 내내 누적된 예속적이고 자기비하적인 식민지 경험과 분단과 전쟁, 급속한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동시 달성에 수반된 갈등의 심화, 빈부 격차의 확대와 좌절감 및 증오감의 일상화 등이 겹치면서 우리 자신과 사회를 보는 객관적인 시각의 불가능성이라는 불온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 교착점에서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대안은 각각의 시각의 일리(一理)와 한계를 동시에 보면서, 보다 나은 관점으로의 지향을 포기하지 않는 화쟁(和諍)의 실천이다. 화쟁은 (중략) 인간이 지니는 진리 접근 가능성에 대한 겸손을 바탕으로, 각자의 주장에 담겨 있는 진리의 일단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면서 동시에 보다 나은 진리로의 지향을 포기하지 않는 실천적 과정 그 자체이다. (59-60쪽)

불교여성의 신행활동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에 접어들어서 근대 교육기관에서 신교육을 받은 ‘신여성(新女性);의 등장부터라고 할 수 있다. 개화기 서구를 통해 들어온 남녀평등사상으로 신식교육을 받았던 신여성 여성불자들과 외국 유학파 신여성이 합세한 3·1운동 이후, 여성불자의 사회참여는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신여성 여성불자는 신행생활을 위해, 선 수행을 위해, 혹은 사회참여를 위해 단체를 조직했는데, 여성불자들의 사회활동 참여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자비나 인간존중 등 불교적 가치관이 대사회적 실천에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중략) 새 청년운동의 방향으로 사회주의 운동 노선을 채택한 대표적인 청년운동 모임인 ‘전조선청년당대회’(1923)에 ‘불교청년회’와 ‘불교여자청년회’가 함께 가입을 했다. 이들은 여성문제와 종교문제는 물론, 교육·경제·민족·노동 등이 민족주의 노선으로는 완전한 해방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사회주의 노선으로 방향을 전환코자 했다. 여성불자들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있던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82-88쪽)

유교는 국난의 시기에 현실적인 힘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그 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힘의 근원을 물리적인 무력에 두지 않고, 그 힘을 갖추는 출발점이 되는 원동력, 즉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가치를 찾고 행위의 기준을 세우는 일을 중시했던 것이 특징이다. 이는 ??논어??에서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롭다.”라고 말한 바와 같이 ‘배우고 생각하는 것’이 어둡고 위태해지는 매 순간을 극복해 나가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인식에서 시작된다. 국난의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배우고 생각하여 지니게 되는 가치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138쪽)

김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라,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우리는 꺾여 봤기에 심는 가치를 아는 민족이다. 개인의 이기주의가 아니라 사랑을 이루는 사람으로서의 자유를 획득하는 공리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오늘날 3.1운동의 피 값이 살아나는 길이다. 주리(主理)란 천리(天理)로 하나 됨을 주로 한다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그 공포를 뚫고 치솟아 오르는 정신의 힘. 이것은 내 안에 천리가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문화란 일상의 거룩으로 삶에서 뚫고 솟아나는 천리의 흔적이다. (171쪽)
선교사 게일(Gale) 목사는 (중략) 「한국인의 용기」라는 글에서 위에서 살펴본 개신교 여성들처럼 용기 있게 일제에 저항한 한국 여인들의 용기를 칭송하였다. 특히 한국 민족의 용기로운 특색이 청년 여자로 하여금 표현되었다. 저들은 발길로 채이고 맞고 마침내는 옥에 들어가 가장 용장한 남자라도 견디기 어려운 악형을 당할 줄 알면서도 태극기를 휘두르면서 만세를 불렀다. 3월 5일 만세를 부르다 잡혀간 여학생들 중의 한 사람의 서한을 보면, “우리는 그 추운 밤에 발가벗기어 일인 남자의 앞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 비록 저들이 나를 발가벗기고 흉악한 악형을 가한다 하더라도 조금도 마음에 원통치 아니합니다. 이것도 다 내 나라를 위하여 당하는 것임에 달게 받을 뿐입니다.”라고 하였다. … 일찍이 나는 한국인을 유약한 민족으로 알았었으나 현대의 한국민족은 세계의 역사상 유례없는 용기와 자제력을 가졌다. (383-384쪽)

3.1운동 당시 미약한 신생 종교의 수준에서 그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했는데, 왜 오늘날은 교회가 그때 외치던 ‘사회개조’나 ‘세계개조’ 대신에 오히려 스스로가 개조와 개혁의 대상이 되었고, 선포하던 평화와 사랑 대신에 갈등과 분쟁을 부추기는 존재가 되었을까? (중략) 한국 여성조직신학자의 시각에서 3.1운동 정신의 중층적 다원성에 주목하면서 오늘 한국 기독교가 왜 이러한 현실이 되었는지, 그것을 넘어서 어떤 개혁의 가능성과 미래가 있는지를 성찰해보고자 한다. 나는 오늘의 한국 교회와 기독교의 처지를 예전 나라로서 독립운동이 요구되던 한반도가 놓여있던 처지와 유비해서 보고자 하는데, 그래서 당시의 독립운동 정신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오늘날은 바로 그때 독립운동을 이끌던 주체가 오히려 독립의 대상이 되었지만, 지금 또 다른 의미의 더욱 큰 압제자가 인류와 우리들 삶 앞에 나타나 있다. 즉 신자유주의 경제제일주의의 시장자본주의와 정신적 유물론을 말하는데, 이 상황에서 그래도 다시 종교가 개혁되고 개조되어서 그 본연의 모습을 찾을 때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440-44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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